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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일본 가족 애니메이션의 진수 - 마이 마이 신코와 천년의 마법 흡사 코난과 같은 체력과 쾌활함의 신코, 흡사 센과 같은 수줍지만 호기심 넘치는 키이코. 두 아이는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1000년 전의 역사 이야기만으로 곧장 과거의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순수한 감성의 아이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순진한 친구들과 함께 현재를 누리고 있다. 그들은 매일 만나고, 그들의 비밀 장소를 마련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아간다. 마치 누구나 어린 시절 누렸을 법한, 그리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간절히 바랬을 법한 그런 동심의 세계. '마이마이신코와 천년의 마법'에서는 그들의 순수와 우정과 상상을 지킬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존재한다. 교사 출신인 할아버지는 그들의 상상력을 높여주고, 귀엽고 개구진 동생, 넓은 들판과 아름다운 자연, 함께 놀 수 있는 금붕어와 거북.. 2009. 10. 18.
보금자리의 정의 - 단편애니 [곰과 노인과 바다] 곰과 노인과 바다 감독 홍대영 (2008 / 한국) 출연 홍대영 상세보기 빙하 하나에 간신히 올라탄 곰. 망망대해를 지나, 폐허가 된 도시를 지나 만나게 된 노인.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곳에서 서로를 의지해 드래곤볼의 오공이 자신의 머리를 무천도사의 몸(?)에 의지해 잘만큼 친해진 한 사람과 한 동물이 있다. 희한한 건 지독한 고독 속에 있음에도, 지독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그들은 유쾌하기 그지없다는 점이다. 보금자리란 굳이 발 붙일 땅과 멀쩡한 건물, 일용할 양식보다는 평생을 함께할 동지와 흥미진진한 삶일지도 모르겠다. *사진출처 : 인디스토리(http://www.indiestory.com) 2009. 10. 5.
전혀 지향하고 싶지 않은 '인간스러움' - 단편애니 '동물농장' 동물농장 감독 정민지 (2007 / 한국) 출연 상세보기 인간은 동물이다. 하지만 딱히 동물이라고만 할 수는 없어 탈이라면 탈이다. 애니 얘기를 잠깐 하자면, 단편애니 [동물농장]에선 성매매와 이를 숨기고픈 인간의 욕망을 독특한 개성으로 소화한다. 성매매와 살인이 탐스러운 육고기와 '먹는다'는 컨셉으로 표현된 것은 매우 위트 있었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운드를 적절히 배치하는 솜씨 또한 맛깔나다. 그야 말로 '볼 만한' 애니. 애니 얘기는 요기까지만...ㅋㅋ 그런데 요즘은 인간의 '동물적이다'라는 단어가 그다지 적절해보이지 않는다. (딱히 2PM같은 짐승 아이돌 때문만은....아니다...아닐지도 모른다...ㅋㅋ) 사실 동물에게 섹스는 그저 섹스일 뿐 아닌가? 잘 모르겠지만 굳이 개념을 좀 넣어본다면.. 2009. 9. 30.
일본 SF/판타지 드라마 애니 속 제국의 세계 판타지라면 몰라도 SF의 세계에 제국이라니... 요즘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선 언뜻 상상이 되지 않는다. 헐리우드가 만드는 수많은 SF의 세계에선 몇년 전부터 -전세계가- 국가가 아닌 다국적 기업의 관리체계 하에 들어갈 것이라고 짚어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속 미래에선 끊임없이 제국 세계의 재생산을 거듭한다. 그리고 그들의 제국엔 -주인공인 듯 싶지만 옆에 놓으면 날파리같을 로봇과 더불어- 반드시 전함이나 탱크 혹은 군기가 등장한다. 그것은 모든 자원의 연계체이자 공수완전체이자 본부, 때론 모든 제국의 일상이 축소된 작은 인공위성과도 같다. 패전의 상흔? 제국 재건의 희망? 아니면, 흔한 소재 찾기 위한 근대 역사의 소급? * 제국이 등장하는 일본 애니 몇가지~~~ 1979년 애니로 .. 2009. 9. 27.
날아라 펭귄 서울 상영시간표 날아라 펭귄 감독 임순례 (2009 / 한국) 출연 문소리, 박원상, 최규환, 손병호 상세보기 서울지역 상영시간표라네염~! 날아라 펭귄 ‎1시간 50분‎‎ - 드라마‎‎ - 한국어‎ 미로스페이스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1-153 - 지도 16:50 씨네코드(선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소격동 144-2 - 지도 10:40 14:30 18:20 서울극장 서울 종로구 관수동 59-7 - 지도 09:40 11:55 14:15 16:40 19:00 21:15 씨너스 단성사 10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묘동 56 - 지도 10:30 14:30 18:30 아트하우스 모모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1-1 - 지도 16:10 20:20 랜드시네마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16-9 용산전자랜드 - 지도 10:20 17:00 19:.. 2009. 9. 24.
추억과 감정의 시간차 - 단편영화 [나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감독 유지태 (2007 / 한국) 출연 이대연, 조안, 이중문 상세보기 '대화하자'는 여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남자. 꽤 시간이 지난 후에서야 후회하는 것 같은 남자, 어느새 사라져버린 여자. 오랜 세월을 묵힌 감정이 소급해낸 기억 속 그녀는 마치 외계인이었던 마냥 티미하다. 그러나 아련한 기억과 지금도 문득 떠오르는 감정의 시간차는 어마어마하다. 과거를 부여잡으려는 듯 예전 그녀의 집 앞까지 가보아도 이제는 더 이상 잡을 수 없는 것. 그러나 남아버린 약간의 고통과 환희 사이를 오가는 감정은 그렇게 묻어도 묻어도 불쑥불쑥 튀어나올 뿐이다. 때론 희미해지길, 때론 선명해지길 바라며 평생을 그렇게 함께 할 사랑의 추억들. * 뱀발 - 영화 보고 싶다면? 네이버 독립영화관에서 9월 내에는 바.. 2009. 9. 23.
영화 '날아라펭귄' 예고편 - 24일 개봉! 날아라 펭귄 감독 임순례 (2009 / 한국) 출연 문소리, 박원상, 최규환, 손병호 상세보기 임순례 감독과 문소리가 다시 뭉쳤어요. 24일, 드뎌 개봉~! 공식사이트 http://nalala.co.kr 2009. 9. 23.
애니메이션 '9'의 원래 단편 9 : 나인 감독 셰인 액커 (2009 / 미국) 상세보기 9 감독 셰인 액커 (2005 / 미국) 출연 상세보기 원래 셰인 애커 감독의 졸업작품이었다던 단편 애니메이션 '9'. 오스카 단편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고, 결국 4년여 지나니 멋진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였네여(^__^) 2009. 9. 21.
날아라 펭귄 스티커~! 24일에 개봉하는 임순례감독의 영화 [날아라 펭귄] 스티커가 나왔대요~! 볼수록 정감가는 날펭 캐러~ 귀여버 *^^* * 출처 날아라펭귄 웹사이트 http://nalala.co.kr 2009. 9. 18.
성별, 그 불분명한 경계 - 애니 [명자야 울지마 화장 지워져] 영화[명자야 울지마 화장 지워져]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0476 애니 속 명자는 애인과의 생일파티를 고대하며 살짝 흥분한 기분으로 음식과 분위기를 준비한다. 하지만 애인의 핸드폰은 꺼져있고 곧 헤어지자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슬픔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명자의 모습. 감독은 '소외받는 트렌스젠더를 나의 작품으로나마 간접적으로 그녀들의 슬픔을 경험함으로써, 우리들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나는 이 애니를 보면서 문득 남과 여의 구분 기준이라는 것이 뭔지 살짝 헷갈린다. 얼마 전 육상선수 카스터 세메냐가 양성자라는 뉴스가 보도된 적 있다. 더불어 8월 베를린 세계선수권 여자 800m 부문에서 딴.. 2009. 9. 18.
순간접착제 순간 접착제 감독 이석훈 (2001 / 한국) 상세보기 이석훈 직업 영화감독 상세보기 주인공은 생의 존속을 위해 평생 익숙해질 것 같지 않은 지하철 판매를 감행(?)하고 있다. 물론 팔기는 커녕 심지어 남의 노점 물건을 살 판이다. 그러나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진땀 나는 경험은 마침내 그의 용기를 배가시켰으며, 그가 파는 순간접착제의 기능마저 향상시키는 듯 했다. 그리고는 곧 그의 용기가 발현된 그 공간에서 제거되고 만다. 그의 도전은 -비록 생존에 관련된 것이기는 하나- 사회의 기대에 반했기 때문이다. 그는 필시 20대 초반의 떨리는 가슴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의 도전은 보다 애절하고 너절하고 절망적이어야 했으나 긴장감 넘치는 미션, 다음의 기회가 보장된 성장 로드무비와 같은 느낌이다.. 2009. 9. 15.
땜질의 유혹을 부르는 단편 애니 [플레이 위드 미] 어제 -application단의 일을 주로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IT쪽 회사에 다니는 동생을 만났는데 "요즘 납땜 배워요!"라고 말한다. SW의 힘은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때론 그만큼 허무할 때도 있다. 컴을 켜지 않으면, 웹브라우저를 열지 않으면, 혹시나 전기가 나가버리면? 생각보다 많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온라인 서비스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문자와 연계된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가 뜨는 것도 일정 정도는 이러한 허무함을 조금이라도 해갈시켜줄 어떠한 연계망의 구성 조짐은 아닐까나? (아니면 스타마케팅과 합법적인 스토킹서비스의 발로일 뿐일까나? 나도 호란님의 미투를 구독해버리고 말았다!) 때론 화분에서 수분도를 측정하여 "물 주세요!"라는 sound를 나오게 하거나,.. 2009.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