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421

아름답고 정겨운데 자꾸 딴 생각나게 만드는 - 단편 애니 [물고기 옷] 물고기 옷 감독 이선주 (2008 / 한국) 출연 상세보기 "아빠"라 불리는 비늘 달린 존재가 "아빠"라 부른 종이같은 존재를 바다로 데리고 간다. 설상가상 아빠는 바다 밑에 도착하자마자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존재들이 서로를 이해한다는 일은 얼마나 놀랍고도 힘든 일인지... 이 짧은 애니 하나만 봐도 그러하다. 아이의 입장에선 스스로 한낱 종이같은 존재인 자신을 바다로 데려가고, 갑자기 낯선 그 곳에 내버려둔 채 아빠가 사라지고, 기껏 뭔가 좋은 거라고 만들어주는데 별 쓸모 없어보인다. 반면 아빠의 입장에선 살기 위해,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 장소를 물색하고, 함께 생존할 수 있도록 식량을 마련하고, 아이가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옷에 날개를 달아주려고 밤을 꼴딱 샌다. 다행히도 아.. 2009. 11. 5.
사진놀이; 한 여름, 도시 한구석에서 본 것 예전에 찍어놓았던 계량기들과 장독대들. 도시에서 보기 쉬운 계량기 세트와 보기 어려운 장독대 세트. 2009. 11. 4.
'견딜 수 있겠어요?'...일까나? - 단편 애니 Can you go through? 단편 애니 [Can you go through?]는 언뜻 봐선 내용이 잘 파악되지 않는 애니이다. 유아체형 사람이 얼굴을 고르고, 구두를 고르고, 갑자기 퍼즐을 맞추고... 하지만 7분 30여초를 다 보다보니 '이런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 웃을 지 울 지 나름 가면을 준비하고 -물론 준비해도 뜻대로 되는 건 쉽지 않지만-, 사람과 대면하고, 때론 누군가를 도구로 사용하고, 즐기지 않지만 즐기는 척 해야 하고, 그리고 어느새 훠이훠이 상황에 휩쓸려 무심결에 타인을 깔아뭉개는 건 아닐런지? 너무 자의적 판단이려나? ㅋㅋ * 사진 및 영상 출처 : http://brand.pandora.tv/my.ann7376/33761439/?cateCode=all&listOrder=prg_id.. 2009. 11. 2.
사진놀이; 나무와 가로수 밤에 나무와 그 사이로 비치는 가로수 찍는 걸 좋아해여. 2009. 11. 1.
반납 없는 렌탈 DVD - flexplay 부산영화제 이벤트할 때 받은 시간 한정 DVD. 영화 보고 싶을 때 DVD 플레이어나 PC에 넣고 본 후에 48시간이 지나면 더이상 영화를 볼 수 없는 DVD임다. 그야말로 시간한정 DVD, 희한하져? 2009. 11. 1.
비 오는 날 인사동 사과나무집 오늘 인사동에서 친구를 만나러 갔어여. 만나는 장소를 찾아가기 위해 헤매던 골목 끝에서 사과나무 집을 만났어여. 촉촉히 비 오는 날 더욱 선명하고 신비해보였던 그 집. 원래 찾아가려고 했던 곳은 이곳, 경인미술관이랍니다~! * 뱀발 - 알고 계신가여? 인사동에 수도약국이 두개! 종로에 가까운 '온누리 수도약국'과 안국에 가까운 '수도약방'. 온누리수도약국이 아닌 수도약방 골목에서 헤매버렸어여 ㅡ.,ㅡ 2009. 11. 1.
낙서; 인디스페이스 소장 캐리커쳐 INDIE SPACE ON PAPER 에 나온 인디스페이스 소장 캐리커쳐를 다시 그려봤삼...ㅋㅋ * 뱀발 - 인디스페이스는 중앙 시네마 안에 있는 독립영화 전용극장이랍니다~! * 2009.10.31에 추가해봐요 - 베낀 원본은 아래 거. 좀 ... 많이 다르져...ㅋㅋ http://kifv.org/indiespace/paper/200910.pdf 에서 볼 수 있어여~ 2009. 10. 30.
진정 아름다워라~ - 단편 애니 [그 날에] 그 날에 감독 조수진 (2003 / 한국) 출연 상세보기 수중, 물고기, 부드럽고 아름다운 흐름... 감독은 엄마의 자궁 안 모습이라 설명하지만, 그저 한 낮의 꿈같기도 하고, 마치 생명의 근원을 보는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키는 전개이다. 아름답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서 무척 그리운 느낌의 애니. * 사진 출처 : 네이버 무비 (http://movie.naver.com) * 뱀발 - 네이버 독립영화관 아시나요? http://movie.naver.com/movie/special/0606/indi/index.nhn 하루에 한편씩은 꼭 보려고 노력중이에여 ^^;; 2009. 10. 30.
빛나는 아이디어, 다소 부실한 스토리 - 단편애니 Money Carnival Money Carnival 감독 방석환 (2008 / 한국) 출연 상세보기 동네마을 사람들은 돼지저금통들. 뱃속 동전을 채우고 사는 존재들. 어느날 생긴 Money Carnival 이라는 카지노는 약간은 덜 채워진 존재들이 스스로를 꽉 채우기 위해(?) 모여든 존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드디어 동전으로 꽉 채워진 존재는 어떻게 되었을까? 단편 애니 [Money Carnival]에는 무척이나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속속들이 숨어있다. 돼지저금통이라는 존재 표현이라든가, 카지노에서 돈 쓰기 위해 천장 줄에 매달려 등의 동전 구멍에서 빼내야 하는 군상들의 모습, 한 푼 남은 돈을 꺼내기 위해 자신의 배를 째는 모습, 결국 채워졌지만 그로 인해 산산히 부서지는 모습 등은 아이디어와 주제의 연결성.. 2009. 10. 29.
필리핀 목각 물고기 실은 '필리핀'이라 적으면서도 맞는 지 헷갈리고 있슴돠. 사무실 대표에게 누군가 해외여행에서 돌아와 선물한 건데, 예쁘져? 서로 부딪히는 소리도 아주 고와요!! 2009. 10. 27.
다시 한번 AGIO 화덕에 구운 피자가 맛있어 주변 소녀 숙녀들을 꼬셔서 한번 더 가봤습니다. 역시 좋아요. 피자도 스파게티도 그라탕도 GOOOOOOOOOOOOOOOOOOOD~! 오늘은 아주 오래된 라디오 소품 한 컷.. 2009. 10. 27.
City_net Asia 2009 - 네번째 이야기, 중국 베이징 '퇴적작용' 그래도 11월 전에 4 post 모두 올리게 되네여. 좀 고민해서 글을 써봤어도 좋았을텐데 많이 아쉬움. 중국 베이징편은 스케일과 새로운 아이디어 사이에 은근한 사회 문제도 묻어있는 느낌. 특히 치우안숑의 [산과 바다의 새로운 고전 II]는 30분짜리 훌륭한 사회 변천을 보는 듯 하다. 쓰 진송의 [2007년 8월 13일 15시 5분 55초 베이징의 구름]. 그날 그 시의 구름을 표현한 촘촘 아크릴 층들. 리칭의 [상호 취소와 결합의 이미지-뒤샹] 치우 즈제의 [위하우스 빌라의 네 명의 감시관, 베이징]. 내 사진 효과가 아니라 치우 즈제님의 효과. 지아 아이리의 [굿모닝, 월드!]. 누워있는 건 레닌? 뭔가 평화로워보이는... 바이 이뤄의 [봄과 가을] 치우 안숑의 [산과 바다의 새로운 고전 II] 2009.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