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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색 짙은... 꽃 이제 주변의 꽃들도 가을색마냥 편한, 원색이 아닌 파스텔이 된 듯 해요. 은근해서 아름다운 꽃들... 가평 갔을 때 같이 찍었어요. 2011. 8. 29.
시인의 - 조각 - 취향 주말에 가평으로 산을 그리기 위한 그림여행을 떠났습니다. 가평에서 바라본 산은 높이는 좀 작아도 정말 강원도마냥 기세가 우렁찬 면이 있습니다. 직접 보고 그리는 것과 사진은 역시 다른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그곳에 주말에만 사시는 시인의 집에서 보이는 풍경을 그렸죠. 그런데 그 분, 조각 등에 관심이 많으셔서 집 안밖과 집 뒤의 평지에 마치 조각 공원처럼 꾸며놓으셨어요. 작가 작품이든 학생 작품이든 직접 오고가며 구입해서 여기 놓으신다고... 사진은 안찍었지만 중간중간 판넬로 싯구도 판에 적어 게시해놓으셔서 나름 완결적으로 즐기기 좋답니다. 개인집이지만 놀러와 조각 구경하고 가는 사람도 꽤 되나봐요. 너무 많이 찾으면 싫어하실 테지만 아직까지는 좀 뿌듯한 면도 있으신듯...^^ 아무래도 밖에는 학생 작품.. 2011. 8. 28.
[미완] 정물 수채화 아직 끝난 건 아닌데, 바탕 칠하다가 엉뚱해질 수도 있어서 미리 찍어놓았어요. 아직까지는 꽤 마음에 드네요... 마지막까지 무사히 나오길...ㅋㅋ 2011. 8. 27.
우린 좀 달라요... 그죠? 성북동 한성대입구역에서 여성회관으로 올라가는 길은 꽤 가파르답니다. 한신아파트 단지가 그야말로 깎아지른 곳에 서있는 기분이랄까요? 그 담벼락에 핀 꽃과 나무와 잎들은 어찌나 멀끔한 지 모릅니다. 온통 초록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저 붉은 잎들은 잎 새끼(?)처럼도 보이고 어찌나 귀여운 지 모르겠습니다. 도로도 골목길도 경사가 꽤 되는 데, 내려오는 길의 -나름- 골목길이랍니다. 뉘집 담에 걸쳐져있는 생물, 무생물들의 조화. 사실 위에 아파트 단지가 있는 건 별로지만, 올라가는 길의 이쁜 식물들과 내려가는 길의 도시 조망은 썩 마음에 든답니다. 2011. 8. 26.
[수채화] 많이 아쉬운 정물 수채 + @ 예전 중학교 때 수채화 배울 때 선생님이 '제 동생은 완전 원색 (아마도 너무 밝은 채도), 저는 완전 섞인 어두운 색 (아마도 너무 어두운 채도)' 라면서, 둘이 꼭 반반 섞었으면 좋겠다고 했었죠. 그리다보니 배경을 뒤로 보내겠다는 욕심에 점점 어둠에 빠지는 느낌에다가, 다양한 색을 조화롭게 사용하는 것도 안되었고, 붓터치도 그렇고,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그림이었습니다. 앞의 정물은 실물인데 뒤의 토실해진 천조각은 다른 정물을 붙인 거죠. 그러다보니 헷갈리기도 했는데 그래도 언젠간 훌륭(?)해지겠지엽! 여튼... 제가 그린거죠...옹홍홍... 2011. 8. 25.
[미완 수채화] 사과와 감 연습 이건 연습 중이고, 미완성이지만, 아무래도 완성할 것 같지 않아 그냥 올려봅니다. 올리다보니 개인적으로 상태 좋은 거, 안좋은 거 가리게 되는데요...ㅋㅋㅋ 그래도 그냥 다 올리려고요. 나중에 보기만 해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옹홍홍 2011. 8. 24.
... - 책 [풀잎의 제국] 풀잎의제국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김재석 (문학수첩, 2011년) 상세보기 백혈병에 심신이 상한 중학생 호야. 왠지 박물관 직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다양한 관람과 여행을 누렸던 시간들이 다 지나간 꿈과 같다. 공기 좋은 할머니댁으로 이사왔으나 재발은 시작되었고 병원에서의 최후가 두려운 그에게 그를 살리기위한 조상들의 힘이 모아지는데... 중학생 주인공, 판타지 소설... 어찌보면 해리포터 시리즈와 같은 아동, 청소년용 환한 가벼움(?) - 물론 해리포터 역시 완전 어둡지만 해피엔딩은 보장이라는 수준 정도에서 -이 묻어날 것 같은 첫인상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딱히 그 연령대를 대상으로 삼지는 않는다. 몸 속에서의 투병에 조상들의 힘을 빌린 항전이라는 설정으로 묘사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은 호기.. 2011. 8. 23.
성북동, 그리고 꽃 성북구립미술관 가는 길에 성북초등학교 근처에 아름다운 꽃들을 봤어요. 도심 속, 화분 속이지만 선명하기 그지없는 꽃들의 숨막히는 빛남. 그저 거리를 걸을 수만 있다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11. 8. 22.
누적되는 불안정감의 끝은 언제쯤? - 영화 [나쁜 교육] 나쁜 교육 감독 고수경 (2010 / 한국) 출연 허준석,윤선정 상세보기 똘망똘망한 눈망울들, 정갈한 옷차림, 오래된 풍이지만 정돈된 교실. 시골의 한 전형적인, 어떻게보면 도시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초등학교 한 교실의 모습이다. 덜렁 4명인 아이들이 반원 모양으로 책걸상을 위치한 채 교탁 쪽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그들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이상적 풍경을 완성시켜줄 희망 가득하고 열정적인 선생님이 서있다. 동요가 울려퍼지며 훑어진 이곳의 풍경 속에서, 그러나 그들의 수업과 대화는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하다. 영화 [다쁜 교육]을 관람하는 관객 만큼이나 소중한 꿈을 간직하고 싶은 선생님의 열망은 정열적인 목소리와 수업 진행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함께 참가하고 있는 아이들의 생각과 관점은 영 딴 .. 2011. 8. 21.
동굴 너머를 꿈꾸며 - 애니메이션 [낙타들] 낙타들 감독 박지연 (2011 / 한국) 출연 정연주,장형윤 상세보기 그녀의 옆에 거대한 앵무새 사람이 있다. 그는 무기력한 말과 행동으로 그녀를 혼란케 한다. 그녀는 그를 위한 동굴로 냉장고를 선물한다. 그는 일시적인 휴식처로써의 냉장고를 마음에 들어하며 그녀의 곁, 엄밀히 말하면 그녀의 냉장고에 머문다. 그러나 동상이몽과도 같은 대화 속에서 결국 그는 완벽한 앵무새로 거듭나고, 섹시하기 이를 때 없는 그녀의 친구를 물고(?) 창 밖으로 날아가버린다. 남녀 사이의 관계에는 수만, 수억 개의 방식이 존재하겠지만, 그럼에도 꽤 자주 발생하는 패턴이라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박지연 감독의 애니메이션은 그녀와 앵무새와 냉장고, 그리고 그녀의 친구라는 구조와 이야기로 다소 익숙한 패턴을 판타지 섞인.. 2011. 8. 19.
정동진의 땅 벌써 보름 정도 지난 것 같네요. 정동진독립영화제 때는 항상 영화와 바다를 보게 되는 데, 올해 정동진에서는 생각보다 너른 논밭이 한눈에 들어왔답니다. 너무 바깥쪽 만을 보아왔나봐요. 가끔 안쪽도 착실히 챙겨봐야 하는 게 맞겠죠. 역시 비가 너무 많이 왔었던 탓일까요? 무엇 하나 아쉬울 것 없는 한 여름 낮밤의 꿈같은 영화제...^^ 2011. 8. 18.
최고의 패러디 대작 SF영화 - 인도영화 [로봇] 로봇 감독 S. 샹카르 (2010 / 인도) 출연 라즈니칸뜨,아이쉬와라야 라이 상세보기 인도영화는 관객층의 호불호가 명확하여 추천이 어려운 영화다. 특히 줄거리 또는 주인공들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용모를 모두 배반하는 듯한, 멋지긴 한데 간혹 촐랑대는 것처럼 보이는 노래와 춤에 확 깨는 인사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인도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치 주성치 영화의 광팬군만큼이나 공고하기 이를 때 없다. 2시간 반에서 3시간 남짓의 영화를 폭소하며 즐기는 당신이라면 단 한편을 봤더라도 충분히 인도영화 매니아다. 로봇은 2010년 제작된 최신 SF로, 여신급 외모를 자랑하는 아이쉬와라 라이가 출연한다. 춤과 코믹을 담당하는 배우는 60대 나이의 노익장을 과시하는 라지니 칸트. 로봇공학 박사인 바시가란은 전쟁과.. 2011.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