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에서 표현된 전쟁은 긴장, 두려움, 공포와 같이 심박수의 과도한 움직임을 요하는 이미지가 아니다.
생각외로 시간이 더디가고, 암울하고, 스물스물 돌아다니는 무엇들이 징그럽고, 색이 사라지는,
그리하여 '세상은 이렇게 사라지는 것이다' 싶은 이미지.
머리 속 무엇인가가 영원히 날라가버리는 이미지.
그렇게 세상이 무너진다.
[그림책NOW]라는 단순한 제목의 전시는 100명이 넘는 일러스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이 참여한 만큼 영원히 볼 수 없었을 것 같은 색들과 이미지들을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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