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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

세상은 넓고 애니는 많다 - 단편 애니 [죽음의 기원(How to death came to Earth)]

by 뭔가관리하는 jineeya 2010. 3. 1.

인도 출신의 유명한 캐나다 애니메이션작가 이슈파텔의 작품.
스토리는 인도전래동화에 나오는 죽음의 기원에 대한 내용.

인도전래동화에 의하면 태초에 지구의 인간은 죽음이 없고 늙을 뿐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태양과 달 역시 남,녀 두개씩이 있었다.

하늘 세상에 뛰놀던 태양들은 달의 나라에 갔다가 얼어버렸고, 달들이 그들을 구했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 남자달과 여자태양은 함께 살기 위해 땅에 내려왔고,
불같은 여자태양에 사랑에 세상은 불바다.

결국 땅의 사람들은 젊은 사냥꾼에게 둘을 없애달라 부탁했고 화살에 맞은 여자태양은 땅 최초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두번째 죽음을 맞이한 남자달의 시신을 하늘로 가져갔던 여자달은 다시금 시신을 땅으로 던져 산산조각내버렸고 그 작은 조각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퍼지면서 사람은 결국 죽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그리고 세상엔 남자태양과 여자 달만 남게 되었고.


마치 줄인형 공연을 보는 듯한 애니메이션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넘치는 화면.
수없이 바뀌며 감정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캐릭터들은,
그러나 항상 그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을만큼 개성적이다.
게다가 백미는 깊이있는 이야기와 독창적인 그림체이다.

캐나다 NFBC(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 소속의 이슈파텔은 다양한 재료로 애니를 만들기로 유명하다 한다. 물론 애니메이션계에서는 원래 유명한 사람같은데 난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

애니 [사후의 세계]에서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점토로 섬세하게 그려나갔고, [구슬게임]은 실제 다양한 색의 구슬을 이용해 10개월 동안 만들어진 5분짜리 애니메이션이다.
[천국]은 전통적인 수채화 방식의 기법이라지만 셀 단위로 작업하면 선명도가 떨어져서 입 하나, 꽃 하나씩 그려 붙였다고 한다. 게다가 빛나는 성의 표현은 검은 도화지에 구멍을 뚫은 후 다양한 셀로판을 덧대고 빛을 비춘 것. 화면에서 보면 신비롭기 그지 없다.

그의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창의적'이란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이야기의 부재와 반복되는 화면에 질린 모두에게 강추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yes24에서만 DVD로 살 수 있다는 게 슬픈 현실. 캡쳐할 이미지도 없다.
(그래도 알라딘 애용자인 내가 '품절'의 물결 속에서 빛났던 yes24의 위대함을 새삼 깨달으며 바로 가입해버렸다는...)
'다양함'이란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든 이 넘의 세상~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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