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구슬로 전구를 만들고, 눈빛 하나로 전구불을 켜도,
그의 일상은 여느 노동자와 다름 없는 직업 수행 중일 뿐이다.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는 그에게는 사소한 비밀이 하나 있다.
사소하지만, 회사에서는 하면 안되었던 그 일.
실사를 컷으로 나눠 절제된 움직임을 만드는 스톱모션 편집이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
어떻게 보면 매우 기계적으로 보일 것 같은데 배우의 연기력 덕인지 차분하지만 따뜻한 화면 덕인지,
내용은 인간적이고 간결하면서도 이해도가 높다.
독특한 상상력, 적절한 현실성, 스톱모션, 깔끔한 소품과 배경,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흥미로운 아르헨티나 영화.
등장하는 것들 중 가장 탐나는 건 PC급 터치 기능 탑재 종이! 레알 탐난다!
* 사진출처 : 인디플러그 (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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