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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465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올해 유독 왔다갔다 지리지리한 날씨로 인해 꽤나 기다려온 따뜻함입니다. 다들 감기 기운을 달고 있는 감도 없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정겹죠. 오랜만에 눈이 선명한 하루였어요. 2012. 4. 16.
놀이터가 된건가? - 새로운 냥이들의 발견 요즘 우리 사무실 지붕에 사는 무쌍이와 겁 많은 노란이(가칭) 2마리, 가끔 놀러오는 옥이 외에도 낯도 별로 안가리는 많은 냥이들이 동네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의 '넌 뭐야?' 수준으로 째려보고 있지만, 언젠간 동네주민인 걸 인정해주겠지요.ㅇㅎㅎ 제 핸카는 꼬져서 화질은 나쁘지만, 나름 열심히 째려보고 있는 중입니다. 아참! 그러고보니 눈에 띈 고양이들은 나름 무사히 겨울을 난 것 같습니다. 얼굴 다시 보게 되어 참 기뻐요. 2012. 4. 12.
다음 주엔 볼 수 있을까? 연초에 볼 마지막 눈... 지난 주말에 북악산 갔을 때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곳이 있더라고요. 아마도 2012년 초에 볼 수 있는 마지막 눈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2. 3. 8.
썩 기분 좋지는 않은 균형 - 북악산 성곽길에서 북악산을 오르다보면 길을 만드느라 드러나버린 또는 톱에 잘려나간 뿌리를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을 향해 닦은 길은 때론 생존을 위해, 때론 군림을 위해 인간의 구차한 생각으로 건설해내지만, -인간이 도시의 그림자 속에 갇히기 시작한 시점에선- 그 길이야말로 자연을 만나기 위한 유일한 통로와도 같습니다. 바야흐로 스티븐 호킹 박사가 말한 지구 멸망 1,000년이라는 데드라인 안에서도, 역시나 인간도 자연의 하나인지라 겸손보다는 면피에 가까운 감정이 오늘의 현상 해결을 내일로 미루고 있는 오묘한 시절입니다. 이런 느긋함은 호킹 박사의 찬란한 우주 식민지화 예언(?) 때문일까요? 아니면 천성이 '케세라세라' 여서일까요? 동물은 생명이 스러져버린 뒤 흙이 되기 까지 추하고 거부하고픈 모양새를 가지지만, 식물.. 2012. 3. 6.
나뭇가지로 그리는 그림 - 북악산 성곽길 어귀 자연의 걸작품 2탄이라고나할까요? 사실 풍경화 그릴만한 거대한 장면을 기대하고 살짝 올라가긴 했지만, 역시나 어설프게 올라가선 어림도 없나봅니다. 그리고 역시나 세세한 장면에 눈길이 더 가고요. 나뭇가지가 구름 한점 없는 오늘 하늘 사이를 가르며 그리는 작품들이 멋지네요. 아주 작은 캔버스로 한점 정도는 그려볼 생각입니다. 2012. 3. 4.
자연의 걸작품을 감상하는 시간 - 겨울 나무의 아름다움 나무가 가장 아름답다는 2월이 하루 지났습니다. 어느 해는 2월이 29일까지 있다는 사실을 깨닫다보면, 인간이 만든 월 개념보다 자연이 만든 계절이 훨씬 지속적이고 믿음직스럽긴 하지만요. 골격이 그대로 드러낸 나무가지들의 자유로우면서도 균형미 넘치는 뻗어나감은 운치로 따지면 손꼽을 만 하죠. 오늘만큼은 하늘과 구름도 도화지와 가벼운 문양이 되어주기로 한 모양입니다. 북악산 성곽길 내려오는 길에 보인, 살짝 문이 열린 집 안의 촛불 하나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바로 찍어본 거에요. 2012. 3. 1.
27.5cm 안의 세상, 물(?) 건너온 장난감(?) 1월 라스베가스 갔을 때 득템한 -저래뵈도- 도자기 장난감입니다. 꽤 사용도 할 수 있을 것 같죠?ㅋㅋㅋ 첫번째 사진의 마치 책상처럼 보이는 저 선반은 가로 27.5cm의 세상입니다. 저 잔으로는 에스프레소도 어렵죠. 잔 네개 말고 가운데 더 작은 잔은 다른데서 이미 득템한 바 있는, 잔 속 지름이 1.7cm인 장난감입죠. 왠지 고전틱할 것 같은 도기 차 세트에 새겨진 저 캐릭터는 바로 아무렇게나, 누구나 그릴 수도 있을 것 같은 m&m's 쵸콜렛 캐릭터입니다. 물론 저런 단순한데 호감이 가는 캐릭터야말로 지대로 레알이죠. m's의 섹쉬한 자태도 감상을...ㅇㅎㅎ 이건 27.5cm도 안되는 세계에 있던 우체국 아저씨입니다. 오늘 잠시 그림 연습용으로 인공미(!) 넘치는 것들을 마련 좀 했었죠. 덕분에 주.. 2012. 2. 25.
야릇한 여유(?) 덕에 한번 찍어본 우리~~~집! 아.... 지난 주 가장 추운 날, 어찌나 그날만 쏙 빼먹고 수도꼭지 '똑똑'을 안 했더니 고~대로 온수가 안나왔습니다. 3일이나 지난 월요일 저녁되어서야, 꾹꾹 막혔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틀어놓았던 수도꼭지로 물이 쏟아지고 있었지요. 어떻든 이러한 이유로 주말 거의 내내 집에 있으면서 이사온 지 9개월이 넘어 우리 집을 찍을 야릇한 여유(?)가 생겼습죠. 연립빌라의 2층인데, 그 안에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집입니다. 커튼은 겨울맞이 따끈따근 NEW 아이템~! 먼저 복층의 2층부터~~~.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겨울에...ㅠ.ㅠ 계속 잘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벌써 두 화분 말아(?)먹었거든요....ㅡ.ㅡ 그림이 늘면 위층의 벽부터 전시장 마냥 쭉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사실 이전 사람이 .. 2012. 2. 8.
때론 촐싹맞게, 때론 현란하게... - 레인 포레스트 레스토랑 정신없는 원색이 깔리지만 눈에 피로도가 덜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그것들이 자연의 것을 모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볼 때는 엄청 귀여웠으나 찍어놓으면 다소 무섭기도 한 대표 개구리 캐릭터가 맞이해주는 레인포레스트 레스토랑은 라스베가스 어떤 호텔 내에 있었습니다. 레스토랑 들어가는 입구에는 캐릭터샵이 있었고요. 양쪽 다 정글을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죠. 물론 거대한 수족관도 있어 때론 살아있는(?) 생물도 볼 수 있답니다. 2012. 2. 3.
1월 마지막날의 '소복이' 관용구처럼 썼던 '소복이'의 진정한 형상화라고나 할까요? 눈이 하염없이 내리던 첫날, 눈은 그야말로 소복이 땅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특히 평면이 아닌 뭔가의 위로 쌓이는 모양새가 귀엽기까지 하네요. but~, 살을 에는 날씨 동반은 1주일 정도면 충분해요~ ㅡ.ㅡ 2012. 2. 2.
불야성의 야경 - 라스베가스 밤 거리 저녁에야말로 제대로 깨어있는 곳, 라스베가스의 야경입니다. 솔직히 해 뜨고 나서는 정말 급조한 놀이동산 구조물 형상이 많지만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쇼와 도박과 캐릭터로 상징되는 온갖 소비문화의 정점들이 수많은 빛의 힘을 빌어 불야성을 이룹니다. m&ms 캐릭터 샵은, 정말 의외로 핫(?)했어용...ㅇㅎㅎ 호텔 거리인 스트립을 한참 걷다보면, 사탕이나 고품격 구조물이나 모두 같은 레벨로 보이게 만드는 놀라운 생각 개조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기분이 묘해요...ㅋㅋ 2012. 1. 28.
원근감 없는 사막 - 레드락캐년 인생 최초로 사막에 가봤습니다. 붉은 벽돌 색의 바위가 많다는 레드락캐년에 갔습니다. 그랜드 캐년에 비해 아담하겠지만요. 희한하게도 그냥 바라보면 얼마나 멀리 있는 건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지나가기 시작하면 얼마나 장대하고, 얼마나 긴 거리인지 그제서야 가늠이 가능하네요. 위의 4장 정도는 사람이 어디있나 잘 찾아보세요...^^; 2012.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