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틀 사이로 반팔에서 긴팔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슬슬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다소 감성적인 것들이 조금씩 땡기기 시작하는데요.
갑자기 사진에 관한 영화가 생각나는 건 왜인지...
아무리 인간의 두 눈이 아닌 하나의 렌즈로 걸러진 세계라고는 하지만,
그로 인해서 오히려 감성을 스치고 지나가는 사진의 맹렬한 속도감은 그 어떤 것도 따라잡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때론 아날로그 감성의 표현물로, 때론 저널리즘의 상징으로, 때론 기록 또는 소소한 일상의 단편으로...
너무 많아 무가치해보이다가도, 자신을 움직이는 한장, 또는 한 부분을 발견하면 무한 가치를 내뿜는 사진.
한때 무한 가치를 만들어내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 세편,
마치 전시장을 통째로 영상화한 것과 같이, 왠지 사진들을 잔뜩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단순한 기쁨에 갑작스레 생각난 건 아닌지 싶기도 하네요.
* 사진출처 :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사이트 인디플러그 (http://www.indieplug.net)
'movi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도둑 맞은 사람들 - 단편영화 묶어보기 (0) | 2013.09.14 |
---|---|
왠지 그리운... - 영화 <20세기를 기억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방법> (0) | 2013.09.09 |
라임 제대로 맞추는 최장수 랩퍼의 일상 - 애니메이션 [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간의 김씨 할아버지] (0) | 2013.07.29 |
실사에 구현된 애니메이션적 상상 - 단편 애니메이션 [루미나리] (0) | 2013.06.07 |
도시 ... 정글 ... 호랑이 - 해외애니 [그래피티 호랑이] (0) | 2013.05.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