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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ory350

다루는 개념은 단순하게 이케바나에서 세상으로 - 전시 [최재은: 약속] 거장의 작품은 거대한 개념을 포함하지만 결국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에서 모두 유추 가능한 것들이기도 하다.그리하여 어렵지 않다못해 단순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거대하다는 스케일에 포함된 편집증적 디테일은 언제나 감탄스러운 작가의 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게다가 예상치 못하게 좋은 타이밍이 도래하면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작가의 작품 속에서, 현재, 지금, 라잇 나우에 필요로 하는 아카이브를 만나는 기쁨을 맞이하게 된다.오늘 최재은 작가의 수많은 식물들이 아무 상관없을 나에게 상당히 중요한 시각재료를 제공한 것과 같이...더불어 일본의 전통 꽃꽂이 이케바나의 세계가 대지로까지 확장되어 있음을 알게 된 자리. 2026. 2. 21.
K-인문영상콘텐츠 과정 완료함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국립경국대학교 학생들 5명과 함께 'K-인문 영상콘텐츠 Maker A Thon' (K-인문 기반 문화콘텐츠 창업지원 유형B) 을 완료했다.OT와 특강 이외에는 개별 멘토링으로 영상콘텐츠 제작 과정을 진행했고,멘토링은 멘티 1명당 멘토 2명~3명이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멘토링에서 멘토가 1명인 경우 자신의 경험 중심의 조언 이상 제시하기 어려운데 개념과 기획과 중요한 작업일수록 멘토가 2인 이상일 경우 상당히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였다.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다들 자신의 스타일을 잘 녹인 작품들이 나왔고, 올해 중 일본 Smapho 영화제에도 특별 섹션으로 상영하는 걸 논의 중! 결과물 스틸컷 or 포스터들 OT와 특강 멘토링 (수강생.. 2026. 1. 28.
성냥공장 공장장은.. 의성 성냥공장 가봄.좋은 풍광에 작가들의 설치 작품 전시중.왠지 믹스 커피라도 타먹고 편집숍이나 레지던시 같은 걸로 벅적벅적거렸으면 좋겠는 공간. 2026. 1. 3.
UNFOLD X - 12월 21일까지 서울에 있다면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하는 서울융합예술 페스티벌 전시 관람해보시길...뭔가 융합이라는 이름으로 어디선가 많이 본 듯 한 작품들이고 다소 뻔하다 싶을 수도 있으나,간만에 뭔가 모아서 보니 다소 재미있는 관람이라고 생각중. 는 AI로 만들어지는 좌충우돌의 모습이 마치 영화가 아닌 영화 메이킹필름을 보는 기분이라, 어느새 끝까지 앉아서 보고 있게 되었다.은 마치 구도자의 기도 모습을 사물을 통해 보는 듯한 묘한 신성함이...https://youtube.com/shorts/vx2MNyiNdaE?si=S_NwpRiVE1ecevf0 2025. 12. 18.
[DDP 전시] 창작의 정원 둘레길 갤러리 따라 오르다보면 30인의 디자이너 작품들이 정원사친구들의 정원 사이사이에 숨어있음.마지막 사진은 다른 전시이지만, 역시 둘레길 갤러리 따라가다보면 볼 수 있음. 2025. 11. 26.
노안과 유튜브 오염도를 뚫고 간만에 순삭 - 책 [에도괴담걸작선] 괴담에서는 귀신 또는 요괴가 등장하기 마련인데,아무래도 요괴는 불현듯 나타나는 자연재해와 같아서 인간으로의 이입보다는 그 형태나 성질 등이 더 궁금하다.반면 귀신은 사람의 연장선상일수도 있어서 그런지, 억울하고, 타당하고, 그러나 어리석은 군상이 마음에 닿는다.동시에 완전 인간은 아니라서 그런가?왠지 요즘은 작은 손해와 손실도 참을 수없는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곤 하는데,괴담 속 귀신들은 억화심정을 가져도 모자랄 일을 당하고도 한풀이가 참 소박하기도 하다.물론 어떤 귀신들은 그렇게 까지 할 일인가 싶게 너무 심하다 싶기도 하지만... 보통 괴담을 보면 희한한 요괴에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이었으나,이 책은 에피소드들이 귀신에 훨씬 집중되어 있다.그렇기에 본의아니게 살면 살수록 점점 손실에 약해져 소인배의 .. 2025. 10. 23.
퍼스널 선색을 바꾸고 싶을 때 -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상설전으로 진행 중.간만에 현대미술 연혁을 한번 훑어본 기분.대체로 다 좋으나 박생광 작가 작품의 예쁜 붉은 선들을 보면서슬슬 나의 퍼스널 선의 색을 검은 색에서 다른 색으로 변경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마도 에머랄드 그린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2025. 8. 3.
다양한 문화권의 다라니들을 들은 것 같은 <겐코-안 03062> 작곡가이자 연출가인 하이너 괴벨스의 시리즈로 60분짜리 다원예술작품. 뒤에 붙은 숫자는 국립현대미술관 우편번호라고한다.사실 전시를 60분간 관람하는 건 드문 일이긴 하나,중간에 이탈하지도, 졸지도, 딴 짓하지도 않고 그야말로 몰두하여 감상했다.일본 사원에 영감을 받았다는 이 작품은 마치 음과 양같은 네모와 동그라미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운드와 조명이 채워진다.이미지가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조명은 이미지와 결합하여 '절대'에 가까운 규칙으로 계산되어 보여지고,사운드는 다양하게 구성되어 어떤 방해없이 작품에 몰두시킨다.다양한 문화권의 다양한 다라니를 모아서 온전히 들은 듯한 1시간. 2025. 8. 2.
소수 민족의 문화 향기가 물씬 나는 [황신록] 일본 애니메이션은 당연히 더 말할 필요없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최근 몇년 간 본 중국 애니메이션도 퀄리티가 훌륭하다. 단순히 기술의 문제라기보다 이야기거리가 더 이상 '서유기'와 '백사'에 머무르지 않고,문학 역시 판타지부터 SF 등 다양한 장르가 선전하고 있는 덕에 애니메이션의 분야도 확장되고 있는 듯 하다.'작적' 이후로 '천관사복' 같은 도교와 불교가 공존하는 세계관을 다루거나 '시광대리인'과 같은 미스터리 추리 분야도 있다. 애니메이션 [황신록]은 아직 업데이트 초반이라 등장하는 존재들이 어떤 존재들일지, 세계관이 어떤 건지 다 파악하지 못했다.'황신'이 폐허의 신이라고 하니 폐허의 신과 관련한 기록 정도의 내용으로 알고 있다.다만 등장하는 다양한 스타일과 존재들의 모습은 한국의 귀신도, 일본.. 2025. 6. 27.
[비일상의 확장성2] 비상식 말고 비일상 모두의 상태나 마음가짐이야 각양각색이겠지만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장장 6개월의 대장정이 일단락된 기분이다.앞으로도 일이 있겠지만, 내란세력에게 40%라니 놀랍지만, 개인적인 나의 경향성도 20~30년 단위로 살짝 변할까 말까 했던 점을 감안하면 약간의 인지를 해볼까한다. 6개월 간 상식이라 생각했던 상호 간의 태도가 하도 깨지니까 멱살잡혀 뒤로 끌려간 기분이었는데, 그 와중에 비상식 중에서도 이해해야할 부분이 있는지 생각하는 것 자체가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대선 전 공연 윌리엄 켄트리지 과 를 보고 머리가 많이 맑아졌다.두 공연을 통해 비상식과 비일상을 구분해보기로 했다. 비일상은 새로운 세상을 펼칠 수 있고 사고의 전환을 일으킬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비상식은 그렇지 않다.언젠가 오랜.. 2025. 6. 4.
[비일상의 확장성 1] 거장의 글을 동화책으로 보면... 가끔 세계 거장들의 동화책이 나올 때가 있나보다.이런 류의 책 중 처음 본 동화책은 움베르토 에코의 이었다.이번에 읽게 된 안톤 체호프의 는 두번째다. 물론 그 사이 무언가 읽었을 수도 있고, 동화작가들 역시 대체로 거장이라 구분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다.여튼 여기서 거장은 보통 문학 작가이므로, 보통의 동화책보다 텍스트가 꽤 길다.도 역시 '텍스트가 많구나' 싶은 생각을 했는데, 아주 평온한 마음으로 순식간에 읽혔다. 보통 동화책, 그림책은 성인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다보니,소위 '어른스러운' 이야기를 어린이에게 들려줘도 되는 지 무심결에 제단을 할 경우가 있다.이 동화책이 '잠시 주인 잃은 개가 헤매다가 다시 주인을 찾은 이야기'라는 차원에서는 연령이나 독자층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없었다.그러나 예전 .. 2025. 6. 3.
일상비일상의틈x서울 문화 재단 전시회 U+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서울문화재단 신당 창작 아케이드의 신진 공예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 중.오늘 처음 가봤는데, 1,2층은 팝업 전시, 3층은 팝업스토어, 4층은 휴게공간으로 구성되어있는 듯.(5층과 옥상은 가지않아서 잘 모름) 전시작품은 확실히 친환경과 일상의 주제, 이동이나 전시 방식이 다양할 것 같은 소품 등의 트렌드가 눈에 띈다.3층 츠타야 가전과의 팝업도 흥미로웠는데 정작 희한해보이는 스피커들은 못찍었네. 3층 4층 2025.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