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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반려,나무,기능,모듈,아티스트 -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 올해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는 쇼룸이나 인테리어디자인 제품, 소품 등이 거의 없어 디자인 동향을 살펴보기는 어렵다. 대신 매몰형 콘센트, 화덕 겸용 벽난로, 실링팬, 유리 겸 스크린, 외벽재 등 기능성 제품들과 더불어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두가지 전시가 배치되어 있어 극단적인 대비를 주는 느낌이다. 물론 그중에서도 가장 기능적(?)인 제품은 모듈형 하우스일텐데 예년에 비해 업체도 늘고 세컨드하우스 수준이 아니라 메인하우스급 2층집 형태도 선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포인트는 개인용으로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소형 식물 시스템, 반려동물 타워(라기보다 거의 하우스), -전에도 많았지만 왠지 더 많아진 것 같은- 나무를 이용한 인테리어 가구, 저렴하고 고민할 필요없지만 아파트는 아닌 모듈형 하우스 등의.. 2022. 3. 3.
천장산 야행 어쩌다 천장산 야행. 신비로움 극상. 날도 좀 풀려서 그런지 포근한 기분마저 듬. 2022. 3. 2.
즐거운 소식이 찾아올거에요. 화투점을 응용해서 화투부적을 만들어 볼 요량. 솔이 딱 떨어지면 새로운 소식이 찾아오는 거였지, 아마 2022. 2. 23.
물색없이 또 들였어... 잘 살아보자 이끼2 식물이라곤 이끼밖에 못 키우는(?) 나. 사실 멀쩡(?)한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른다. 그래도 먼저 있던 이끼 친구도 형태 유지하고 있길래 살아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부디 오래오래 함께~!ㅎㅎ 2022. 2. 22.
불확실성은 끝자락도 정점... - 불멸의 그대에게 모든 것은 언젠가 멸망한다. 그 마지막 순간에 세상을 위해 만들어놓은 신의 장난. 제멋대로 자발적인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마치 신과 같은 존재는 삶의 의미는 커녕 삶이 무엇인지 모르는 무기물 하나를 세상에 던져놓았다. 그러나 대부분 신들이 그러하듯 만드는 건 마음대로지만 탄생한 존재가 어떻게 될지는 신들도 모른다. 그러니 만들어놓고 열심히 지켜보고 관찰하고 간섭할 뿐이다. 그들의 마음대로 되길 바라면서 신일지 아닐지 모르는 그 존재 역시 열심히 노력 중이다. 어느 책에선가 지식에 대해 이르길, 불확실성의 끝자락에서 끊임없이 헤매는 모험이라 했다. 확실성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지식이 무엇이든 해당 지식의 효용성을 잊은 채 과장되고 흉폭해지기 이를 때 없어질 지도 모른다. 이 애니메이션.. 2022. 2. 21.
죽음은 재탄생의 다른 이름 - <이집트-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 확실히 현대인보다 과거의 인간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덜했을 것 같다. 게다가 죽음의 과정을 알고 있었다면 공포는 거의 없는 수준이 아니었을까 싶다. 대체로 제정이 일치한 사회에서 믿음이 정치이고 정치가 삶인 인간이 태어나보니 권력자였다면, 세계관이 모두 인지된다면, 보이지 않는 사후세계마저 정의되어 있다면, 영광의 지속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지 못하겠는가? 만약 수많은 상징에 둘러싸여도 길을 잃지 않았던 이유가 공동의 세계관이었다면, 다양한 세계관이 팽창하는 현대에서는 현대답게 수많은 신호에 둘러싸여도 길을 잃지 않을 참신한 이유를 마련해봄직하다. 마치 죽음과 재탄생을 동일시할 수 있는 검은 머리 짐승들의 사명인 것 마냥... 2022. 2. 16.
승려라 장인이다 - 전시 <조선의 승려장인> 이번 전시를 관람하면서 중국, 일본과 한국의 불교예술작품들의 주요 작자들을 알게 되었다. 중국은 원래 직업이 장인인 전문가, 일본은 계승받은 사찰 가문 중 전문 장인, 그리고 한국은 승려가 되어 도를 닦는 과정 중 하나로 장인을 선택한 승려. 도제로 이어졌을 테니 기술은 누적될 수 있다 하더라도 수양의 목적이었기에 좀 덜 정교할지도 모르고 좀 덜 클 수도 있으나, 좀 더 다양하고 좀 더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통도사 팔상도의 밑그림 중 거대한 나무를 과감히 가운데 배치한 모습은 실제 '압도'가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 지 알게 해준 것 같다. 확실히 불교는 스토리와 빌드업되는 내용, 상상가능한 체계 등이 종교라기보다 철학에 가까운 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사진 말고도 괜찮은 작업.. 2022. 2. 12.
경로가 예상 외로 보편적이라 재탐색합니다 원래도 좀 그렇긴 하지만 최근 신화에 대해 몇가지를 정리하는 와중에 - 아무 관련성 없이 - 이 전시를 관람하게 되었다. 사실 제목이나 기획의도에 따른 나의 기대는 1) 식민이 크게 작동할 것으로 보여 평소 접하기 힘든 원 주민들의 작품을 엿볼 수 있는 기회, 2) -국내에선 접하기 힘든- 국경 봉쇄까지 겪는 현 상황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정도. 참고로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를 내 마음대로 정리해보자면 호주의 현 시대 작가들이 잡아낸 호주의 이미지들과 해당 이미지를 형성하게 만드는 권력이나 지배구조를 살펴보는 것이다. 여튼 나는 전시의 의도와 관계없이 호주 본토 문화에 대한 보편성과 나의 무지에 대해 새로 인지하는 기회가 되었다. 최초 세상에 주로 등장하는, 세상의 .. 2022. 2. 7.
없어 보여도 용이고 산이고 막 그렇다 대가야박물관의 막판에 가야가 망해가며 복속될 때 쯤의 기와들을 전시한 곳에서 만난 두 존재. 다소 없어 보여도, 다소 해학 넘쳐보여도, 이래 보여도 용이고, 이래 보여도 산이다. 2022. 2. 6.
새해 복 많이~! 2022. 2. 2.
[낙서] 굳이 따지면 성채 키벨레 여신의 성벽과 같은 왕관을 보다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건지는 잘... 2022. 2. 1.
어긋나는 상성 나무, 한지, 색연필, 물 약간. 언제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편하게 손에 잡히는 물건들. 그게 나에게 맞는 물건들의 조합이라 내 주의에 항상 존재하는 지도 모른다. 원래 탐미에도 '美'에서 추구하는 '美'와 '醜'에서 추구하는 '美'가 있듯이, 주변의 걸맞는 재료 조합으로 잘 맞춰진 '알맞는 작업'이 될지, 맞춤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어 '알맞는 작업'이 될 지... 2022.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