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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어느 아띠스뜨네 집 아는 아티스트 집에 놀러갔다가 뭔가 아티스틱한 냄새가 풍기는 몇 군데 찰칵(!)해봄.ㅋㅋ 2010. 2. 1.
[遡及] 책 '암살주식회사' * 우와~ 벌써 2006년 10월에 썼던 거네여. 오래됐당...=.= --------------------------------------------------------------------- 잭 런던의 장편 소설이되 잭 런던만의 장편소설이라하기엔 좀. 쓰다 만걸 후대의 로버트 피쉬가 완성시켜놓았다. 하지만 상관없다. 뒷 부분은 스릴러일 뿐이다. 사실 이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앞부분에 촘촘히 다 짜여져있다. 그가 -비록 완성하지 못했으나- 썼던 이 소설은 꽤 의미심장하다. 암살 주식회사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잭 런던 (문학동네, 2005년) 상세보기 내용은 간단하다. 옛 맑스주의자들이 만든 암살단. 주로 들어오는 의뢰는 뭔가 꾸미려하지만 항상 어설퍼서 실패하고마는 아나키스트들 대신 사회의 악을.. 2010. 1. 29.
이웃집 좀비를 만나보아요~! 이웃집 좀비 감독 오영두, 류훈, 홍영근, 장윤정 (2009 / 한국) 출연 배용근, 홍영근, 하은정, 김희창 상세보기 2월 18일 예정인 영화 [이웃집 좀비]~! 호러이기엔 열라 웃길 것 같은 소위 '좀 별난 B무비'라네요~! 포스터 촬영현장 영상 잠깐 들고 와봄..ㅋㅋ 더 궁금하신 분은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50punk) 로 가보는 센쑤 *^^* 2010. 1. 28.
멀리봐도 플러스마이너스 제로의 룰 - 일본애니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 강철의 연금술사 :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감독 미즈시마 세이지 (2005 / 일본) 출연 오오카와 토오루, 토요구치 메구미, 네야 미치코, 오구리 슌 상세보기 TV 리메이크 신시리즈를 보고있다.(위의 극장판과는 별 관계없지만 그래도 정보 제공차원에서리...^^) 일본 애니를 보다보면 일본이 '이야기'라는 것을 얼마나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비단 일본에 요괴들이 많다는 부러움 뿐만이 아니다. 연금술사의 역사와 그들의 진법, 기원전 400년대의 페르시아 왕국의 크세르크세스 왕들, 화학 지식, 중국의 진법 등.. 세상의 많은 고고학적 이야기거리를 토대로 새로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조립하고, 상상을 붙이고, 재창조한다. 사람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듣고, 만드는 존재인 동시에, 생각보다 창조적일 .. 2010. 1. 27.
식물의 반격에 대한 수려한 표현 - 단편 애니 [소이연(所以然)] Co2를 흡수하는 대신 뿜어내버리는 식물, 식물에게 먹히는 초식 동물, 동물에게 먹히는 사람... 결국 땅이 모든 생명체를 삼켜버린 지구의 다음 모습은.. 감독은 연출의도에서 노자의 도덕경을 빌어 '천지와 성인은 仁하지 않아 만물과 백성을 짚으로 만든 강아지만큼도 여기지 않는다'는 구절을 인용하고 있다. 이 구절을 통해 아마도 감독은 천지와 성인처럼 보이는 지구나 자연에 대한 생각 전환을 요구하는 듯 하다. 확실히 이 애니는 지구나 바다라는 거대한 물을 모성애로 치환시키는 오류, 자연의 자정 능력 맹신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다. 근거 역시 설득력 있다. 제목인 '소이연(所以然)'이 담고있는 의미인 '모든 생명이 존재하는 나름의 이유'에서 '생명'은 인간을 위한 비유가 아니다. 여기서 생명은 자연이고, 지구.. 2010. 1. 20.
관계를 생각하는 길이에 대하여 - 애니 [스페이스 파라다이스] Space Paradise 감독 이명하 (2005 / 한국) 출연 이명하, 손상현 상세보기 우주를 그윽히 내다보고 있는 로봇. 1인용 로켓을 만들고 있는 걸로 봐서는 우주로 떠나고 싶은 듯하다. 그러나 무차별한 주인의 호출과 폭력과 욕설에 지쳐가던 그의 선택은... 애니메이션은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참 매력적이다. 비단 3D가 아니라도 말이다. 연필체와 채색인냥 보이는 이 애니메이션도 장면마다 '아, 이건 어떻게 표현한걸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 많다. 더불어 표현과 장면 이동, 캐릭터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독특하다. 캐릭터는 코믹하면서도 효과음이나 음악이나 배경 등으로 무게를 잡아주는 점이 균형감 있어 보인다. 사실 로봇이 로켓을 만들었던 건 주인을 우주로 내보내기 위함.. 2010. 1. 13.
내 안의 상상이 아닌 파르나서스 -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감독 테리 길리엄 (2009 / 프랑스, 캐나다, 영국) 출연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패럴 상세보기 벌써 지난 주 연휴, 대화 소외 방지용 영화 감상 마지막판이었던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리뷰를 쓸 생각이면 일주일이나 지난 마당에 역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지금 시점이 당연히 안좋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시시때때로 '아, 이 사람이 주인공이었구나'라고 생각이 계속 바뀌고 있어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인 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영화 자체의 스토리만 생각하면 그다지 신선한 건 없다고 생각했다. 심심한 악마와의 내기에서 승리한 줄 알고 얻게 된 영생, 조건으로 걸려있는 16살이 될 딸. 딸을 뺏기지 않기 위해 타인을 홀려야 하는.. 2010. 1. 10.
다시 한번 시고니 위버 - 영화 [아바타] 아바타~ 그 유명한 아바타~! 워낙 유명한 거라 "봤어요" 티 내는 것 말고 따로 말이 필요 있을까? 조만간 천만이 나오는 건 문제도 아닐 듯. 무릎까지 쌓인 하얀 세상을 반역하는 듯 뜨겁기 그지 없는 인기.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딩튼,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상세보기 역시 듣던대로 스토리는 왠지 '늑대와 춤을'을 연상시켰다. 그런데 '늑대와 춤을'이 생각난다는 점은 참 묘한 감정을 갖게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는 푸근한 생각보다는, 이를테면 이런 감정. 그들의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투쟁과 예견된 승리는 얼마간의 유예기간 연장을 담보로 하는 것일까? 그런 의미에서 그들의 승리는 불안정해보였고, 새로 태어난 제이크는 네이티리와의 알콩달.. 2010. 1. 5.
유효한 캐릭터, 남은 기대 - 영화 [셜록홈즈] 셜록 홈즈 감독 가이 리치 (2009 /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레이첼 맥아덤즈, 마크 스트롱 상세보기 낡은 듯 산업화가 시작되고 있는 영국, 유명한 추리소설 원작. 영화 [셜록홈즈]는 새로운 눈길을 끌기에는 사뭇 어려운 점이 있어보인다. 예전부터도 영화화는 꽤 되었었으니, 이 정도되면 그대로 구현했는지보다는 어떤 연출과 연기로 해석, 변형시켰는지가 더욱 궁금해진다. 빠른 화면 전개와 빛의 속도로 상대를 파악하고 상황을 인지하여 다음의 수를 예상하는 복기. 역시 셜록홈즈는 명철하기 이를 때 없었으나, 동시에 마치 본 시리즈를 보는 것 같이 스피드와 액션이 부여되어 있었다. 감독이 액션영웅을 만들겠노라 장담했다던데, 캐릭터의 해석은 흥미롭다. 책에서는 셜록홈즈.. 2010. 1. 3.
100마리 호랑이 통해 새해 기운을~! 롯데백화점 안의 롯데갤러리에서 100마리 호랑이전 하고 있어요. 100마리는 커녕 30마리 정도 될라나?ㅋㅋ 올해 호랑이 그림 보시면서 기운 잔뜩 받고 다들 포근하고도 열정적 한해 보내시길~! 2010. 1. 2.
고무고무 능력은 이제 그만(-.-) - 단편애니 [슈퍼우먼] 벽 하나 가득한 가족 사진, 그 아래로 곤히 자는 그녀의 일상은 자명종과 함께 시작하지만, 좀 더 누울라치면 갓난 아기의 울어제끼는 목소리에 잠을 깨고만다. 평화로웠던 밤의 시간이 끝나는 순간 그녀의 미친 속도전이 시작된다. 어제의 설거지와 아침상, 아기 분유, 화장, 남편 신문까지 챙기는 그녀는 분명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고무고무 능력자임에 분명하다. 이 애니는 여인의 부산함과 능력 사이에 약간의 초점을 잃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인의 능력자이되 사실은 혼자 커버 못할 일을 초치기로 하다보니 실수 연발이다. 슈퍼우먼은 절대 될 수 없으나 그렇게 요구받을 때 나타나는 분열증적 상황인 것 같기도 하면서, 살짝 어설픈 슈퍼우먼같기도 하다. 살짝씩 아쉽긴 하지만 너무 일상적이라 매일 까먹는 생각들을.. 2009. 12. 31.
실체와 이공간의 순환고리 - 단편 애니[The Chamber] 체임버 감독 유석현 (2005 / 한국) 출연 상세보기 방안의 작은 모형. 방의 주인인 노인이 모형 방 모양에 손을 쑥~ 넣으면 희한하게 방문이 열리면서 거대한 손이 쑥 들어온다. 이 애니는 처음부터 모형의 방과 실제의 방이 틀리지 않음을 드러낸다. 방안에 들어온 거대한 손 역시 노인이 모형 안에 집어넣은 손과 다름없다. 애니의 끝에는 이러한 문구가 새겨진다. '실체와 실체를 둘러싸고 있는 이 공간은 그 무언가를 통해 계속 돌고 움직인다.' 루크레티우스 - 만물의 본성에 대하여- 우리가 오감으로 깨닫는 공간을 실체라고 한다면 생각외로 그 공간은 그다지 확정적이지 못할 경우가 있다. 감각의 50% 이상 영향력을 미친다는 시각에 너무 의존하면 태양의 빛 파장에 놀아나는 꼴이며,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이.. 2009.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