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풍경을 보러 나갈 일이 종종 생기네요.
이번 뎃생 수업은 야외에서 이루어졌어요. 안타깝게도 편하게 타인의 차를 얻어탄 지라 어디인지는 모르겠고요.
이곳 포천에 처음 왔을 때 바로 뇌까지 스며드는 풀내음과 눈이 시린 녹음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가까운 자연은 그 색이 선명하기 이를 때 없지만,
조금이라도 거리가 있는 자연은 안개로 인해 티미해짐이 사진에 바로 드러나네요.
사실 산 위로 스멀스멀 올라가는 안개도 인상적이었지만, 2차원 스틸로 담을 자신은 없었어요.
수업도 수업이지만, 그야말로 오감이 호강한 날!
오늘의 방문은 분명 수채화 한장 남기기 위함이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찍어놓으니 이것도 나름 운치가...
제 수채화는 이 사진 컷과 거의 유사한데, 라기보다 유사해야 할텐데 어찌 나올지^^;
누군가 붓으로 하얀 나뭇잎 위에 그린 것 같이 생긴...
이 나무 등걸 위는 완전 소우주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정말 예뻤죠.
그 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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