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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83

엘마드레 갤러리 전시 잘 마쳤습니다! 간만에 5~11년 된 작품들 꺼내보니 저때는저때대로 열심히 살았나보다 싶다. 동네친구들이 그림도 몇점 사줘서 감사하다. 느긋하게 추억 되새기는 시간 잘 누렸고, 오가며 들른 분들 모두 감사하다! 2023. 3. 21.
엘마드레 갤러리 - 생명의 기(氣) 엘마드레에서 갤러리 프로젝트로 저의 집에서만 오래 묵어 있던 유화작품들이 간만에 먼지를 털고 밖으로 나오는 기회가 생겼다. 엘마드레 갤러리 - 생명의 기(氣) 김지희 작가의 작품 전시 오픈합니다 (작품 판매 가능) 2023.03.02. ~ 03.19. 매주 화, 목, 토, 일 오후 2시 ~ 5시 사전예약가능 - 이남주(T.010-8654-5173) 엘마드레 (성북구 성북로8길 14) 김지희(jineeya) 작가 정보 - http://keystory.net 2023. 2. 27.
[작업중] 넌 뭐가 되려나? 오랜만에 같이 그림 그리던 언니 작업실에서 유화로 글적글적. 알 속에 품을 이야기를 만든다는 기본틀 말고는 어디로 갈지 나도 궁금. * 약간 개구리같기도... 2022. 5. 16.
케이스에 그림 케이스 고르다가 그냥 있는 케이스에 그림.왼쪽 아래 콘은 원래 붙여놨던 스티커. 2017. 10. 8.
제목 없음 제목없음, 2017, 20.1 * 30.3cm, 합판에 유화 2017. 9. 20.
[20*30cm] 여자 그래, 그냥 여자구나.그리고 그냥 평생에 걸친 시리즈물이구나.여자이고 열정이고 동그라미고 핏빛이구나.나도 실은 잘 모르는 그것이구나. 그렇구나. 여자 (2016), jineeya, 20*30cm, 합판에 유화 2016. 12. 31.
부모님이 바라보는 세상 안개 자욱한 바깥 풍경이 보이는 고층의 이곳이 좋다니 나도 좋은데,내가 보는 어떤 세상보다 티미해서 적응은 안된다. 2016. 10. 15.
[12F] 묵은 오래 되었으되 뒤돌아보지 않아 묵고, 묵히다가, 해묵은 작업들이 있다. 나는 그 중 하나의 작업을 종료했다.캔버스는 20년 전 동생이 쓰던 나무틀에 새로이 브라운천이 씌워졌고,그 위로 어두운 도심 벽면을 테마 삼아, 핸디코트에, 수채화물감에, 수채화용 크레용에, 유화까지 뒤섞였다. 그러나 동네일 하고, 커리큘럼에 머리 쓰는 동안,우리동네아뜰리에 한 벽면에 고이 자리 잡았던 작업은비단 재료들만 덮어쓴 게 아닌 듯 하다. 몇개월 만에 다시 마주한 작업은 나의 공기를 지우고,된장처럼, 간장처럼, 그리고 곰팡이처럼 묵고 묵혀져,이미 나의 것이 아니게 되었다. 오늘 나의 것으로 돌리기 위한 해묵은 작업이 시작되었으나 순순히 돌아왔는지는 미지수다.낯설고 힘들고 손은 만신창이다. 그래도 괜찮다.그래서 더 괜찮은지도 .. 2016. 7. 2.
[11M, 도철 초상화시리즈] 도철 in 부동명왕 '마치 여러 시대, 여러 작가들의 도철에 대한 서로 다른 자화상 내지는 상상도를 나열하는 듯한 시리즈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의 연장으로 여전히 진행 중인 도철의 초상화시리즈.현실의 지도로 위치를 따지면 남아시아 정도까지 회귀중. [도철 초상화시리즈]도철 in 부동명왕, 2015, jineeya(김지희), 캔버스에 유화 및 복합재료 2015. 10. 28.
여름을 서늘하게 나무도마에 그린 건 다행인지 불행인지 찌기 시작하는 7월이었다.아마도 한쪽 머리를 찌르는 두통에 짜증이 차오를 무렵의 상황을 그대로 그림에 내뱉어버린 느낌이었다.그래서 열 오르는 여름엔 다시 거들떠보지 않았다. 두통도 사라지고 제정신으로 돌아오니 색이 따뜻한 것 같기도 하고 마냥 차갑거나 마냥 포근하거나 마냥 날카롭진 않고볼 때마다 여러가지 느낌이 스친다. 2015. 9. 28.
[40F] 벽- 부감풍경 도시에서 흔히 보이는 벽의 풍경은 때론 답답함을, 단절을, 지저분함을 상징한다.더러운 때가 띠를 이루어 흘러내리는 벽이 오랜 세월을 거쳐 만들어낸 문양은 생각보다 깊다.마치 그 앞에 서있기만 해도 끊임없이 세월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은 도시의 한 단면인 벽을 닮은 캔버스에 벽의 평면적 모습에 부피감을 조정하고 방향을 부감으로 전환함으로써,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벽의 새로운 풍경을 찾아내고자 했다. 이로써 벽이 쌓아온 오랜 세월의 도시 흔적은 어떤 모습으로도 탈피가 가능한 유기체의 집합체로 인식하게 된다. 막연히 삭막하다고 느끼는 풍경에서 오래된 연차의 향기를 끄집어내는 건,대자연이 소속 구성원에게 주는 추억과 감성의 한 줄기 안정이기도 하다. 2015. 7. 22.
[완성] 불통(不通) 심연에 갇힌듯 한 두사람의 대화. 대화를 위해 시도된 무형의 소리는 때로 둘 사이의 거리와 경계를 규정 짓고, 통하지 못한 의미들은 서로의 표정조차 변화시킨다. [불통(不通)], jineeya(김지희), 61*45cm, 장지에 복합재료 2015.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