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마에 그린 건 다행인지 불행인지 찌기 시작하는 7월이었다.
아마도 한쪽 머리를 찌르는 두통에
짜증이 차오를 무렵의 상황을
그대로 그림에 내뱉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래서 열 오르는 여름엔 다시 거들떠보지 않았다.
두통도 사라지고 제정신으로 돌아오니
색이 따뜻한 것 같기도 하고 마냥 차갑거나 마냥 포근하거나 마냥 날카롭진 않고
볼 때마다 여러가지 느낌이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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