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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

달짝지근한, 취향만 B급인 단편영화, 꽃무사 열혈쾌남

by jineeya 2009. 12. 2.
때는 조선시대(쯤이라 예상됨).
시대 최고의 무사, 꽃무사 열혈쾌남.
그에게 걸린 현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뒤를 쫓는 애꾸무사와 여검객 다모.

그를 봤다 증언하는 기생 어우동과 의녀 대장금.
그러나 절대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볼 수 없는 열혈쾌남의 얼굴.(입술만 살짝 노출!)




만화책에 나오는 반짝 반짝 눈, 유치 뽕짝대사, 패러디성 인명, 개그맨의 유행어를 이용한 진행.
이 모든 것이 '이 영화는 B급 지향'임을 명확히 한다.
그러나 사실 아쉬운 점이 있는 작품이다.

살다보면 가끔 수많은 이미지들의 결합이 내뿜는 패러디의 효과로 인해 
well-made 대작 시리즈도 부럽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영화 [꽃무사 열혈쾌남]은 수많은 이미지들의 발견과, 그러나 해석의 얕은 나열로 인해,
패러디의 바닥에 살아 숨쉬는 '이야기'를 담지도 못했고,
무엇 하나에라도, 누구 한 명에라도 몰입할 수 있는 여지 역시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나름 신선했지만 끝까지 좀 달달하기만 해서 살짝 아쉬운, 
머리 시원하게 비우고 싶을 때는 꽤 괜찮을 것 같은 영화.


* 사진 출처 : 인디스토리(http://www.indiestory.com)
* 이 영화, SKT 앱스토어인 Tstore(http://tstore.co.kr)에 올라가 있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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