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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를 대하는 친구들의 자세 - 주말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탈인형과 사진찍기 행사 아직은 쑥스러워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이 친구도, 재킷 깃 멋스럽게 세우고 다른 친구들처럼 스탠~다드하게 얼룩소와 한 컷 박는 이 친구도, 자기 폰으로 전신샷, 줌인샷 다양하게 얼룩소를 담는 적극적인 이 친구도, 모두 모두 2월 20일부터는 영화 보러 극장에서 만나요. (^____________^)/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2014) The Satellite Girl and Milk Cow 9.1감독장형윤출연유아인, 정유미, 이돈용, 황석정, 조영빈정보애니메이션, 판타지, 어드벤처 | 한국 | 81 분 | 2014-02-20 2014. 2. 17.
역시 멀린 (^^)b - 영화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시사회 13일 영화 제작사 VIP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SNS에서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멀린의 실체를 봤네요. 완전 하나 가져오고 싶은데 그럴 순 없고 ㅠ.ㅠ 전 사인같은 거 안 모으는데 감독님 사인은 좀 탐나기 시작했습니다.ㅎㅎ 북적북적하죠?ㅎㅎ 오늘 자리에는 특별히 실제 우리별 1호를 만든 KAIST 박사님이 함께 자리했답니다. 대박!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2014) The Satellite Girl and Milk Cow 9.5감독장형윤출연유아인, 정유미, 이돈용, 황석정, 조영빈정보애니메이션, 판타지, 어드벤처 | 한국 | 81 분 | 2014-02-20 2014. 2. 14.
뱀파이어편, 인간편, 총 2편 -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제 1 편. 미국과 모로코, 머나먼 거리를 떨어져 살지만, 세상에 그들만큼 사랑하는 사이도 드물다. 아담과 이브라는 이름만큼 가늠할 수 없이 오랜 세월을 살아온 그들에게 결혼의 횟수라든가 함께 살 집이라든가 '주말엔 가족과 함께'와 같은 모토는 별 의미가 없다. 지구 반대편에 살아도, 10년에 1번밖에 만나지 않아도 괜찮다. 영화 속 두 뱀파이어의 삶은 15세기인지 세기 전인지 몰라도 끝내 살아남아 21세기를 맞은 실로 평범한(?)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오래되었고, 많은 문화를 알고 직접 체험했고, 많은 이들과 접해왔고, 그래서 고상하고 풍성하고 아름답다. 틸다 스윈튼과 톰 히들스턴이라는 배우들의 특별한 매력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는 그 아름다움을 더욱 받쳐주고 있다. 영화 보기 전에는 캐.. 2014. 1. 27.
소각자의 기원(?), 비슷한 친구 - 영화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영화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05066&mid=22726) 포스터 보면서도 느낀건데 캐릭터 중에 '소각자'를 보면 장작, 연탄, 갈탄 등 다양한 종류의 난로가 생각나는데요. 트위터 SV-001/R님의 트윗보고 완전 빵 터졌습니다. 감독님 스튜디오 '지금이 아니면 안돼'에 정말 닮은 갈탄난로가 있다네요.ㅎㅎ 꼭 함 보시길 --> https://twitter.com/SV001R/status/426578696862855168/photo/1 아마도 그 갈탄난로가 '소각자'의 기원이라 할 수 있겠죠? 뒤에 망토처럼 둘러진 철망, 앞부분에 눈처럼 보이는 부분도 꽤 유사하답니다. 뭔가 흔히 보는 것보.. 2014. 1. 25.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 - 영화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장형윤 감독의 ?? 1. 아래 그림, 뭘까~~요? 가로 세로 5cm 짜리 정사각형 명함 앞면입니다. 2월에 개봉하는 영화 의 장형윤 감독님 건데요. 일단 꺼내시는 순간 주변 사람들이 다들 구경(?) 모드로 변경. 사이즈도 그렇고 그림도 너무 귀엽고 최근 들어 가장 임팩트 있는 명함이었습니다. 참고로 '지금이 아니면 안돼'(http://www.nowornever.co.kr)는 감독님 스튜디오 이름, 사용된 캐릭터는 여주의 초기 버전이랍니다. 2. 곧 2월이 오면 장형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가 개봉합니다. 얼룩소로 변한 사람, 사람으로 변한 인공위성. 배우 유아인과 정유미가 얼룩소와 인공위성의 더빙을 맡았다고 하는데요. 워낙 예전부터도 '캐릭터는 순수하게, 메시지는 따뜻하게' 자신 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감독 작품들은 언제나.. 2014. 1. 14.
개인적으로 색다르게 기묘한 영화 <셔틀콕> 셔틀콕 Shuttlecock 10 감독 이유빈 출연 이주승, 공예지, 김태용 정보 드라마 | 한국 | 107 분 | - 기묘한 가족 관계, 엮인 실타래, 풀리지 않는 궁금증. 길 위를 달리며 풀려나가는 이야기는 여느 성장 로드무비와 조금은 다른 종족이다. 사실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면 나머지가 부족해도 좋은 영화로 남을 수 있다. 처음 보자마자의 감상은 배우들의 연기가 발군이었다는 점이다. 원래 이주승은 알려져있는데다가 군대말년에 걸쳐 찍었다고 하니 더욱 열심히 한 건지도 모르고, 누나로 나오는 공예지는 남자들의 로망과 같은 첫사랑 아이콘으로 나오다가 막판 이미지 변화가 드라마틱하고, 이주승의 동생이자 로드무비의 동반자인 초등학생 꼬맹이 김태용군은 뭔가 연기학원에서 배운 티가 간혹 나다가 대부분 장면에서.. 2013. 10. 9.
나를 도둑 맞은 사람들 - 단편영화 묶어보기 현대인으로 살아가다보면 자신의 진심보다는 - 배려라는 이름의 - 가식에 익숙해진다. 물론 가식은 배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기심, 재물욕, 권력욕, 자만심, 눈치, 비굴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결국에 다 아우르면 '눈치'정도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배려' 역시 '눈치'의 좋은 표현 정도일지도 모르나, 이렇게 까지 생각해버리면 정말 '진심'이란 녀석을 영영 놓쳐버릴 것 같다. 그래서 때론 단순하게, 초심으로, 리셋하는 자세와 서로 진심을 인정해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잠시 그 여유를 잃고 사회를 살아갈수록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잃어버리는, 도둑 맞는 사람들. 한순간이라도 그들의 모습이 우리의 진심이 되지 않길 바라며... [단편영화 묶어보기] 나를 도둑 맞은 사람들 나를 잊지 말.. 2013. 9. 14.
왠지 그리운... - 영화 <20세기를 기억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방법> 그녀의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20세기를 완벽히 통달한 것도 아니고... 어쩌면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작가 박완서. 여전히 스테디셀러의 위용을 자랑하는 그녀의 책과는 달리, 차분한 외모, 수줍한 웃음, 단정한 옷매무새, 조근조근한 목소리는 단 7분동안 그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만이 아닌 겸손을, 화려한 수식이 아닌 조용한 연륜을, 자만이 아닌 자신감을 품고 살았던 그녀의 모습이 무척 그립다. * 사진출처 : 인디플러그 영화 중 ( http://www.indieplug.net/movie/view.php?cat=1&sq=1794 ) 2013. 9. 9.
슬슬 가을... - 갑자기 사진에 관한 영화들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하루이틀 사이로 반팔에서 긴팔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슬슬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다소 감성적인 것들이 조금씩 땡기기 시작하는데요. 갑자기 사진에 관한 영화가 생각나는 건 왜인지... 아무리 인간의 두 눈이 아닌 하나의 렌즈로 걸러진 세계라고는 하지만, 그로 인해서 오히려 감성을 스치고 지나가는 사진의 맹렬한 속도감은 그 어떤 것도 따라잡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때론 아날로그 감성의 표현물로, 때론 저널리즘의 상징으로, 때론 기록 또는 소소한 일상의 단편으로... 너무 많아 무가치해보이다가도, 자신을 움직이는 한장, 또는 한 부분을 발견하면 무한 가치를 내뿜는 사진. 한때 무한 가치를 만들어내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 세편, 마치 전시장을 통째로 영상화한 것과 같이, 왠지 사진들을 잔뜩 볼 수 있을 .. 2013. 9. 5.
라임 제대로 맞추는 최장수 랩퍼의 일상 - 애니메이션 [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간의 김씨 할아버지] 런닝 바람에 줄무늬 바지, 쓰레빠(슬리퍼) 찍찍 끌고 쓰레기 버리러 나온 김씨 할아버지. 거칠 것 없는 나이로 지나가는 동네 주민에게 날리는 촌철살인은 트로트 가락과 오묘히 어울리며 환상의 랩으로 완결되어 동네 골목에 쩡쩡 울려간다. 그 누구도 할아버지를 막을 수 없다. 그러나 호랑이같은 마누라와 곧 호랑이 완성체가 될 예정인 시집간 딸 앞에서는 비자발적으로 과묵 모드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2D에다가 마치 종이 인형과 같은 2차원 인물들, 온통 발랄한 색과 많은 등장인물에도 불구하고 공간 구현이나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잘 드러나게 하는 화면 이동이 애니메이션 관람을 즐겁게 한다. 잘 보면 있을 법한 바바리맨, 소음 유발 학생 집단, 낯뜨거운 애정행각 커플 뿐 아니라 근두운을 타고다니거나 반인반수까지 생.. 2013. 7. 29.
실사에 구현된 애니메이션적 상상 - 단편 애니메이션 [루미나리] 유리구슬로 전구를 만들고, 눈빛 하나로 전구불을 켜도, 그의 일상은 여느 노동자와 다름 없는 직업 수행 중일 뿐이다.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는 그에게는 사소한 비밀이 하나 있다. 사소하지만, 회사에서는 하면 안되었던 그 일. 실사를 컷으로 나눠 절제된 움직임을 만드는 스톱모션 편집이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 어떻게 보면 매우 기계적으로 보일 것 같은데 배우의 연기력 덕인지 차분하지만 따뜻한 화면 덕인지, 내용은 인간적이고 간결하면서도 이해도가 높다. 독특한 상상력, 적절한 현실성, 스톱모션, 깔끔한 소품과 배경,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흥미로운 아르헨티나 영화. 등장하는 것들 중 가장 탐나는 건 PC급 터치 기능 탑재 종이! 레알 탐난다! * 사진출처 : 인디플러그 (http://ww.. 2013. 6. 7.
도시 ... 정글 ... 호랑이 - 해외애니 [그래피티 호랑이] 도시는 올곧이 인간이 인간을 위해 만든, 인간에 의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인간과 그가 만들어낸 무생물 이외의 존재는 극히 드물다(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미생물이 가세하지 않아도 개체수만 생각하면 인간이 미미한 존재일지도).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우리는 이곳을 정글이라 부른다.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인간의 손을 거부하는, 자연 중에서도 매우 밀도 있는 자연 중 한 곳. 비유의 기원을 알아낼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도시라는 정글에서 때때로 인간 이외의 생물들은 인간이 만든 구조물에 그 이미지만을 따와 소비된다. 그럼에도 도시의 반항과 맞닿아있는 그래피티는 살짝 오묘한 위치에 처해있다. 인간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고 모방하고 변형하여 지금의 모든 것을 만들어왔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발명은 발견이.. 2013.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