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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

비록 산 자에게 좋은 꿈일지라도 - 단편 애니 [잘 자, 좋은 꿈꿔!]

by 뭔가관리하는 jineeya 2010. 3. 19.

산소호흡기, 비쩍 마른 몸, 의사도 절레절레 젖는 고개.
침대 옆 탁자의 오동통했던 씨름선수 시절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해간다.

죽음이 다가오면 보게 된다는 검은 삿갓 그 사람은 얼굴도 공포스러운데다가 모래시계까지 놓고 사라져버린다.

그러나 그가 마지막 꾸게 되는 꿈에서 그는 짜증나는 의사도 제쳐버릴 만큼 오동통하고 튼튼해진다.



결국 그에게 남은 건 어둠의 공포 뿐이었지만,
와중에 비추는 환한 곳을 찾아간 그는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사라져간다.

사람의 마지막에는 엄청난 량의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고 한다.
역으로 말하자면 죽음이란 대단한 공포와 고통의 과정이고 이를 이겨내기 위한 신체의 마지막 신비라 할 수 있다.
주마등이라 불리우는 인생의 필름이 다 돌아가면 인간은 죽는다.
죽음에 대해 절대 알 수 없는 산 자들은 그저 죽음이 고통스럽지 않기를, 약간의 고통 후 영원한 평온과 행복이길 바랄 뿐이다.
그 만큼이나 나약하기 이를 때 없는 존재이지만, 그래야만 살아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무한정 대단해보이다가도 무한정 깃털 같은 존재, 인간.

* 참고 - 3월 25일부터 독립영화 전문다운로드사이트 인디플러그(http://www.indieplug.net) 에서 다운로드 서비스한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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