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떨어져가는 꽃잎에 조바심이 나면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만에 캔버스에 담을 수 없을 지라도요.
특히 목련은 비련하기 그지없습니다.
우아하고 커다란 꽃잎이
소량의 비에도 잘 떨어지고,
떨어지고나면 마치 타버리는 듯한 색을 띄며 오그라들어버립니다.
아직 활짝 펴보지 못한 꽃봉오리도 있던데,
오늘도 바람은 불고, 비는 오고, 꽃은 떨어졌을 겁니다.
매년 찾아오기에 계속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도
기껏 1년에 단 몇주만 볼 수 있는 너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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