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20세기를 완벽히 통달한 것도 아니고...
어쩌면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작가 박완서.
여전히 스테디셀러의 위용을 자랑하는 그녀의 책과는 달리,
차분한 외모, 수줍한 웃음, 단정한 옷매무새, 조근조근한 목소리는
단 7분동안 그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만이 아닌 겸손을,
화려한 수식이 아닌 조용한 연륜을,
자만이 아닌 자신감을 품고 살았던 그녀의 모습이 무척 그립다.
* 사진출처 : 인디플러그 영화 <20세기를 기억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방법> 중 ( http://www.indieplug.net/movie/view.php?cat=1&sq=17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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