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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

신선한 고전 - 나이브스 아웃

by 뭔가관리하는 jineeya 2020. 1. 12.

예전 홍콩영화를 미친 듯이 보던 시절, 세상세상 유명한 배우들이 무슨 크리스마스 선물도 아니고 최소 1년에 1번 정도 말도 안되는 코믹영화에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라인업으로 출연하여 2시간 내로 실컷 웃겨주고 유유히 사라지곤 했다.

고급지게 골라골라 출연해도 감사할 것 같은 네임드들이 이렇게 떼거지로 나오는 풍경이 한두 영화 아니라면 아마도 그 나라 영화 풍토에 기인된 거라 생각했다. 코믹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리고 영화는 죽었다 깨도 연출의 것이라 생각하는데, 놀랍게도 이렇게 모여 그렇게 찍으면 저렇게 유쾌한 영화가 나오는구나 싶기도 했다.

 

본 적 없는 배우가 거의 없는 영화, 나이브스 아웃이 그런 영화다.

하나같이 주연을 꿰차도 차고 넘칠 배우들이

세상세상 고전적인 방식의 탐정영화에 함께 참여하여

누구 하나 연기 역량 뽐내지 않고 맡은 역할에 충실하게 만들어낸 영화.

그렇게 고전적이라 오히려 요즘 신선한 영화.

다니엘 크레이그가 잔뜩 폼 잡고 나올 줄 알았다가 살짝 촐싹대면서도 고전 공식 그대로 행하는 연기가 담백해보이기까지 하는 영화.

어떤 경지에 이르러도 전체를 보고 담백하니 합을 맞출 줄 아는 배우들은 뻔한 공식도 신선하게 만들 수 있나보다.

 

출처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27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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