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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나머지 남은 물감이 있길래 남은 과일 포장재에 찍고 남은 붓펜으로 라인을 잡고... 2024. 1. 24.
가을...꽃 in 도시 2014. 10. 4.
[완성 9*9cm 타일] 겸손한 데이지씨 '겸손한 아름다움'을 꽃말로 하는 데이지꽃.수많은 작은 꽃의 구성요소들이 신기한 조화율에 맞춰 자신의 자리를 잊지 않듯,말이 없어도, 알아주지 않아도, 항상 그 자리를 지켜주고 역할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기본을 다하는 것.그 어떤 때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아름다움입니다. 2014. 5. 17.
[완성 9*9cm 타일시리즈 3] 작은 국(菊) 소국(小菊). 여러해살이 살아, 여러 꽃잎이 살아, 오랜 세월을 살아,때론 '사군자'가 되고, '성실'이 되고, '청순'이 되고, '감사'가 되고, 그리고 '사랑'이 되는 꽃. 2014. 5. 8.
[미완성 4호] 4월, 자목련 잔인한 4월입니다. 수십년의 고통이 단 몇주로 압축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악하고 독한 감정을 아울러 묶는 심정이 미안함일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에 대해 절대 게을러져서는 안되겠습니다. 목련은 생각보다 단단하고 어둡고 결단력있어보이는 나무 줄기를 가졌습니다. 4호밖에 안되는 캔버스지만 꽃을 크게 그려넣다보니 바탕을 어떻게 할지 여러 고민을 하다가 줄기 모양을 살리되 구상이 아닌 방식으로 화면을 채워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완성한 건 아니지만, 3차원 줄기의 분기로 나뉘어진 면의 2차원 분할이 이제보니 살짝 조각조각난 마음같은 기분도 듭니다. 그렇다면 남은 과제는 -색도 색이지만 - 나뉘어진 면들을 잇는 것은 무엇일지,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가 아.. 2014. 4. 27.
-지난주였던- 봄 보관 지난 주에 핀 목련이 이번주에 벌써 다 져버렸습니다. 비와 바람에 아직도 살아남은 꽃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요. 길가와 성곽길에 핀 손톱만큼 작은 꽃들은 그보다 좀 더 오래 버텨주었으면 합니다. 이미 지난 - 지난 주였던- 봄의 일부를 보관하면서... 2014. 4. 11.
예기치 못하게 봄꽃놀이 오늘 딱히 들를 장소는 아니었는데, 낙선재 뒤뜰을 개방한다길래 창덕궁에 들어갔다가 꽃과 향기에 취했다가 나왔습니다. 꽃들이 광속으로 피어 마음이 급하던 차여서 그런지 더욱 끌렸나봅니다. 낙선재 뒤뜰의 풍경 자체는 꽃과 풀이 좀 더 우거져야 멋질 듯 한데요.(하도 꽃이 빨리 오니 주중에 만개할지도...ㅠ.ㅠ) 오~ 꽃 향기는 들어서자마자 차원이 다르게 후각을 자극합니다. 꽤나 사람이 많은 데도 고요라는 고풍미와 더불어 아직은 열대꽃이 아닌 익숙하고 은은한 꽃 빛깔이 굉장한 평안을 주네요. 2014. 4. 1.
봄봄봄봄이 오네요~ 주말 사이 사무실 앞마당에 봄이 왔습니다. 신비롭고 부드러운 보라꽃과 함께... 2014. 3. 17.
너무 진한. 열대가 보여 무서운 봄꽃 한강변 어딘가에서 보이는 -내지는 조성해놓은- 꽃들. 왠지 더 어릴 때 본 꽃들은 이것들보다 티미했었던 것 같은데요. 진한 건 진한대로 아름답지만, 점점 요상해지는 날씨를 생각하면 마음껏 반길 수만은 없네요. 2013. 5. 13.
[1호] 포인세티아 - 해피 메리 크리스마스~! 다들 즐거운 휴일, 소중한 만남, 의미있는 시간 보내시길~! 2012. 12. 23.
[미완성 1호] 포인세티아 + 맥주 4병 마야 달력 12월 21일보다 더 중요했던 19일도 지났고, 제 냉장고에는 맥주가 4병 남았습니다. 누군가를 마구 탓하고 싶어지는 시간이었지만, 아무리 뒤져봐도 탓할 사람이 없네요. 저야 애저녁부터 비주류였으나,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전혀 예상치못하고- 진정한 비주류에 속하게 된 친구의 분노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려야 풀릴 것 같습니다. 그러나 51:49도 확인한 이틀이었습니다. 얼떨결에 다음주를 준비하는 몇시간을 보냈습니다. 겨울과 크리스마스의 상징 포인세티아는 생화인지 조화인지 구분 안되는 것이, 마치 현실인지 환상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지금의 상황과도 살짝 닮은 듯 하네요. 꽃말 '축복'이여, 언젠가 달콤한 열매를 맺어주기를! 2012. 12. 20.
프로젝트 대신 덕수궁 덕수궁 미술관에서 개최하는 덕수궁 프로젝트를 보러갔다가 덕수궁만 보고 왔습니다. 사람이 과해서 그런지, 작품들이 과해서 그런지 전시 자체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입장료 1,000원이 괜찮았던 이유는 덕수궁 그 자체 덕분이었죠. 시청 앞에서 본건 신기한 장면(맨 끝 사진에 있어요!)도 눌러버릴 자연스러움. 음... 그래도 주말, 휴일은 살짝 비추일지도... 사람 참 중요한데, 사람 참 지쳐요... 여러모로...^^;; - 추가 - 이 사진들은 8월 말 찍었던 덕수궁 모습. 확실히 모든 색이 진하구나~! - 추가 끝 - 하이서울페스티발 중에서.... 2012.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