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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73

사이즈는 문제다. - 영화[사이즈의 문제] 사이즈의 문제 감독 샤론 메이몬, 에레즈 다드모르 (2009 /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 출연 샤울 아자르, 디비르 베네덱, 이트직 코헨, 슈뮬릭 코헨 상세보기 남자 100kg, 여자 80kg이 넘는 사람들이 마음을 졸이며 체중계에 올라선다. 0.5kg에 웃고 우는 사람들, 바로 현대인이다. 아무리 신경써보아도 몸무게가 늘 뿐인 주인공은 직장에서 몸무게로 인해 (거의) 쫓겨나고야만다. 나름 실력있는 주방장이지만 바닥 청소부터 해야하는 일본인 식당에 취직하면서 그의 새로운 생각의 세계가 시작된다. 주인공 헤르젤을 비롯한 5명의 인생에 몸무게는 언제나 걸림돌이다. 헤르젤은 몸무게로 스트레스 주는 레스토랑에서 과감히 뛰쳐나왔으나 먹고살려면 그런 얘기 또 들어야 하는 식당에 다시 취직해야 하고, 아하론은 날씬.. 2010. 4. 24.
독립영화 쇼케이스 -원 나잇 스탠드- [개봉/상영소식] 독립영화 쇼케이스 -원 나잇 스탠드- 20:00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28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 주최 : 한국독립영화협회, 서울영상위원회 ○ 주관 : 독립영화 배급지원센터 ○ 후원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서울아트시네마 ○ 일시 : 2010년 4월 19일(월) 저녁 8시 ○ 장소 :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 부대행사 : 감독 무대인사, 관객과의 대화 ------------------------------------- 신청 방법 * 시사회에 독립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2010년 4월 19일(월) 저녁 8시 서울 아트시네마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관람신청”이라는 제목으로 이름, 핸드폰연락처, 이메일연락처를 4/16(금)까지 kifv@kifv.org로 보내주시.. 2010. 4. 14.
집 나올만한 남자들의 새삼스런 가출 - 영화 [집 나온 남자들] 집나온 남자들 감독 이하 (2009 / 한국) 출연 양익준, 지진희, 이문식 상세보기 부인에게 이혼 선언하겠다던 남자, 감독 입봉만 10년 째 기다리는 남자, 여자들 사기쳐 먹고 사는 남자. 원래대로 봐도 집 나오기 딱 좋은 조건의 이 남자들은 한 여인을 통해 함께 만나게 된다. 그녀의 남편인 남자, 전 애인이었던 남자, 오빠인 남자는 남편의 이혼 선언을 듣기 하루 전 집을 나가버린 여자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그 여정을 통해 그녀를 누구보다도 잘 알았을 거라 생각되었던 세 남자는 실상 그녀의 삶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음을 깨닫게 된다. 이문식이야 워낙 정평 나신 분이니 표정 하나만으로도 웃겨주실 준비가 되어있다. 이 영화의 새로운 발견은 지진희와 양익준의 끊임없이 연발하는 코믹 "씨발" 궁합이라 할 수.. 2010. 4. 4.
3D는 좀 아니다. - 영화 [타이탄] 타이탄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2010 / 영국, 미국) 출연 샘 워싱턴, 리암 니슨, 랄프 파인즈, 젬마 아터튼 상세보기 샘 워싱턴, 랠프 파인즈, 거기에 리암 니슨까지. 화려한 배우들 만큼이나 화려한 연기와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 [타이탄]은 전세계 누구나 어린 시절 한번 이상은 읽어봤을 그리스 신화 - 내지는 로마신화-를 재현, 재해석해놓았다. 기존 신화와 다른 점 몇가지를 꼽으라면, 페르세우스의 어머니는 외할아버지였을 아크리시오스의 부인이면서 바로 내쳐져 죽음을 맞았다는 거, 하데스가 제우스에게 배신당했다는 거(이건 실제 있을 지도), 방패는 아테네 여신이 아닌 길 가던 사냥꾼이 준 것이며 헤르메스의 하늘을 나는 신발보다는 페가수스 타는 데 재미들렸다는 거? (아크리시오스를 죽이는 친족 살.. 2010. 4. 2.
이상한 나라에 가는 연령의 상승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책 [집으로 돌아가는 길]과 최근 개봉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공통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감독 팀 버튼 (2010 / 미국) 출연 조니 뎁, 미아 와시코우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앤 헤더웨이 상세보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이환 (디앤씨미디어, 2010년) 상세보기 책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판타지소설작가 김이환씨의 신작으로, 원래대로라면 10세 전후로 가봤어야할 꿈의 세계로 17세에 날라가게된 소년의 이야기. 여기서 꿈의 세계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거쳐야하는 성장의 과정인데, 해리포터를 연상할만큼 오래 걸리고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어린이가 자신의 꿈을 모두 내어놓고 돌아가야 하는 그곳. 그곳에서 어린이들은 최소 3년이상은 지내야 하는 곳이다. 결국 제 나이의 현실로 .. 2010. 3. 29.
일대기의 나열 - 영화 [공자-춘추전국시대] 혼란스러운 시대, 나라 이름만도 십수가지가 오고가는 그 시대. 공자는 유교철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널리 알려져있지만, 동시에 정치에도 직접 뛰어들어 인(仁)과 예(禮)로 사람과 함께 살 그날을 꿈꾸어왔다. 신의에 가득찬 제자들과 함께 해온 공자는 노나라의 관리에서 국상에 오르기까지 파벌을 깨고 순장과 같은 잘못된 악습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자신을 중용하고 믿음을 주었던 군주는 결국 기존 파벌권력에 굴해버렸고, 군주라는 지표를 잃은 공자는 오랜 떠돌이 생활을 거듭한다. 공자 - 춘추전국시대 감독 호 메이 (2010 / 중국) 출연 주윤발, 주신, 진건빈, 육의 상세보기 영화 [공자-춘추전국시대]는 움직이는 역사책과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다. 영화는 스펙타클한 장면에서조차 스펙타클을 버리고 공자의.. 2010. 2. 15.
스스로 하는 '잘 살자'는 다짐 - 영화 [작은 연못] * 이 영화는 리뷰라고 생각하며 쓰기는 힘들 것 같다. 그냥 그런 기분... 작은 연못 감독 이상우 (2009 / 한국) 출연 문성근, 김뢰하, 신명철, 전혜진 상세보기 한국전쟁, 지금도 생각만 하면 피 비린내 날 것 같은 그 시절에도 아이들은 웃고, 어른들은 밭을 일구고, 노인들은 바둑을 두었을 터다. 마치 영화 [동막골 사람들]의 마을과 같은 전경과 순박해서 아름다운 사람들이 일상의 소소함을 나누는 하루하루. 그들에게 전쟁은 있다는 소문만 들리는 무엇이었다. 그들이 피난을 결심한 건 미군이 '작전지역'이라 외치는 탓이었다. 차마 못 떠나고 마을에 있어도 피난가라하고, 산에 올라가도 피난가라하니 주섬주섬 짐을 싸서 좁은 길을 따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행렬들. 그때까지만 해도 산 자도 죽은 자도 평생 .. 2010. 2. 4.
내 안의 상상이 아닌 파르나서스 -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감독 테리 길리엄 (2009 / 프랑스, 캐나다, 영국) 출연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패럴 상세보기 벌써 지난 주 연휴, 대화 소외 방지용 영화 감상 마지막판이었던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리뷰를 쓸 생각이면 일주일이나 지난 마당에 역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지금 시점이 당연히 안좋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시시때때로 '아, 이 사람이 주인공이었구나'라고 생각이 계속 바뀌고 있어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인 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영화 자체의 스토리만 생각하면 그다지 신선한 건 없다고 생각했다. 심심한 악마와의 내기에서 승리한 줄 알고 얻게 된 영생, 조건으로 걸려있는 16살이 될 딸. 딸을 뺏기지 않기 위해 타인을 홀려야 하는.. 2010. 1. 10.
유효한 캐릭터, 남은 기대 - 영화 [셜록홈즈] 셜록 홈즈 감독 가이 리치 (2009 /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레이첼 맥아덤즈, 마크 스트롱 상세보기 낡은 듯 산업화가 시작되고 있는 영국, 유명한 추리소설 원작. 영화 [셜록홈즈]는 새로운 눈길을 끌기에는 사뭇 어려운 점이 있어보인다. 예전부터도 영화화는 꽤 되었었으니, 이 정도되면 그대로 구현했는지보다는 어떤 연출과 연기로 해석, 변형시켰는지가 더욱 궁금해진다. 빠른 화면 전개와 빛의 속도로 상대를 파악하고 상황을 인지하여 다음의 수를 예상하는 복기. 역시 셜록홈즈는 명철하기 이를 때 없었으나, 동시에 마치 본 시리즈를 보는 것 같이 스피드와 액션이 부여되어 있었다. 감독이 액션영웅을 만들겠노라 장담했다던데, 캐릭터의 해석은 흥미롭다. 책에서는 셜록홈즈.. 2010. 1. 3.
실체와 이공간의 순환고리 - 단편 애니[The Chamber] 체임버 감독 유석현 (2005 / 한국) 출연 상세보기 방안의 작은 모형. 방의 주인인 노인이 모형 방 모양에 손을 쑥~ 넣으면 희한하게 방문이 열리면서 거대한 손이 쑥 들어온다. 이 애니는 처음부터 모형의 방과 실제의 방이 틀리지 않음을 드러낸다. 방안에 들어온 거대한 손 역시 노인이 모형 안에 집어넣은 손과 다름없다. 애니의 끝에는 이러한 문구가 새겨진다. '실체와 실체를 둘러싸고 있는 이 공간은 그 무언가를 통해 계속 돌고 움직인다.' 루크레티우스 - 만물의 본성에 대하여- 우리가 오감으로 깨닫는 공간을 실체라고 한다면 생각외로 그 공간은 그다지 확정적이지 못할 경우가 있다. 감각의 50% 이상 영향력을 미친다는 시각에 너무 의존하면 태양의 빛 파장에 놀아나는 꼴이며,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이.. 2009. 12. 28.
주인공이 맞아서 다행이야 - 영화 [전우치] 전우치 감독 최동훈 (2009 / 한국) 출연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상세보기 3명의 신선의 실수로 요괴의 봉인이 실패한 이후 요괴에게 빼앗긴 요괴 불러내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그 벌로 지상에 떨어진 3명의 신선은 화담이라는 지상의 성인에게 요괴의 봉인을 부탁한다. 영화 [전우치]는 요괴가 등장하지만 사람과 함께 공존할 상대는 아니다. 사람의 세상에 나타나면 안되는 존재들. 그들은 영화에서 특별히 어떠한 악행을 저질렀는 지 알 수 없지만, 사람 세상에서 절대 악인 존재들이다. 세상의 성인인 줄 알았으나 사실은 요괴를 덮어쓰게 된 화담만이 가끔 집단 살인을 저지르는 정도(? 라고 말하면 안되지만 서리)이다. 그들보다는 서민의 세금 박박 긁어 금붙이 쌓는 고관대작들의 허를 찔러 강탈하는 전우치.. 2009. 12. 27.
[遡及] 정말 코믹스럽고 권태로운 영화 - [권태] * 예전에 봤던 영화에 대해 예전에 썼던 글... 다시 읽어보니 꽤 재미있게 봤다는 느낌이 드네요..^^ 권태 감독 세드릭 칸 (1998 / 프랑스, 포르투갈) 출연 샤를르 베를링, 소피 길멩, 아리엘 돔바슬, 로버트 크레이머 상세보기 처음엔, 그러니까 이 영화를 본 직 후의 솔직한 나의 심정은 바로 권태로움이었다. 영화의 주제로써의 '권태'가 아닌 영화에 대한 나의 느낌으로써의 '권태'. 17세의 풋풋한 아름다움을 가진 누드모델과 40대의 이혼한 철학 교수라니.. 배우들이 사용하는 프랑스어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알려주는 듯 했다. 아니나 다를까 40대 교수 마르땅은 '책을 쓴다'는 매우 형이상학적인 활동을 통해 일상의 권태를 날리고 변화를 꿈꿔보려 하지만 잘 되지는 않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2009.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