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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tory

만물에 깃든 영혼들 - 전시 <애니미즘>

by 뭔가관리하는 jineeya 2014. 2. 26.

 

원시를 상징하는 여러 단어 중 하나가 애니미즘이다.

사물을 살아있는 것, 더 나아가서는 소통이 가능한 대등한 존재 또는 더욱 우월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

종교의 시작 단계로 여겨지기도 하는 것.

그리하여 특히 근대에 이르러 전통과 문화에서 미신과 미개로 배척당하는 최선봉에 서게 되는 것.

 

하지만 허공에도 수많은 입자가 떠돌고 있으며 상대성이론 그 이상을 탐구하고 있는 현대에선

진정 현명한 통찰, 오래된 미래로 느껴지기도 한다.

 

실제로 이 단어는 - 미신 타파가 식민지 확장에 기여했을 - 제국주의 시절인 1871년 영국의 한 인류학자가 완성시켰다고 하는데, 배경과 달리 작가들에게는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사물의 본질이  본래 생각하던 것과 동일하지 않다면

그 사물의 변화와 확장은 얼마나 놀랍고 한계를 파악할 수 없고 황당하고 불안하고 아름답겠는가?

  

 

이번 전시는 작은 일러스트부터 설치, 영상까지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작품들은 뭔가 표준적이지 않은 이미지를 선사하는 반면 전시장의 전반적인 모습이나 분위기는 상당히 과학적, 논리적으로 느껴지는 모순도 재미있다.

  

 

 

 

<애니미즘 Animism>

일민미술관

2013.12.6 ~ 2014.3.16

 

 

 

레온 페라리의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2001~2007)

로마 교황청에서 발행하는 신문 제목이기도 한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작가는 신문 위에 이단자 고문 장면을 겹쳐 종교와 결합된 서구의 이성과 그 바닥에 도사리는 비이성을 드러냈다고 한다.

 

 

 

 

JJ 그랑빌의 <자연사캐비닛> (1833)

 

 

 

 

 

에릭 슈타인브레허의 <아니마의  문제> (2012)

도록에 의하면 작가의 사진모음집을 마치 뷔페처럼 차려놓았다고 했는데 다양한 인물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김수기의 <제국의 시대를 배회하는 유령들> 중 (2013)

 

 

 

디엑 슈미트의 <컬러 체인지> (2012)

 

 

 

 

 

박찬경의 <원무>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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