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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빌어버린 소망, 그리고 저주 - 애니메이션 [마법을 쓰지 않는 마법사] 화려한 외모, 거대한 눈, 말이 없는 마법사. 흘리는 눈물인지 흩날리는 옷솔인지 거대한 눈에서 펄럭이는 그것은 기대고 싶은 존재의 아우라와 구슬픈 감수성을 동시에 나타낸다. 언제나 사람들은 마법사에게 도움을 빌고,언제나 마법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만,놀랍게도 사람들은 마법사의 도움을 알아채지 못한다. 사람들이 멋대로 빌어버린 소망,말하지 않아도 알아볼 혜안의 부재,그리하여 마법사가 받는 사람들의 저주. 혜안이 아닌 원망의 재주 밖에 없지만 사람들의 저주는 생각보다 강하다.'피도 눈물도 없는 마법사, 고통에 몸부림칠 날이 올거다.'그렇게 저주는 마법사의 최후를 결정짓는다. 이보다 억울하고, 이보다 원통할까 싶지만,같은 일이 반복되어도 마법사로 상징되는 일군의 사람들은 결국 같은 생각과 같은 일을 반복한.. 2017. 2. 26.
씁쓸함에서 달콤함을 찾기 위한 규모 - 영화 [미끼와 바늘] 유럽단편영화제 섹션5. 가족의 탄생 中 30년도 넘은 이력서의 사진에는 젊은 청춘의 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어느새 머리도 하얗게 새고 주름도 자글거리지만 그닥 추한 건 아니다.정년퇴임이 가까워온 그들의 모습은 여유롭고, 넉넉하고, 간혹 친구에게 삐치고, 잘못은 인정하기 어렵고, 젊은 상사는 신경 쓰이고, 그렇다고 원하는대로 일을 해줄 기력은 없다. 평생의 노동 터전인 공장에선 근무시간 내내 CCTV가 돌지만,평생의 노동 버릇인 흡연, 커피 한잔, 퍼즐 맞추기는 쉬이 끊어낼 수 없다. 결국 1,2,3차의 경고를 맞이한 끝에 두 친구는 공장에서 해고당했다. 그들이 해고당하기까지 노동현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많은 딜레마를 안겨준다.근속이 30년 넘은 이들에게 해고는 적합한 방식인지 고민하는.. 2016. 6. 2.
그래서 영화? - 셜록: 유령신부 개봉 당일 40여만명이 이 영화를 위해 극장을 방문했다. -나의 오지랖이겠으나- BBC 드라마 '셜록'의 덕후들만을 위한 극장판이 어떻게 이런 인기몰이가 가능한가?시즌2가 KBS에서 방영한 적 있는데 나름 공중파의 힘인가? 19세기 빅토리아시대와 현대를 오고가며 액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영화 속 19세기만 뽑아 보면 굳이 다른 시즌을 보지 않아도 상관 없으나, 그럴거면 2시간을 영화관에 앉아 있을 필요는 없지.기본적으로 시즌물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더불어 시즌4에 대한 기대도가 있어야,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마치 시즌4로 넘어가기 위한 스페셜 의식을 치루고 있는 기분이다.집안의 모니터들에서 벗어나 바깥 바람 좀 쐬며, 신년 맞이 겸 자가 선물 겸 전세계적 이해집단을 형성하고, 다.. 2016. 1. 4.
유휴공간 건축 프로젝트 [리-플레이 : 4개의 플랫폼 & 17번의 이벤트] 유휴공간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문화적 방식으로, 재생의 의미를 담아 변화시키는 것.이미 많은 공간들이 건축적 아이디어가 빛나는 공유지로의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여전히 높은 사각의 건물은 올라가고 있으나,다양, 유연, 공유, 놀이, 휴식 등이 복합된 공간들로 리플레이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일시적 강연 & 상영'을 위한 플랫폼의 두더지굴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포근하고 편하고 스크린 잘 보이는 독특한 공간. '워크숍'을 위한 플랫폼 by 안기현 + 신민재 '멘토링 스튜디오'를 위한 플랫폼 by 신형철 '움직이는 숲' - 야외 작업실 & 커뮤니티를 위한 플랫폼 by 네임리스건축 '일시적 강연 & 상영'을 위한 플랫폼 by 박천강 * 조남일 2015. 10. 25.
제4회 글렌데일시 위안부의날 기념행사 성북구 특별전 2015.10.14.~11.08. 아리랑시네센터 1,2층 갤러리 2015. 10. 21.
매력적인 굴다리 풍경 - 코가네초 Area in 요코하마 코가네초 Area는 유명한 집창촌이었다던데, 지역을 청결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요코하마시의 계획 하에 문화예술공간으로의 변경이 진행되고 있다.2008년 ‘코가네초 바자’가 도시 재생을 염두에 둔 예술 행사로 큰 주목을 끌어, 그 성과로써 2009년 예술마을 만들기를 위한 NPO가 조직되었으며 행사를 비롯하여 예술가 입주, 지역사회와의 일상 활동을 강화시켜왔다. 안전한 마을 만들기, 새로운 창조도시를 위하여 함께 할 예술가와 상점 운영자를 비롯하여 지역주민, 지역 대학 및 기업 등이 공간 활용, 인적 교류 등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현재 코가네초 Area의 관리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과 음식, 서점 등 생활문화 공간이 어우러져 운영되고 있는데, 요코하마시가 전철회사에서 임대받은 전철 다리 .. 2015. 9. 20.
YCC(Yokohama Creative Center) in 요코하마 요코하마는 항구도시로 오랜 개항의 역사를 가져서 그런지, 무역, 금융 등의 영역이 눈에 띈다.시내를 돌아다니며 들르게 된 미술관과 박물관 중에는 조세박물관도 있었고,다양한 예술이나 도시재생에 관련한 공간들이 예전 은행 건물을 개조한 경우가 꽤 되는 듯 하다. YCC는 요코하마 창조 도시 센터로 1929 년에 건설 된 역사적 건조물 「구 제일 은행 요코하마 지점 (일부 복원) "을 이용한 시설이며, 디자인 아트 등의 창조 분야와 다양한 계층이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산업 진흥 지역활성화 등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층 카페 옴니버스 (Café OMNIBUS)는 카페 겸 갤러리로, 음식과 음료 뿐 아니라 전시 및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다. 엄청난 층고가 시원시원, 여유로운 분위기를 준다.. 2015. 9. 19.
BankART1929 in 요코하마 BankART1929 ( http://www.bankart1929.com )는 도심 재생프로젝트의 하나로, 원래 은행이었던 건물을 지역 문화예술의 장이자 지역 커뮤니티 장으로 변모시켰다.키워드는 생활문화(음식), 도시, 축제로, 시각예술 전시 공간을 갖추고 있는데 천장까지 뻥 뚫린 공간이 현대미술을 구현하는 데 적합하다. 한편 1층의 Cafe는 책과 DVD 판매를 겸하는 북카페로 운영되는 한편 바다 전경에 면해 있는 풍경을 배경으로 야외키친, 리무진 포장마차 등도 활용한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전시와 레지던스를 진행하는데 다른 미술관과 달리 일본에 소개되지 않은 신선한 시각예술작품에 주목한다. 연간 2팀의 입주작가가 활동하는 한편, 타이페이, 서울 등 해외와의 교환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 2015. 9. 17.
[전시] Art and Culture Beyond the Surroundings 한국과 호주 작가들이 함께 전시하는 'Art and Culture Beyond the Surroundings'전시회가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8월 13일부터 9월 11일까지 있을 예정. 호주에서 하는 거라 가보지는 못하고, '불통'이라는 작품만 한 점 참가.궁금하지만 어쩔~ ㅠ.ㅠ작품, 너만이라도 호주 구경 잘 하고 와~! Exhibition Information8월 13일 - 9월 11일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월-금, 10시-18시) Opening Reception'Earth Cry' (시너지 퍼커션과 노름마치)공연과 함께 공동 리셉션 형식 8월 14일(금), 6-8:00pm,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 Contact02 8267 3422 sypark@koreanculture.com.auhttp://kor.. 2015. 8. 8.
아슬아슬 세이프 ~ 성북예술동물원 동네 친구 덕에 마감 전 아슬아슬 성북예술동물원 관람.성북도원을 가는 길도 만만치 않게 예술적이다. 2015. 6. 26.
세마 미디어 살롱 -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미술관이 작년 수집한 비디오 작품 중심으로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에서 세마 미디어 살롱 전 진행 중. 아래 사진에는 없으나 영화로 개봉하기도 했던 [비념]이 한켠에 전시되어있고 편집이 다시 되어 완전 다른 작품으로 완성된 건 지 잘 모르겠으나 75분으로 쓰여 있었던 것 같은데, 스크린 앞에 푹신한 소파가 준비되어 있어서인지 꽤 오랜 기간 사람들이 헤드폰과 더불어 머물러 있다.전국 22개 스크린에서 누적 관객 2,308명이 본 이 영화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의 심상을 건드릴 수 있을까? 전경 조은지 [Earth Thief] (2009)-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베를린 국경을 일주하여 채취한 흙을 자연스럽게 새어나오게 한 퍼포먼스.독일은 통일 후에도 아직 다양한 차이와 편견을 완전히 .. 2015. 3. 25.
코끼리와 시각 - 코끼리 주름 펼치다 이 전시는 '1. 코끼리 만지기 - 전국 11개 맹학교 순회 아트프로그램'과 '2. 서울-치앙마이, 코끼리 만지기를 위해 3,428km를 가다'를 통해 학생들이 만든 코끼리에 대한 작품들'3. 코끼리 사쿠라가 온 길' (인도에서 잡혀 공연을 위해 일본에 있다가 현재 한국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사쿠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이 남긴 다양한 이미지와 텍스트들,'4. 한반도에 첫번째 코끼리가 온 길'(세종대왕 시절 처음 코끼리가 들어왔을 때)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있는 엄정순 작가의 '코끼리걷는다' 시리즈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특히 맹학교 학생들의 '보지 않고 보이는 것을 형상화'하는 작업은 나로서는 생각도 못해본 형태미를 맛보게 한다. 어떨 때는 늘어지고, 어떨 때는 뭉뚝해지고, 상상력이 넘치.. 2015.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