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천 따라 노랗고 하얀 꽃들이 밭을 이루고 있다.
꽃이야 어느 각도로 보든 아름답기 그지 없지만, 뒷태를 보니 새삼 아름답네.
비율도, 색감도 당연히 끝내주지만,
어떤 꽃은 하늘을 향해 깔끔한 꽁지머리를 묶은 듯,
어떤 꽃은 바람에 살짝 흔들리듯 여리여리한 자태로,
어떤 꽃은 고상하게 살포시 고개 숙인 듯,
같은 색이라도 느낌도, 분위기도 다채롭다.
물론 함께 하고 있으면 있는대로 '어울림'이라는 단어의 진수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꽃이야 어느 각도로 보든 아름답기 그지 없지만, 뒷태를 보니 새삼 아름답네.
비율도, 색감도 당연히 끝내주지만,
어떤 꽃은 하늘을 향해 깔끔한 꽁지머리를 묶은 듯,
어떤 꽃은 바람에 살짝 흔들리듯 여리여리한 자태로,
어떤 꽃은 고상하게 살포시 고개 숙인 듯,
같은 색이라도 느낌도, 분위기도 다채롭다.
그러다 어느덧 사람이 다니는 길을 내려다보니 꽃 한송이가 떨어져있다.
왠지 아직도 윤기가 나는 게 생기가 느껴진다.
다른 꽃과 함께이지 않아도 사람이라는 존재를 항상 고뇌하게 만드는 소외나 괴로움 따윈 없어보인다.
홀로 있어도 자신을 잊지 않을 수 있는 자신감에 가득 차서...
물론 함께 하고 있으면 있는대로 '어울림'이라는 단어의 진수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 꽃들은 하얀 꽃들에 둘러쌓인 여왕님들같은 존재들이다.
앞으로도 우릴 잘 부탁해.
별다른 노력이나 배려을 해주진 않아도 돼.
그냥 자신 만을 잊지 않는 본성만 지켜주면 돼.
우리도 함께 살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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