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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레드카,흩날리는 금발머리, 누구나 뒤돌아보는 그녀.
멋진 빌딩 고층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사무실에서 아이돌만큼 인기있는 아이콘이다.
그녀의 멋진 가발들은
가발회사에 다니는 만큼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중한 직업의식이자 취미생활로 보인다.
회사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한 그녀의 사소한 문제는 자꾸 여기저기 끼어버리는 머리카락 정도?
그러나 사실 그녀의 머리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는데...
비밀을 숨기기 위한 그녀의 공상과 사투는 엄청나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기 위한 사투는 마치 타인의 시선을 심하게 의식하는 히스테리에서 공포의 주인공으로까지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걸 보고 들으려는 사회의 모습이다.
그녀의 사무실 곳곳에는 감시카메라가 도사리고 있고, 그것에의 노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보호를 위해 설치되기 시작한 감시와 감청의 도구들은 결국 감시와 감청의 천국에 이르는 길이고,
그 길 위에 서있는 우리가 천국의 수혜자가 될리는 만무해보인다.
과연 누굴까? 그 세상의 주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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