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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 널찍한 풍경을 안겨주는 도심 속 나무들의 힘 - 화계사 화계사는 처음 가봤어요. 들어가는 길이 나쁘지 않네요. 주택은 점점 줄어들고 나무 키는 점점 커져가면서, 서서히 다른 곳에 들어서고 있는 느낌이라고나할까요? 다 들어가 입구에 이르러서 시원시원한 나무들이 많아지면서, 어느 도심보다 널찍한 구도를 구경한 듯 합니다. 사실 절 내는 거대함, 붐빔으로 인해 꼼꼼히 위쪽까지 살펴볼 여유가 사라졌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구석구석 끌리는 곳들이 보이네요. 2011. 11. 3.
[미완성 3호] 유화 풍경화 두번째 하늘 배경을 채워봤습니다. 언덕의 빈 곳도 채우고요. 아직 나무나 풀잎도 더 정돈할 게 많지만요. 살풍경이라 생각했던 장소에서 건진 한 곳 중 하나라 열심히 마무리해보려고요. 원래 풍경은 훨씬 색이 깊고 스산하지만 근사한 느낌인데 아직 색을 자유자재로 쓰는 게 부족한 건지 원색적(?)이라는 생각?ㅋㅋㅋ 2011. 11. 2.
눈이 부시구나 - 숙정문에서 창의문까지 오늘, 나름 마음 먹고 산을 올라보기로 했습니다.(그래봤자 dead line 2시간 정도지만요...ㅋㅋㅋ) 이제 점점 더 추워질텐데 단풍 색은 한번 봐야죠. 아무래도 이번주가 마지막 기회처럼 여겨졌답니다. 그래서 숙정문에서 창의문까지 가보기로 했죠. 1시간 반에서 2시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군사지역이라 신분증 제시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사진은 거두절미하고 숙정문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눈도 훤히 트이는데 역시 사진은 풍경을 모두 담기 힘드네요. 그래도 온갖 공중선에 걸려 더이상 찍기 힘든 도심보다야 훨씬 트인 기분입니다. 색도 훨씬 아름답기 그지 없고요.눈보신 제대로... 중간중간 허공을 찍으면 하늘색이 찬란하기 그지 없어요!! 슬슬 창의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더라고요. 마치 캄보디아 .. 2011. 10. 30.
[미완성 3호] 유화 풍경화 도전 중... 이건 토요 수업과 관계없이 따로 혼자 준비 중입니다. 사실 노란 갈대밭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헤매다가 들고 선생님 찾아가봐야죠.ㅋㅋ 성북공원의 인공미로 인한 미의 상실 와중에도 발견한 두 풍경 중 하나입니다. 원래 계단과 조명도 없앨까했는데 그건 또 있어야 밸런스가 맞을 것 같기도 해서 넣었습니다. 끝까지 무사히~! 그러고보니 오늘(10.29)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성북구민회관에서 제 첫 작품이 문화 발표회에 전시 중일겁니다. 무조건 가기로 한 친구 결혼식이 대략 그 시간에 상암이라 보긴 힘들 듯.... 나름 인생 최초 전시인데..ㅇㅎㅎ 앞으로도 기회 많이 생기겠죠 뭐~! 2011. 10. 29.
지는 꽃, 지게 만드는 인공의 힘 - 성북공원 오늘 내일 사이로 코스모스도 지고 겨울에 접어들겠네요. 그래도 이쁘다는 것 만은 부정할 수 없네요. 늦여름 즈음 성북공원에 갔는데 풀, 꽃, 나무도 꽤 아름다워 가서 그림 좀 그려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10월 중순이 넘어가니 정말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풍경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림은 못 그렸었죠. [찰나같지만 영원히 반복될 걸 기대하는 자연의 색] 약간 우울한 감정도 있긴 한데 그래도 공원 입구에서 맞이해주는 건 색이 아름다운 코스모스네요. [찬란한 아름다움에서 서서히 고개숙여가는 꽃] 이 꽃을 보자마자 한창 때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충분히 가늠이 가고도 남았죠. 겨울이 다 되가는 늦가을에도 그 존재감을 지울 수 없는... [생각지도 못한 구도] 어떻게 들이대도(?) 별로 땡기자 않.. 2011. 10. 26.
채움 속의 비움 - 최순우옛집 무량수전 전시중 무량수전이라는 전시가 있다고 하여 최순우옛집에 가봤습니다. 최순우 선생은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라는 책으로 유명한 미술사학자로, 성북에 기거하던 한옥이 있습죠. 딸이 내셔널트러스트에 기증하여 시민유산1호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집은 ㄱ자 한옥 2개가 사각 모양으로 둘러싸서 가운데 멋진 정원이 보이고, 한옥 뒷쪽에도 너른 정원이 있습니다. 집안은 찍지 못했지만, 안과 밖이 꽉 차있는 듯 하면서도 채우고 있는 것들에 여백도 많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문에 들어서자마자 기와 아래 낙수를 받는 돌 항아리가 맞이해주네요. 오히려 가운데 정원보다 외곽을 둘러싼 정원의 모습부터 보면요. 중간중간 서있는 내 무릎을 좀 넘는 석상들이 귀엽고 정겹기 그지없네요. 가운데 정원에는 정 가운데 사각형의 가운데 작.. 2011. 10. 23.
[미완 2호의 1단계] 인생 두번째 유화 작업 중 주전자만 그렸을 때는 참 괜찮은 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바탕을 밝게 칠하니 사물들이 확 죽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노란 바탕을 훅~ 뒤로 보낼 예정이예요. 이번에 알았는데, 유화물감은 하루이틀이면 굳어서 사용하기 힘드네요. 어떤 색을 사용할 건지 계산하는 것 뿐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집중해서 그릴 건지와 어느 정도 물감을 사용할건지도 살짝 계산해야한다능.... 유화 점점 재미있네요. 인생 최초 유화는 완성해서 액자작업 중입니다. 액자까지는 할만한 작품인지 모르겠지만 성북구민회관에서 작은 전시가 29일에 있다는데 자세한 건 이번주 토요일 가봐야 알 수 있을 듯~! 완성본은 그 이후 간단한 촬영을...ㅋㅋ 그런데 유리 안에 넣으면 디카는 효력이 많이 떨어져서리... 그래도 올릴 겁니다. 내멋대로 온라인 전.. 2011. 10. 19.
그날따라 유독 이국적인 성북동 구름이 아름다운 하늘을 찍다보니 생각외로 사는 동네의 모습이 이국적으로 보이는 어느 하루의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이국적이라고 해서 뭔가 크게 다를 거라고 보시면 실망일테지만요. 하늘이 워낙 푸르러서 그러했던건지... 마치 외국의 소도시에 와있는 기분을 살짝 느낄 수 있었습죠...^^ 기왓장마저도 말이죠. 2011. 10. 18.
왠지 애잔한... - 부산국제영화제기념전 [釜山 익숙한 도시, 낯선 장소展]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념한 전시가 신세계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센텀시티점...^^;; 17일까지네요. 이번 전시는 부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들을 모티브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는데,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았어요. 때론 재해석, 때론 전혀 다르게, 사실 영화작품이라기보다는 부산의 한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방정아 작가, 영화 [박쥐], [적산가옥] 박상희 작가,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추격] 심점환 작가, 영화 [사랑], [영도구, 신선동] 이인미 작가, 영화[사이보그라도 괜찮아], [식물채집] 정재호 작가, 영화 [친구], ? 2011. 10. 15.
[미완 1호의 2단계] 인생 최초 유화 2단계 음... 디카로 찍으니까 유독 색감이 다르긴 하네요. 여튼... 아직까지도 좋삼... 좀 더 손볼 예정이긴 한데.. 수채는 투명함이나 청량감이 있다면, 역시 유채는 무게감, 깊이감을 주네요. 서로의 특징이 있지만 확실히 유화가 수정이 용이해 그리기는 좀 더 쉬운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럴 듯해 보이는 것에 비해...ㅇㅎㅎ 아~ 이번 주엔 주말 끼어 출장이 있어요. 물론 즐거운 출장이긴 하지만요. 그림 못그리는 건 좀 아쉽네여..^^ 완전 재미붙였삼!! 2011. 10. 5.
칼 구름 - 국립현대미술관 석양 해는 벌써 져버렸습니다. 넘어가버렸죠. 그래도 붉은 기운은 약간 남아있는데, 구름이 정말칼과 같이, 바늘과 같이 희한했습니다. 최고의 캔버스, 하늘! 2011. 10. 4.
Korea Tomorrow 2011 -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작 오르세전, 다급하게 주말에 들렀습니다. 정말 사람 때문에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인파에 쌓여 대기번호까지 받은 상황에서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1층 전시관과 1,2층 복도에 [Korea Tomorrow 2011]라는 이름의, 부제는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작'라는 이름으로 전시중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젊은 피들의 젊은 작품들... 사실 지쳐서 1층엔 못들어가보고 복도의 것만 몇작품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지연오 작가 리치빈 작가 2011.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