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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34

[20*30cm] 여자 그래, 그냥 여자구나.그리고 그냥 평생에 걸친 시리즈물이구나.여자이고 열정이고 동그라미고 핏빛이구나.나도 실은 잘 모르는 그것이구나. 그렇구나. 여자 (2016), jineeya, 20*30cm, 합판에 유화 2016. 12. 31.
[12F] 묵은 오래 되었으되 뒤돌아보지 않아 묵고, 묵히다가, 해묵은 작업들이 있다. 나는 그 중 하나의 작업을 종료했다.캔버스는 20년 전 동생이 쓰던 나무틀에 새로이 브라운천이 씌워졌고,그 위로 어두운 도심 벽면을 테마 삼아, 핸디코트에, 수채화물감에, 수채화용 크레용에, 유화까지 뒤섞였다. 그러나 동네일 하고, 커리큘럼에 머리 쓰는 동안,우리동네아뜰리에 한 벽면에 고이 자리 잡았던 작업은비단 재료들만 덮어쓴 게 아닌 듯 하다. 몇개월 만에 다시 마주한 작업은 나의 공기를 지우고,된장처럼, 간장처럼, 그리고 곰팡이처럼 묵고 묵혀져,이미 나의 것이 아니게 되었다. 오늘 나의 것으로 돌리기 위한 해묵은 작업이 시작되었으나 순순히 돌아왔는지는 미지수다.낯설고 힘들고 손은 만신창이다. 그래도 괜찮다.그래서 더 괜찮은지도 .. 2016. 7. 2.
[전시] Art and Culture Beyond the Surroundings 한국과 호주 작가들이 함께 전시하는 'Art and Culture Beyond the Surroundings'전시회가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8월 13일부터 9월 11일까지 있을 예정. 호주에서 하는 거라 가보지는 못하고, '불통'이라는 작품만 한 점 참가.궁금하지만 어쩔~ ㅠ.ㅠ작품, 너만이라도 호주 구경 잘 하고 와~! Exhibition Information8월 13일 - 9월 11일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월-금, 10시-18시) Opening Reception'Earth Cry' (시너지 퍼커션과 노름마치)공연과 함께 공동 리셉션 형식 8월 14일(금), 6-8:00pm,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 Contact02 8267 3422 sypark@koreanculture.com.auhttp://kor.. 2015. 8. 8.
[07.22. ~ 28.]리쥼회 다섯번째 정기전 - 리쥼전 포스터가 너무 파랗기만 한데...^^;;;저도 세 작품 정도 전시 참여하는 낮은 호수 소품 위주의 작품 단체전시회입니다. 리쥼회 다섯번째 정기전 - 리쥼전- 시간 : 2015.07.22. ~ 28.- 장소 : 조형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5길 29번지 태화빌딩 B1) 2015. 7. 20.
세마 미디어 살롱 -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미술관이 작년 수집한 비디오 작품 중심으로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에서 세마 미디어 살롱 전 진행 중. 아래 사진에는 없으나 영화로 개봉하기도 했던 [비념]이 한켠에 전시되어있고 편집이 다시 되어 완전 다른 작품으로 완성된 건 지 잘 모르겠으나 75분으로 쓰여 있었던 것 같은데, 스크린 앞에 푹신한 소파가 준비되어 있어서인지 꽤 오랜 기간 사람들이 헤드폰과 더불어 머물러 있다.전국 22개 스크린에서 누적 관객 2,308명이 본 이 영화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의 심상을 건드릴 수 있을까? 전경 조은지 [Earth Thief] (2009)-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베를린 국경을 일주하여 채취한 흙을 자연스럽게 새어나오게 한 퍼포먼스.독일은 통일 후에도 아직 다양한 차이와 편견을 완전히 .. 2015. 3. 25.
2014.12.01~06 중앙대문화예술교육원 단체 전시회 - 품 오늘 오프닝파티가 있었어요. 내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3층 301갤러리에서 전시 예정입니다. 금요일도 있지만 오후 4시쯤 정리 시작 예정입니다. 관심자 놀러오시길~! 2014. 12. 1.
3가지 기억과 기록 - <상실의 기록>전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것.그리고 책, 사진, 지도, 또는 기억 속에 박제되기 시작한 것. 전에 참가한 작가들은 다양한 매개를 통해 상실된 것들에 대한 기록을 재현한다.그런데 실제 전시 감상 때도 못느꼈지만 도록을 보다보니,5명의 작가별로 작품에 나타낸 기록의 산물은 -나의 매우 개인적인 생각으로- 크게 3가지 구분이 가능하다. 1. 타자적 기록 매체에서 기억과 기록을 소환하기 1) 김원진, 2) 김정은, 3) 신리라 작가는 각각 1) 책, 2) 지도책, 3) 사진이라는 이미 기록의 박제가 완료된 소재에서 - 1) 태우거나 2) 오리거나 3) 필요한 부분만 다시 그리는 - 자신 만의 표현 방식을 통해 필요한 기록을 소환한다. 물론 각 작가별로 매체에 기록된 내용은 -사진 그리기 같이- 자신의 기억에 집중되.. 2014. 5. 30.
[미완성4호]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면 좋으련만, 자목련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떨어져가는 꽃잎에 조바심이 나면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만에 캔버스에 담을 수 없을 지라도요. 특히 목련은 비련하기 그지없습니다. 우아하고 커다란 꽃잎이 소량의 비에도 잘 떨어지고, 떨어지고나면 마치 타버리는 듯한 색을 띄며 오그라들어버립니다. 아직 활짝 펴보지 못한 꽃봉오리도 있던데, 오늘도 바람은 불고, 비는 오고, 꽃은 떨어졌을 겁니다. 매년 찾아오기에 계속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도 기껏 1년에 단 몇주만 볼 수 있는 너희들. 2014. 4. 5.
불안정성을 매우 안정되게 깨달음 - 한중교류전 [액체문명] '액체문명'에서 '액체'는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말한 현대사회의 특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뭔가 물처럼 유동적이고 흘러가고 생겨났다가 사라지듯, 끊임없이 생산되고 소비되고 폐기되고 예측불가능하고 불안정한 사회와 그에 따라가버리는 존재들. 이 주제는 현대 모든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서 적어도 한번 이상은 녹아들었을 주제다. 아니, 오히려 대부분의 작품들에 스며들어있을 주제다. 간혹 불안정성이 작가들의 차별성, 독특성을 배가시키고,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좋은 요소로 작용할 만큼 현대에선 중요한 컨셉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불안정은 불안정하다. 아무리 익숙해지고 싶거나 이미 익숙해져도 안정되지는 못한다. 다만 특히 동북아권의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그 불안정성이 담고 있는 의미를 한눈에 알아챌 .. 2014. 3. 26.
만물에 깃든 영혼들 - 전시 <애니미즘> 원시를 상징하는 여러 단어 중 하나가 애니미즘이다. 사물을 살아있는 것, 더 나아가서는 소통이 가능한 대등한 존재 또는 더욱 우월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 종교의 시작 단계로 여겨지기도 하는 것. 그리하여 특히 근대에 이르러 전통과 문화에서 미신과 미개로 배척당하는 최선봉에 서게 되는 것. 하지만 허공에도 수많은 입자가 떠돌고 있으며 상대성이론 그 이상을 탐구하고 있는 현대에선 진정 현명한 통찰, 오래된 미래로 느껴지기도 한다. 실제로 이 단어는 - 미신 타파가 식민지 확장에 기여했을 - 제국주의 시절인 1871년 영국의 한 인류학자가 완성시켰다고 하는데, 배경과 달리 작가들에게는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사물의 본질이 본래 생각하던 것과 동일하지 않다면 그 사물의 변화와 확장은.. 2014. 2. 26.
[4호미완성]신의 손 역시 보지 못한 걸 그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네요.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색들을 다 쓰자니 너무 잡다해질 것 같은데, 이 중 몇가지 색은 좀 정리되겠지요. 명함이나 잘 잡아봐야 겠습니다. 시간도 좀 걸릴 예정. 설날이나 끝나면 슬슬 주중 작업도 재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비록 중부 눈 폭탄이라지만- 겨울도 슬금슬금 사라지는 것 같고... 계속 나무가 보고 싶었었는데, 이제 물이 보고 싶어요. 호수도 좋고, 바다도 좋고... 2013. 2. 3.
[미완성 8호] 바알간 기와집의 추억 최근 비가 오기 전 목련이 흐드러질 때, 내 집 창문으로 보이는 꽤 오래된 붉은 기와집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하얀 꽃과 빛바랜 붉은 기와가 어우러지는 2층집을 열심히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남은 8호 캔버스에 그리려다보니 꽃나무도, 2층 기와도, 심지어 보이지 않는 1층 위에 사선으로 얹어져있는 슬레이트도 다 강렬하여 무엇 하나 버릴 수 없는 주인공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2층 기와를 주인공으로 정해버렸습죠. 나무의 밑둥도 나타내고 싶어 2층 집을 1층 집으로 바꾸고요. 아직 미완성이고 원래보다 변형도 좀 있어서일까요? '바알간 기와집의 추억'은 현재 내가 사는 지역 한 구석의 한 시절을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마치 상상 속 또는 낯선 풍경을 접하고 나서의 감성을 그림으로 옮기고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2012.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