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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에 가는 연령의 상승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책 [집으로 돌아가는 길]과 최근 개봉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공통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감독 팀 버튼 (2010 / 미국) 출연 조니 뎁, 미아 와시코우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앤 헤더웨이 상세보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이환 (디앤씨미디어, 2010년) 상세보기 책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판타지소설작가 김이환씨의 신작으로, 원래대로라면 10세 전후로 가봤어야할 꿈의 세계로 17세에 날라가게된 소년의 이야기. 여기서 꿈의 세계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거쳐야하는 성장의 과정인데, 해리포터를 연상할만큼 오래 걸리고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어린이가 자신의 꿈을 모두 내어놓고 돌아가야 하는 그곳. 그곳에서 어린이들은 최소 3년이상은 지내야 하는 곳이다. 결국 제 나이의 현실로 .. 2010. 3. 29.
아직도 미친 시간중 미친시간 감독 이마리오 (2003 / 한국) 출연 상세보기 [미친 시간] 아직도 미친 시간중 2010-03-28 | jineeya 0 0 둘러앉은 할아버지들이 이야기 한다. 지난 전쟁에 잃어버린 당신의 가족은? 8명, 10명, 16명... 어머니, 아내, 동생, 자식들... 우리가 "베트남 패망"이라 배웠던 그 전쟁, 그들이 "민족 해방"이라 부르는 그 전쟁, 복받치는 눈물을 겨우 참으며 이야기하는 베트남인들의 모습이 무척 낯익다. 그렇구나. 고래고래 소리지르거나 울부짖는 것이 아니라 한으로 똘똘 뭉친 그 모습, 안으로 삭히고 삭히지만 분노는 감소할 줄 모르는 그 모습은, 전쟁을 온몸으로 겪어낸 일군의 동양인들에게서 볼 수 있었던 정제되어보이는 슬픔, 그러나 가슴에 납덩이를 달게 만드는 바로 그 슬픔이다.. 2010. 3. 28.
'그들'이 되어버린 '우리' - 단편영화 [상계동 올림픽] 상계동 올림픽 감독 김동원 (1988 / 한국) 출연 상세보기 주인이 나가라면 나가야 하는 줄 알던 그들. 그러나 2,3배 올라버린 집값을 감당할 수 없었던 그들. 결국 머리띠 두르고 집을 지키면서 ‘학생들은 왜 사회를 향해 데모를 했던가?’ 이해했던 그들. 마지막 남은 한 집마저 포크레인이 밀어버리고 난 후 명동성당으로 쫓겨난 그들. 300여일 기간동안 명동성당 천막에서 거지 취급받았던 그들. ‘88올림픽을 봐서 우리가 잘해야’, ‘우리나라 잘 살아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하던 이들의 머리 속에 그들은 이미 ‘우리’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있었다.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 850평은 -비록 대로변에 위치해 시끄럽기 그지없었지만- 그들의 새로운 보금자리의 주소이자 희망이었다. 어린아이 돼지저금통 속에서, 할머니의 .. 2010. 3. 27.
신화가 묻어나는 애니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IndiePlug 에서 jineeya 님이 만든 영화팩입니다. 신화가 묻어나는 애니 제작자 : jineeya | 작성일 : 2010/03/25 신화,애니메이션,창조기,오늘이,이야기 추천지수 : 0 | 다운로드지수 : 0 신화는 많은 세상의 이야기들의 모태와 같다. 파도 파도 마르지 않을 것 같은 상상의 샘물 같은 소중한 존재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다는 점! 상상력에 날게를 달아보장(^^)/ 창조기 단편영화, 어린이/청소년, 판타지, 멜로, 18분 박재영 오늘이 단편영화, 어린이/청소년, 판타지, 16분 이성강 김서영, 김희선, 하성용 2010. 3. 25.
감시와 감청 천국의 주체 - 단편애니[그녀는...] 그녀는... 감독 문대현, 김동석, 이영웅, 구교은 (2008 / 한국) 출연 구교은, 원종각 상세보기 멋진 레드카,흩날리는 금발머리, 누구나 뒤돌아보는 그녀. 멋진 빌딩 고층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사무실에서 아이돌만큼 인기있는 아이콘이다. 그녀의 멋진 가발들은 가발회사에 다니는 만큼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중한 직업의식이자 취미생활로 보인다. 회사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한 그녀의 사소한 문제는 자꾸 여기저기 끼어버리는 머리카락 정도? 그러나 사실 그녀의 머리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는데... 비밀을 숨기기 위한 그녀의 공상과 사투는 엄청나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기 위한 사투는 마치 타인의 시선을 심하게 의식하는 히스테리에서 공포의 주인공으로까지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 2010. 3. 23.
비록 산 자에게 좋은 꿈일지라도 - 단편 애니 [잘 자, 좋은 꿈꿔!] 산소호흡기, 비쩍 마른 몸, 의사도 절레절레 젖는 고개. 침대 옆 탁자의 오동통했던 씨름선수 시절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해간다. 죽음이 다가오면 보게 된다는 검은 삿갓 그 사람은 얼굴도 공포스러운데다가 모래시계까지 놓고 사라져버린다. 그러나 그가 마지막 꾸게 되는 꿈에서 그는 짜증나는 의사도 제쳐버릴 만큼 오동통하고 튼튼해진다. 결국 그에게 남은 건 어둠의 공포 뿐이었지만, 와중에 비추는 환한 곳을 찾아간 그는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사라져간다. 사람의 마지막에는 엄청난 량의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고 한다. 역으로 말하자면 죽음이란 대단한 공포와 고통의 과정이고 이를 이겨내기 위한 신체의 마지막 신비라 할 수 있다. 주마등이라 불리우는 인생의 필름이 다 돌아가면 인간은 죽는다. 죽음에 대해 절대 알 수 .. 2010. 3. 19.
구원도 영웅도 없는 현재진행형 - 영화 [어둠의 아이들] 돈 몇푼 대신 손에 인형 하나 쥐어진 채 끌려간 곳은 햇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창살있는 방. 때론 그 건물 방에서, 때론 어른이 맞아도 치사량인 마약을 맞고, 때론 테이크아웃(?) 서비스로 큰 가방에 실려가 성폭행 당하는 유린된 인생이 시작된다. 몸에는 담배빵과 채찍 자국이 얼룩지고, 날개쭉지가 훤히 드러나는 10살 전후의 아이들. 비참하게도 그들의 말로는 에이즈에 걸려 쓸모 없어지면 검은 쓰레기봉투에 쌓인 채 쓰레기차에 실리는 것이다. 더욱 가관인 건 그 아이들 중 일부는 장기 기증이 아닌 타의적 장기 매매/강탈로 인해 산 채 목숨을 잃는 것이다.=.= 심지어 이 모든 장면을 뒤집어 엎을 정도로 가장 안타까운 점도 있다. 이 영화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구 한 켠에서 자행되고 .. 2010. 3. 12.
차라리 다 드러나는 세상은 어떨까? - 단편 애니[리스크 잇] 학교 생활이 영 힘든 주인공. 자신이 만든 껍데기 로봇 안으로 숨어버렸다. 하지만 아무리 껍데기 안에 숨어도 상처는 계속 받기 마련. 그러던 어느날 껍데기 로봇이 그를 삼켜버렸다. 이제는 자신이 원해도 그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설상가상 한줄기 희망과 같던 여학생마저도 껍데기로봇은 생 무시하고 지나가버린다. 결국 그는 로봇 안에서 러브레터를 찾기 위한 모험을 시도하다가 벗어나는 데 성공하는데... 리스크 잇 감독 이정수, 김수정, 윤희선 (2007 / 한국) 출연 최재호, 류정희, 이주창 상세보기 사람은 누구나 껍데기를 한꺼풀 뒤집어쓰고 산다. 왠지 나이 들면 더 두터워지는 듯도 싶다. 하지만 간혹 그 껍데기를 벗어야 할 때도 역시 도래한다. 그런 계기는 그야말로 생각지도 못한 사소함,.. 2010. 3. 12.
이제 봄이구나 - 단편 애니[冬(동)] 추운 겨울을 나타내는 연필선 사이로 귀를 내미는 토끼, 살아움직이듯 커졌다가 작아지는 나무들, 변형되어 나타나는 계곡들. 옛날 마을에 하나씩 있을 법한 수호신 나무의 펄럭이는 천조각들. 물 흐르듯 흘러가는 선들이 어느새 날리는 눈으로 둔갑하는 모습. 4분 20초의 짧은 시간동안 '冬'이 가지는 이미지는 무채색의 향연이지만 왠지 따스해보인다. 가야금 3중주 파헬벨의 캐논 연주에 맞춰 다양한 겨울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은, 동양의 악기와 서양의 음악, 서양적 그림방식과 동양적 감성이 대비가 아닌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떨어지는 물 한방울, 이제 봄이 오는구나! * 하지만 주말엔 꽃샘추위가 예상된다고!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______^)/ * 사진출처 : 인디스토리(http://.. 2010. 3. 5.
모두가 다 알 법한 - 단편 애니[무림일검의 사생활] 강호를 휘날리던 검객, 하지만 무기로 생명을 휘두르는 자들이 그러하듯 자객의 일검에 주검을 맞이한다. 그리고 현대에 환생한 그는... 자판기가 된다? 무림일검의 사생활 감독 장형윤 (2007 / 한국) 출연 상세보기 자판기가 된 현대에서도 간혹 자객들의 공격을 받는 그는, 가끔 인간이 되어 멋지게 무찌르고 다시는 자판기가 되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술 취한 여인에게 집으로 납치(?)를 당하고 만다. 자고 일어난 여인은 누군가 집에 커피자판기를 버렸다며 집 앞에 세워놓는다. 장형윤감독의 그림은 귀엽기 그지 없다. 그리고 내용 역시 귀엽기 그지 없다. 하지만 마냥 귀엽기만 한 건 아니다. 주인공들은 대체로 엉뚱하다. 사람이 자판기로 변하기도 하고, 공격해오는 자객 역시 장난감 얼룩말이거나 자동차이기도 하다... 2010. 3. 4.
세상은 넓고 애니는 많다 - 단편 애니 [죽음의 기원(How to death came to Earth)] 인도 출신의 유명한 캐나다 애니메이션작가 이슈파텔의 작품. 스토리는 인도전래동화에 나오는 죽음의 기원에 대한 내용. 인도전래동화에 의하면 태초에 지구의 인간은 죽음이 없고 늙을 뿐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태양과 달 역시 남,녀 두개씩이 있었다. 하늘 세상에 뛰놀던 태양들은 달의 나라에 갔다가 얼어버렸고, 달들이 그들을 구했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 남자달과 여자태양은 함께 살기 위해 땅에 내려왔고, 불같은 여자태양에 사랑에 세상은 불바다. 결국 땅의 사람들은 젊은 사냥꾼에게 둘을 없애달라 부탁했고 화살에 맞은 여자태양은 땅 최초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두번째 죽음을 맞이한 남자달의 시신을 하늘로 가져갔던 여자달은 다시금 시신을 땅으로 던져 산산조각내버렸고 그 작은 조각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퍼지면서 사람은 .. 2010. 3. 1.
종이 한장으로 시작되었을 지 모르는 단순했을 우리들 - 단편애니 [종이 한 장] 종이 한 장 감독 강민지 (2008 / 한국) 출연 상세보기 날아온 종이 한장, 종이로 걸어오는 존재. 존재가 뚫어놓은 구멍 두개 속으로 넣은 생명의 구와 흙과 신비수. 그걸 통해 싹이 터 자란 식물은 '그'와 '그녀'가 된다. 어느날 떠오른 태양인지 달인지 모를 하늘 속 그것에 눈길을 빼앗긴 그에게 그녀는 하늘을 보기 쉽도록 종이 깔개를 준다. 그것은 다시 별이 되고 해가 되었다가 땅에 내려와 식물이 된다. 하지만 평화로운 삶은 오래가지 못했다. 석양 바라보기가 더이상 재미없는 그녀는 꽃 키우기에 몰입하고, 꽃에 물 주는 게 너무 힘든 그가 던진 물 분무기로 인해 꽃은 꺾여버린다. 그들의 논쟁은 분노를 만들고 세상을 분절시키고, 그들만의 공간에서 머무는 삶이 계속된다. 사실 서로의 삶을 인정하고 함께 .. 201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