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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ory346

[DDP 전시] 창작의 정원 둘레길 갤러리 따라 오르다보면 30인의 디자이너 작품들이 정원사친구들의 정원 사이사이에 숨어있음.마지막 사진은 다른 전시이지만, 역시 둘레길 갤러리 따라가다보면 볼 수 있음. 2025. 11. 26.
노안과 유튜브 오염도를 뚫고 간만에 순삭 - 책 [에도괴담걸작선] 괴담에서는 귀신 또는 요괴가 등장하기 마련인데,아무래도 요괴는 불현듯 나타나는 자연재해와 같아서 인간으로의 이입보다는 그 형태나 성질 등이 더 궁금하다.반면 귀신은 사람의 연장선상일수도 있어서 그런지, 억울하고, 타당하고, 그러나 어리석은 군상이 마음에 닿는다.동시에 완전 인간은 아니라서 그런가?왠지 요즘은 작은 손해와 손실도 참을 수없는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곤 하는데,괴담 속 귀신들은 억화심정을 가져도 모자랄 일을 당하고도 한풀이가 참 소박하기도 하다.물론 어떤 귀신들은 그렇게 까지 할 일인가 싶게 너무 심하다 싶기도 하지만... 보통 괴담을 보면 희한한 요괴에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이었으나,이 책은 에피소드들이 귀신에 훨씬 집중되어 있다.그렇기에 본의아니게 살면 살수록 점점 손실에 약해져 소인배의 .. 2025. 10. 23.
퍼스널 선색을 바꾸고 싶을 때 -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상설전으로 진행 중.간만에 현대미술 연혁을 한번 훑어본 기분.대체로 다 좋으나 박생광 작가 작품의 예쁜 붉은 선들을 보면서슬슬 나의 퍼스널 선의 색을 검은 색에서 다른 색으로 변경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마도 에머랄드 그린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2025. 8. 3.
다양한 문화권의 다라니들을 들은 것 같은 <겐코-안 03062> 작곡가이자 연출가인 하이너 괴벨스의 시리즈로 60분짜리 다원예술작품. 뒤에 붙은 숫자는 국립현대미술관 우편번호라고한다.사실 전시를 60분간 관람하는 건 드문 일이긴 하나,중간에 이탈하지도, 졸지도, 딴 짓하지도 않고 그야말로 몰두하여 감상했다.일본 사원에 영감을 받았다는 이 작품은 마치 음과 양같은 네모와 동그라미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운드와 조명이 채워진다.이미지가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조명은 이미지와 결합하여 '절대'에 가까운 규칙으로 계산되어 보여지고,사운드는 다양하게 구성되어 어떤 방해없이 작품에 몰두시킨다.다양한 문화권의 다양한 다라니를 모아서 온전히 들은 듯한 1시간. 2025. 8. 2.
소수 민족의 문화 향기가 물씬 나는 [황신록] 일본 애니메이션은 당연히 더 말할 필요없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최근 몇년 간 본 중국 애니메이션도 퀄리티가 훌륭하다. 단순히 기술의 문제라기보다 이야기거리가 더 이상 '서유기'와 '백사'에 머무르지 않고,문학 역시 판타지부터 SF 등 다양한 장르가 선전하고 있는 덕에 애니메이션의 분야도 확장되고 있는 듯 하다.'작적' 이후로 '천관사복' 같은 도교와 불교가 공존하는 세계관을 다루거나 '시광대리인'과 같은 미스터리 추리 분야도 있다. 애니메이션 [황신록]은 아직 업데이트 초반이라 등장하는 존재들이 어떤 존재들일지, 세계관이 어떤 건지 다 파악하지 못했다.'황신'이 폐허의 신이라고 하니 폐허의 신과 관련한 기록 정도의 내용으로 알고 있다.다만 등장하는 다양한 스타일과 존재들의 모습은 한국의 귀신도, 일본.. 2025. 6. 27.
[비일상의 확장성2] 비상식 말고 비일상 모두의 상태나 마음가짐이야 각양각색이겠지만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장장 6개월의 대장정이 일단락된 기분이다.앞으로도 일이 있겠지만, 내란세력에게 40%라니 놀랍지만, 개인적인 나의 경향성도 20~30년 단위로 살짝 변할까 말까 했던 점을 감안하면 약간의 인지를 해볼까한다. 6개월 간 상식이라 생각했던 상호 간의 태도가 하도 깨지니까 멱살잡혀 뒤로 끌려간 기분이었는데, 그 와중에 비상식 중에서도 이해해야할 부분이 있는지 생각하는 것 자체가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대선 전 공연 윌리엄 켄트리지 과 를 보고 머리가 많이 맑아졌다.두 공연을 통해 비상식과 비일상을 구분해보기로 했다. 비일상은 새로운 세상을 펼칠 수 있고 사고의 전환을 일으킬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비상식은 그렇지 않다.언젠가 오랜.. 2025. 6. 4.
[비일상의 확장성 1] 거장의 글을 동화책으로 보면... 가끔 세계 거장들의 동화책이 나올 때가 있나보다.이런 류의 책 중 처음 본 동화책은 움베르토 에코의 이었다.이번에 읽게 된 안톤 체호프의 는 두번째다. 물론 그 사이 무언가 읽었을 수도 있고, 동화작가들 역시 대체로 거장이라 구분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다.여튼 여기서 거장은 보통 문학 작가이므로, 보통의 동화책보다 텍스트가 꽤 길다.도 역시 '텍스트가 많구나' 싶은 생각을 했는데, 아주 평온한 마음으로 순식간에 읽혔다. 보통 동화책, 그림책은 성인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다보니,소위 '어른스러운' 이야기를 어린이에게 들려줘도 되는 지 무심결에 제단을 할 경우가 있다.이 동화책이 '잠시 주인 잃은 개가 헤매다가 다시 주인을 찾은 이야기'라는 차원에서는 연령이나 독자층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없었다.그러나 예전 .. 2025. 6. 3.
일상비일상의틈x서울 문화 재단 전시회 U+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서울문화재단 신당 창작 아케이드의 신진 공예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 중.오늘 처음 가봤는데, 1,2층은 팝업 전시, 3층은 팝업스토어, 4층은 휴게공간으로 구성되어있는 듯.(5층과 옥상은 가지않아서 잘 모름) 전시작품은 확실히 친환경과 일상의 주제, 이동이나 전시 방식이 다양할 것 같은 소품 등의 트렌드가 눈에 띈다.3층 츠타야 가전과의 팝업도 흥미로웠는데 정작 희한해보이는 스피커들은 못찍었네. 3층 4층 2025. 5. 30.
하얗기만 한 세상은 없는 <흰> 약 한 달 전, SKT 유심 해킹 사건이 보도될 시점에 영화제 참석 차, 세토우치국제예술제 구경 차, 일본에 갔었다.돌아와서도 별 긴장감 없이 유심보호 서비스 신청하고, 유심교체신청까지는 오버 인가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는 마음에 교체 신청까지 했었다. 그리고 한 달 여가 지나서 대리점을 통해 교체 완료했다. 약 두달 전, 의성 산불이 잡히지 않고 경북을 강타하면서 안동까지 덮쳤다. 안동 금소마을 전원 대피 명령 떨어지기 불과 3,4일 전까지 안동에 머물렀었다. 당시에는 안동까지 산불 연기가 넘어와 하늘이 매캐한 것 이상의 인지가 잘 안 되었다. 그래서 일정을 당겨 서울에 올라왔었다. 그리고 며칠 후 마을의 뒷산들은 홀라당 산불에 불탔다. 약 여섯달 전, 계엄군이 국회의사당을 둘러싸고 국회의원의.. 2025. 5. 26.
올해 두번째 숲 정령돌 잡화점 서울가든페스타에 이어 정릉교수단지 정원축제에 잠시 개정했다.서울이라는 도시는 참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다.엄청나게 크면서도 엄청나게 작다.마치 서울가든페스타와 정원축제와 같은 분위기다.사실 체험프로그램을 자주하지는 않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크기도 하고 때론 정제된 관객들을 만난 기분이다. 둘다 괜찮고 둘다 장단이 확실하다.우린 가끔 원하는 것에 대해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그건 감수할 위협과 불쾌를 감내할 지 말 건지에 대한 결단의 문제일지도 모른다.세상이 상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건 작년 말부터 전해지는 간단한 뉴스에서부터 깨닫게 되는 한 해의 시작이었다.동시에 감수할 것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벽을 크게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건 그러한 환경이 주는 높은 격에 대한 향수 .. 2025. 5. 10.
정릉교수단지 정원축제는 오늘까지! 정릉교수단지 정원축제가 10일 오후 5시까지 열립니다!도심 속 누군가의 집 정원을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아파트가 가득한 정릉 일대에 이런 숲 속같은 정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감사함이 동시에... 2025. 5. 10.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in 타카마츠 사실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에서 처음 본 작품은 타카마츠 항구 근처 기차역에 설치된 아래의 작품이었다.실제 어린 아이가 작품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있었는데, 작품이 설치된 폼과 그걸 관람하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작품들도 그 공간과 조화를 이루어 작품으로 보이면서도 튀지 않고 눈에 거슬리지도 않아 신기했다. 그건 아마도 작품 자체 뿐 아니라 이 도시의 문화에 관련한 부분일지도 모른다.더 쌓아가서 예술이 배치되어도 뜬금없지 않아질 필요가 있는 일상 문화. 심지어 나오시마섬으로 가는 페리에도 작품이~. 2025.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