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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212

로망은 진짜 없구나~! - 애니 [로망은 없다] 로망은 없다 감독 수경,홍은지,박재옥 (2009 / 한국) 출연 상세보기 결혼 27주년 차 황순복, 고영숙 부부와 그들의 4남매. 당일 외출과 회식을 포기하고 보쌈으로 집안에서 떼우는 그들의 결혼기념식 대화는 너무나도 우리네 가족들과 흡사하여 애니가 아닌 실사영화를 보는 듯 하다. 이 무드도, 심지어 서로에 대한 애정도 존재하는 지 가늠하기 힘든 부부에게 과연 청춘과 청춘의 빛은 있었는가? 그들에게도 가슴 뛰는 연애나 요즘 흔한 주부 우울증은 존재했을까? 정답은 물론 'Yes'에 가깝다. 솔직히 동생 뒷바라지와 바람둥이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울퉁불퉁 말수 적은 남편에게 호감을 고영숙보다, 한눈에 예뻐 반했으나 크게 자신의 줏대를 비치지 않았던 - 아님 비치는 게 뭔지 모를 만큼 둔감했던- 황순복은 좀 .. 2010. 8. 6.
스토리와 스피드는 좀, 사운드와 강렬한 색감은 나쁘지 않은 - 애니 [아지루 세션] 아지루 세션 감독 아오키 타쿠토 (2009 / 일본) 출연 네모토 마사카즈,히라노 아야 상세보기 아마도 근미래, 문명은 적당히 진화했고, 적당히 정체된 듯도 하다. 그곳엔 여전히 빈부가 존재하다보니 아지루 스타디움은 철거하려는 정부 측 노리개인 경찰들과 스타디움에 할거 중인 철거민들 사이의 충돌이 일상다반사다. 한편, 위대한 예술가인 엄마를 닮아 그림에 소질 있는 히요코는 예술대학에 가고 싶지만 경찰인 아버지는 영 비협조적이다. 급기야 가출을 감행한 그녀는 얼떨결에 아지루에 흘러들어가고, 좀 살벌해보이지만 그닥 나쁜 사람만 있는 것 같지도 않은 그곳에서 역시 얼떨결에 스타디움을 지키기 위한 작은 노력이 시작된다. 아지루의 요주의 인물이라면 바로 아키라. 전쟁시대 살생용 병기로 만들어진 인조인간이지만 그가.. 2010. 8. 4.
이제는 마법사의 길을 누릴 때 - 애니 [내 친구 고라니] 내 친구 고라니 감독 장형윤 (2009 / 한국) 출연 상세보기 한 때 그 어렵다는 정보통신운동에 대한 설명을 만화로 깔끔히 정리해주던 학습만화계 대가였던 그녀가 있었다.. 지방 어딘가에서 암약 중인 걸로 -확인 안되는 소식통에 의해 - 알려진 그녀는 사회운동의 소중한 '소통'에 대해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고나 할까? 그녀 만큼 독립애니계 학습 애니의 대가로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를 뽑으라면 단연코 장형윤 감독을 꼽고 싶다. 여기 이 두 사람을 엮은 '학습'이라는 단어는 나의 짧은 단어 실력으로 인한 선택일 뿐, 많은 사람들이 짜증나게 기억할 구태의연, 지식 만빵, 암기 종용의 대한민국 교육기관의 악태를 답습한 그 의미가 아니다. 원래 최고의 학습이란 건 지식이든 생각이든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자연스레 개인.. 2010. 8. 2.
독창적 표현과 유머, 못생겼는데 확실한 캐릭터 - 애니메이션 [띠띠리부 만딩씨] 띠띠리부 만딩씨 감독 홍학순 (2008 / 한국) 출연 상세보기 흡사 초등생이 그려도 더 나을 것 같은 작화, 황당무개 스토리.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메이션이 돋보이는 이유는 확실한 주제와 독창적 표현, 적당한 반복과 유머, 못 그려도 확실한 캐릭터 덕분이다. 만딩씨는 아프리카 원주민으로 추정되는데, 그가 든 봇짐과 옷은 아무래도 부시맨의 영향을 받은 듯 하다..ㅋㅋ 띠띠리부를 외치며 지구를 10 걸음 만에, 때론 10억 걸음 만에 한바퀴를 돌면서 남극까지 간 그(녀)는 펭귄과 단란한 한 때를 보내기도 한다. 이글루에 야자수를 심고 근심 걱정 없이 여행을 하는 만딩씨의 삶. 반복되는 유머 속에 어린이들이 포복절도하는 사이, 어른들이 살짝 꿈꿔볼만한 인생이다. 때론 달이 손에 잡힐 듯, 때론 별.. 2010. 8. 2.
인디플러그 독립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작 대박 (^^)b 요즘 들어 착실하게 서비스작이 들어오고 있는 중인 인디플러그~! 최신 개봉작이 한꺼번에 들어온 듯~! 많이들 다움받고 즐감하삼(^______________^)/ 7월 19일 다운로드 서비스작! - 경계도시2 (감독 : 홍형숙) - 도쿄 택시 (감독 : 김태식) - 귀(鬼) (감독 : 여명준, 김조광수, 홍동명, 조은경) - 작은연못 (감독 : 이상우) - 어둠의 아이 (감독 : 사카모토 준지) - 반드시 크게 들을 것 (감독 : 백승화) 7월 26일 다운로드 서비스 예정작!(*26일 예정작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송환 (감독 : 김동원) - 명성, 그 6일의 기록 (감독 : 김동원) - 약수터 부르스 (감독 : 손재명) - 아메리칸 앨리 (감독 : 김동령) -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감독 : 안.. 2010. 7. 19.
막강 자매품 3탄 출시 '두근두근 레드카펫' - 인디시트콤[...구하라] 매주 월요일, 무단전제, 재배포 환영하는 인디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의 자매풀 3탄 [두근두근 레드카펫(pitpat red carpet)] 이 나왔네염...^^ 본편, 자매품 모두 조아여(^____________^)b 다들 월욜엔 http://indiesitcom.com 로, 무단 전제도 서슴치 않고~! indiesitcom 할수있는자가구하라 자매품3 두근두근 레드카펫 from indiekoohara on Vimeo. 인디시트콤닷컴 indiesitcom.com INDIEKOOHARA(IndieSitcom) sub-brand 3 할수있는자가구하라 자매품 에피소드 3 Indiesitcom also makes sub-brand 인디시트콤이 자매품도 만든다 pitpat red carpet 두근두근 레.. 2010. 7. 15.
chambungg님과의 (나 홀로) 즐거운 리뷰 대담 - 영화 [아더와 미니모이 2] 아더와 미니모이 2 : 셀레니아 공주 구출 작전 감독 뤽 베송 (2009 / 프랑스) 출연 프레디 하이모어 상세보기 주말에, 실은 [이클립스]를 볼까하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좀 다른 선택을 해보기로 했다. [스플라이스]는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무서울 것 같아 포기하고, 그래서 선택한 작품이 뤽베송+애니+실사+SD 캐릭터 등이 복합적으로 보이는 희한한 영화 [아더와 미니모이 2] 사실 큰 줄기의 스토리는 진부한 면도 있고 또 공주는 인질이 되긴 하지만, 캐릭터나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 일본 애니도, 헐리웃도, 디즈니나 드림웍스도 아닌 것이 신선하게 느껴진 모냥이다.(이건 뭐냐? 나의 타자화?ㅋㅋ) 아마도 [아더와 미니모이]를 정말로, 진정코 처음 접해봐서 그런걸거다. 그러다보니 네이버 네티즌 리뷰의 c.. 2010. 7. 13.
잠들 수 없는 관능의 밤, [원 나잇 스탠드] 다운로드 서비스 시작! [원 나잇 스탠드] 다운로드서비스가 7월 8일부터 시작되었삼~! 더불어 여전히 원데이(나잇) 무료상영! 세감독의 단편 5작 무료상영은 7월 21일까지 쭈~~~욱 계속된다능~! 2010. 7. 9.
질 나쁜 질 좋은 농담 현실 - 단편 영화 [Getaway] Getaway (Getaway ) 단편, 애니메이션, 판타지, 대한민국, 6분, beta, 1999년 이광희, 김희연, 조영훈, 한바다 15세 관람가 -------------------------------------------------------------------------------------------- 짓는 개, 섹시해보이는 여자의 뒤돌아본 모습. 통로를 열심히 가로질러 달리는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남자의 모습. 다소 저질스럽게 표현되는 여자의 가슴. 마치 B급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듯 고개를 까딱거리게 만드는 흥겨운 음악 사이로 매니아틱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이 선보인다. 그러나 이런 붐업의 분위기와 달리 이 애니는 의외로 낙태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가슴 큰 여자가 바나나 껍질을 까보니.. 2010. 7. 5.
죽음의 시간, 추모의 시간 - 영화 [크레인, 제4도크] 크레인, 제 4도크 (A Beautiful Wife) 단편, 극영화, 드라마, 사회, 대한민국, 17분, DV, 2004년 이유림 전체 관람가 ----------------------------------------------------------------------- * 7월 21일까지 영화 [원 나잇스탠드] 다운로드 기념 감독들의 단편5작 무료상영 중 -> 상영관가기 크레인, 제4도크 다음 상영일은 7월 7일이네염..^^ 7월 1일 내일은 이유림 감독의 [새끼여우] 무료 상영 예정~! ----------------------------------------------------------------------- 박용하가 죽었다. 어떤 이는 우울증을, 어떤 이는 사업 실패 내지 불안을, 어떤 이는 아.. 2010. 6. 30.
2005년 크리스마스날, 나에게 영화 [안녕 사요나라]란? 안녕, 사요나라 (Annyong, Sayonara) 장편,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107분, DV , 2005년 김태일, 카토 쿠미코 이희자, 후루카와 마사키 12세 관람가 벌써 5년이 넘은 리뷰다. 7월에 인디플러그(http://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서비스 예정인 이 영화를, 5년 전 크리스마스 때 나는 어떻게 봤을까? 예전 리뷰가 남아있다는 게 참으로 다행인지 부끄러운 건지 잘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소급! 극장가에선 해리포터와 다가올 '태풍'에게 밀리고, 운동권에선 총파업과 WTO에 밀린 그런 다큐 한편이 있다.(지금쯤이면 있었다인가?)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다큐 한편. 서울에 사는 나는, 결국 시네아트(맞나?)에서 할 때를 놓치고 인천까지 가서야 볼 수 있었다. 일본인이 갖는.. 2010. 6. 28.
Nice Shorts~! 단편영화 개봉관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 - 영화 [사사건건] 사사건건 (Nice Short) 장편, 극영화, 드라마, 코미디, 스릴러, 한국, 92분, 2009년 김영근, 김예영, 조성희, 홍성훈, 이정욱 황영광, 이지영, 박세종, 이다인, 나해령, 고창환 청소년관람불가 극장 : 2010-01-21 a옴니버스 영화 형태를 가진 영화들은 장단이 꽤 분명한 편이다. 뭔가 장편 개봉영화를 관람하게 되면 1시간 반 정도 하나의 내러티브가 강약중간약을 변주하며 이루어지는 한편의 대서사를 기대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옴니버스 영화로 보게되면 '이건 뭥미?'를 외칠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옴니버스 영화에 익숙해지면 같은 시간동안 다양한 형식과 주제와 감정을 충실하게 맛볼 수 있다는 희열을 느낄 지도 모른다. 사실 1시간 넘는 영화 중 지루하지 않은 부분이 전혀 없는 건 거의 불가.. 2010.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