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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ory349

그저 살아움직이는 것들이 붓 따라 자유롭다 - [전시]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70년대 실험미술 대표주자인지바람이 물에 스치듯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감격스러운 장면인지다 모르겠지만,  그저 살아움직이는 것들이 붓 따라 자유롭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 2025. 1. 24.
게임으로 함께 하는 사회 실험 - 프로젝트 해시태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중인 는 공모하여 선정되고,형식적으로는 AI, 메타버스, 게임 등 기술 융복합프로젝트인데,이미 일상에 깊이 들어온 AI 기술로 맞이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관계나 가치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사회실험으로 구성되었다.(자세한 설명은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 보다 더 자세한 설명은 전시 한번 관람가보심이~!) 사실 기술 융합된 체험형 전시에 익숙하지 않아서 마치 타자화된 듯, 관찰자인 듯 관람하고 나오게 되는데 이번 전시 역시 마찬가지였다.다만 과거에 비해 더욱 도서관을 방불케하는 고요함과 더욱 열성적인 참여를 하는 관람객들을 관람하고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찰에 가까운 관람에도 불구하고 흥.. 2025. 1. 21.
불안 기반 개인별 선택 가능 혼합 장르물 - 애니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간만에 '영화 보고 블로그 포스트'라는 걸 해볼까 했더니 크게 달라진 점이 생겼다. 우선 본래 영화 이미지는 다음영화에서, 책 이미지는 알라딘에서 출처 밝히고 가져왔었으나,  네이버도 다음도 모두 영화 정보 서비스를 종료해버렸으니 결국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KOBIS로 흘러들어왔다. 그동안 포털에 고이 쌓아온 영화인들의 노고는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팔릴 수도 있는 대상이다. OTT는 서비스하는 영화만 한정하여 정보를 제공하니, 그런 의미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쌓이는 밀도 높은 정보의 공공 아카이빙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간만에 극장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을 봐야겠다 싶어서 극장 앱에서 간신히 검색하고 별 정보 없이 포스터 작화만으로 선택하여 을 보고 왔다. '파트 1'을 보는 순간 .. 2025. 1. 18.
울화가 기운으로 변화하는 오래된 미래 - 전시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몸, 여성, 아시아. 조합하여 쓰여지지 않길 바라는 3가지 단어.이 단어들은 모두 내가 가지고 있는 것임과 동시에,언제나 암울한 피해, 차별, 경계를 의미하는 장벽이었다.한때 벽을 넘거나 벽을 깎는 평등을 향해 달렸던 적도 있었던 듯 하다.다만 시간이라는 위대한 존재는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그 벽은 어느샌가 나를 상징하는 표현 방식, 차별이 아닌 차별화를 위한 주요 기제, 누군가와의 내재적 관계 지도이다. 간만에 보는 1960년 이후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은'센 선배들의 울화 넘치고 정제하지 않은 구토'가 아닌 '반짝거리고 싱그러움 넘치는 오래된 미래'가 되었다. 2025. 1. 16.
무궁화가 많은 땅의 화첩은 눈을 빛나게 하는구나 간만에 재개관한 간송미술관에서 처음 보는 오세창 선생의 '근역화휘'. 3가지 종류의 간행본 시리즈, 총 11권으로 구성된 화첩이라고 한다. 사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정명공주의 글씨 '화정(華政)'은 기상이 남다르다. 2024.12.01.까지라니 예약하고 꼭 관람해보시길! 2024. 11. 12.
뱀이지롱!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전시도슨트도 받고 체험으로 뱀 만들기도 했는데 만족도 최상! 2024. 6. 29.
분청사기 속 물고기 향연 예나 지금이나 소중한데 하찮은 친구들, 모두 다 아카이브하겠어! *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물고기가 첨벙! 어문魚文 분청사기] 2024. 5. 26.
청주 수장고에 다녀옴 오픈 수장고라는 게 한정된 전시 형태일 줄 알았는데 대체로 수장고이되. 5층 한정 전시관이랄까? 다르고. 또 비슷하게 묶여있다는 것 자체가 작품이 될 때도 있다. 2024. 5. 18.
잘 키운 영화 하나 영화 (김서진 감독)가 2회 반짝다큐페스티벌에서 상영했다. 감독이 다른 산신 찾아 공연 작업 중이라 대신 GV 참가. 다들 영화에 대한 애정어린 질문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대답의 시간이라고나할까? 그래서 관객과 만나고 이야기듣나 보다. 2024. 3. 29.
애타고 절실해도 시간의 신은 무심히 관통한다 - 단편애니 [크로노스] 그야말로 아주 직관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본 기분이다. 애달프다 못해 답답하고 심장이 뛰는 속도로 다리도 달리고 끊임없이 생각해도 계속 생각나고... 그러나 결국 시간이 흐르면,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치 그렇게 해야 살 수 있는 듯이, 무엇을 잃었는 지 생각하는 것조차 잃는 것이 맞다는 듯이, 사랑은 잊혀져간다. 인생의 한 때 가장 중요했던 평생의 기억은 '평생'이라는 그 이름이 무색하게 덧없이 지워졌고 '기억'이라는 그 이름이 무색하게 덧없이 소멸한다. 결국엔 시간의 신에게 빼앗길 모든 것. 관람 - 무비블록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ecc9eba610346fb207023f85d07bb2/ko 2023. 11. 6.
마음 한구석이 찔리는 힐링 - 백요보(百妖谱) 대체로의 괴이존재를 다루는 판타지물은 일상이 아닌 묘한 풍경 속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을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아무런 이익과 피해가 없는 관계라는 건 감정이입 없는 건조한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예상외로 판타지의 요괴나 괴물이나 이능존재들은 우리 사회 이웃인 누군가를 대변한다. 평범하게 지낸 다수자라면 겪지 못할 피로함, 분노, 억울함은 소수자의 상황을 인지하게 하고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하여 마음 한구석이 아리기 시작한다. 게다가 수많은 다수자 중 극히 소수의 매개로 그들은 다수자를 용서하기까지 한다. 그리하여 마음 한구석이 안도하기 시작한다. 힐링물은 잘못 파면 현실사회 잔혹극이다. 하지만 힐링이라는 한계점이 용서를 기반으로 새로운 모색을 종용한다. 그 안에서 와.. 2023. 10. 25.
유연한 직진 - 애니 <장송의 프리렌> 익숙한 이세계, 익숙한 엘프, 익숙한 영웅, 익숙한 드워프, 익숙한 설정, 익숙한 관계. 은 그 모든 크리셰 범벅같은 애니메이션이다. 낙관적 허무주의를 장착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이 애니메이션은 한번 보고 다시는 곱씹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으나, 왠지 글적이고 싶은 건 스치고 지난 후 뭔가가 남아서일 수도 있다. 나이로 표상되지만 결국 만물에 해당되는, '다르다'는 것의 진폭을 엄청나게 늘려놓으면 어떻게 되는지 어렴풋이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최소한 스승을 만난지 1,000여년은 된 엘프, 50년에 한번 오는 유성 만날 때까지 함께 한 모험가들과 이별을 고하지만 그녀에게는 딱히 이별도 아니다. 50년 쯤이야 눈 깜빡하면 끝나는 시간이니까. 그동안 함께한 인간 검사는 죽었고, 대략 25년 쯤 지나면.. 2023.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