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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하나에 간신히 올라탄 곰.
망망대해를 지나, 폐허가 된 도시를 지나 만나게 된 노인.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곳에서 서로를 의지해 드래곤볼의 오공이 자신의 머리를 무천도사의 몸(?)에 의지해 잘만큼 친해진 한 사람과 한 동물이 있다.
희한한 건 지독한 고독 속에 있음에도,
지독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그들은 유쾌하기 그지없다는 점이다.
보금자리란 굳이 발 붙일 땅과 멀쩡한 건물, 일용할 양식보다는 평생을 함께할 동지와 흥미진진한 삶일지도 모르겠다.
*사진출처 : 인디스토리(http://www.indie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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