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318

인생이 모델이야 - 단편영화 [하우스패밀리] 하우스 패밀리 감독 오상호 (2009 / 한국) 출연 정인기,박정순 상세보기 심하게 물기 없는 건조한 가족. 아빠와 할아버지는 허허실실 웃고 있으나, 웃음기 하나 없는 엄마는 깐깐한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반항기 가득한 딸은 대답하는 말 폼새마다 밀어내기 한판이고, 엄마가 침대 바닥에서 끌어올린 아들은 그야말로 한마디 없다. 인간의 기본 소통조차 어려운, 그러나 가족이라는 이름의 이 집단은 심각하게 허접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가지고 하루하루 어떻게 버텨나갈지 지켜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만들 지경이다. 그 와중에 쓸데 없이 긴장감 맴도는 그들의 표정과 행동은 저녁 식사 중 울려퍼지는 종소리에 촉각이 곤두서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른다. 동시에 동일한 인물들이 대낮에 긴장감 하나 없는 표정으로 하나둘 보따리를 .. 2010. 8. 11.
어떤 노래든 즐기면 그만 - 단편영화 [더 브라스 퀸텟] 더 브라스 퀸텟 감독 유대얼 (2010 / 한국) 출연 신승현,박변계,전성찬,권용민,이석주 상세보기 전역 앞둔 신병장의 야심찬 앨범 만들기 계획으로 인해(?) 종일 금관 5중주 장송곡 연습에 매진 중인 군악대 5인방. 군기 빡(!) 든 그들은 계속된 장송곡 연주로 인해 눈 감고도 연주가 가능할 정도다. 어느날 우연히 상관의 요청으로 일반인 결혼식 축가 연주를 맡게된 5인방. 악보를 열심히 보긴 해야 하지만 아름다운 축가도 연습을 많이 한 상태. 덕분에 얻은 하루의 휴가에는 병장들의 쿠사리는 좀 있지만 나름 군생활 중 잠시의 달콤한 시간이었다. 그들은 투닥투닥거리는 듯 해도 꽤 어울릴 것 같고, 이병, 일병은 짜증이 좀 나도 꽤 괜찮은 밴드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나름 뿌듯하고 들뜬 마음에 다가오는 결혼.. 2010. 8. 11.
누군가의 삶의 터전으로는 미안한 인간이 꿈꾸는 테마파크 - 망각의 섬 : 하루카와 마법의 거울 망각의 섬: 하루카와 마법의 거울 감독 시오타니 나오요시,사토 신스케 (2009 / 일본) 출연 아야세 하루카,사와시로 미유키 상세보기 다소 삐딱한 하루카는 신사에서 누군가에게 열쇠를 빼앗기게 되는데 이상한 탈을 쓴, 언뜻 보기에도 사람은 아닌 듯한 존재이다. 그를 따라 얼떨결에 들어서게 된 곳은 여우를 닮은 이상한 생명체가 주로 가면을 쓰고 다니는, 인간에겐 잊혀진 물건들로 만들어진 세계다. 그들은 인간처럼 창조의 능력이 없어 인간이 버리거나 잊은 물건을 가져와 그들의 터전을 창조한다. 그곳에서 인간이 활용하는 방식대로 물건의 용도도 알려주면서 꿈 같이 지낼 수 있다 싶겠지만 사실 그들에게 인간은 꽤나 두려운 존재이다. 특히나 그녀와 같은 목적의 방문객은 결코 손님이 될 수 없다. 엄마와의 추억의 거울.. 2010. 8. 9.
로망은 진짜 없구나~! - 애니 [로망은 없다] 로망은 없다 감독 수경,홍은지,박재옥 (2009 / 한국) 출연 상세보기 결혼 27주년 차 황순복, 고영숙 부부와 그들의 4남매. 당일 외출과 회식을 포기하고 보쌈으로 집안에서 떼우는 그들의 결혼기념식 대화는 너무나도 우리네 가족들과 흡사하여 애니가 아닌 실사영화를 보는 듯 하다. 이 무드도, 심지어 서로에 대한 애정도 존재하는 지 가늠하기 힘든 부부에게 과연 청춘과 청춘의 빛은 있었는가? 그들에게도 가슴 뛰는 연애나 요즘 흔한 주부 우울증은 존재했을까? 정답은 물론 'Yes'에 가깝다. 솔직히 동생 뒷바라지와 바람둥이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울퉁불퉁 말수 적은 남편에게 호감을 고영숙보다, 한눈에 예뻐 반했으나 크게 자신의 줏대를 비치지 않았던 - 아님 비치는 게 뭔지 모를 만큼 둔감했던- 황순복은 좀 .. 2010. 8. 6.
스토리와 스피드는 좀, 사운드와 강렬한 색감은 나쁘지 않은 - 애니 [아지루 세션] 아지루 세션 감독 아오키 타쿠토 (2009 / 일본) 출연 네모토 마사카즈,히라노 아야 상세보기 아마도 근미래, 문명은 적당히 진화했고, 적당히 정체된 듯도 하다. 그곳엔 여전히 빈부가 존재하다보니 아지루 스타디움은 철거하려는 정부 측 노리개인 경찰들과 스타디움에 할거 중인 철거민들 사이의 충돌이 일상다반사다. 한편, 위대한 예술가인 엄마를 닮아 그림에 소질 있는 히요코는 예술대학에 가고 싶지만 경찰인 아버지는 영 비협조적이다. 급기야 가출을 감행한 그녀는 얼떨결에 아지루에 흘러들어가고, 좀 살벌해보이지만 그닥 나쁜 사람만 있는 것 같지도 않은 그곳에서 역시 얼떨결에 스타디움을 지키기 위한 작은 노력이 시작된다. 아지루의 요주의 인물이라면 바로 아키라. 전쟁시대 살생용 병기로 만들어진 인조인간이지만 그가.. 2010. 8. 4.
이제는 마법사의 길을 누릴 때 - 애니 [내 친구 고라니] 내 친구 고라니 감독 장형윤 (2009 / 한국) 출연 상세보기 한 때 그 어렵다는 정보통신운동에 대한 설명을 만화로 깔끔히 정리해주던 학습만화계 대가였던 그녀가 있었다.. 지방 어딘가에서 암약 중인 걸로 -확인 안되는 소식통에 의해 - 알려진 그녀는 사회운동의 소중한 '소통'에 대해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고나 할까? 그녀 만큼 독립애니계 학습 애니의 대가로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를 뽑으라면 단연코 장형윤 감독을 꼽고 싶다. 여기 이 두 사람을 엮은 '학습'이라는 단어는 나의 짧은 단어 실력으로 인한 선택일 뿐, 많은 사람들이 짜증나게 기억할 구태의연, 지식 만빵, 암기 종용의 대한민국 교육기관의 악태를 답습한 그 의미가 아니다. 원래 최고의 학습이란 건 지식이든 생각이든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자연스레 개인.. 2010. 8. 2.
독창적 표현과 유머, 못생겼는데 확실한 캐릭터 - 애니메이션 [띠띠리부 만딩씨] 띠띠리부 만딩씨 감독 홍학순 (2008 / 한국) 출연 상세보기 흡사 초등생이 그려도 더 나을 것 같은 작화, 황당무개 스토리.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메이션이 돋보이는 이유는 확실한 주제와 독창적 표현, 적당한 반복과 유머, 못 그려도 확실한 캐릭터 덕분이다. 만딩씨는 아프리카 원주민으로 추정되는데, 그가 든 봇짐과 옷은 아무래도 부시맨의 영향을 받은 듯 하다..ㅋㅋ 띠띠리부를 외치며 지구를 10 걸음 만에, 때론 10억 걸음 만에 한바퀴를 돌면서 남극까지 간 그(녀)는 펭귄과 단란한 한 때를 보내기도 한다. 이글루에 야자수를 심고 근심 걱정 없이 여행을 하는 만딩씨의 삶. 반복되는 유머 속에 어린이들이 포복절도하는 사이, 어른들이 살짝 꿈꿔볼만한 인생이다. 때론 달이 손에 잡힐 듯, 때론 별.. 2010. 8. 2.
오르는 길이 마음을 씻어주는 개심사(開心寺) 태안반도 만대를 갔다가 개심사를 들렀는데, 왠지 이 동네는 참으로 정갈하다는 느낌을 받았슴다. 개심사 역시 입구부터 왠지 정돈된 느낌이 강렬하고, 심지어 나무들의 모습 역시 그렇게나 굴곡이 심한대도 뭔가 깔끔하다는 인상이랄까여? 개심사로 오르는 길은 꽤 되지만, 나무와 풀과 물과 향을 만끽하기에 길다 눈치채기 힘든 길임돠. 정말 (^_____________^)b 전날 폭우가 오기도 했고, 당일도 간간히 소나기가 내려 물이 참 넉넉했어여. 무더운 여름인데도 선선하고 상쾌한 느낌... 입구에서도 좀 오르다보면 이제 정말 '입구예요'라고 말하는 듯한 돌이 2개 보여요. 하나는 개심사입구라 새겨져 있고, 하나는 세심동(洗心洞). 그야말로 오르는 길 자체가 마음을 씻는 것 같은... 해탈문이라니 엄청나져? 이 절.. 2010. 7. 29.
서해의 끝 절벽 위 풍경 - 태안반도 만대 지난 16,17일 나름 폭우가 쏟아지던 날 태안반도 만대를 향해 달려갔지여. 몸이 많이 않좋은 상태라서 햇볕은 쨍쨍보다 훨씬 좋았담돠. 완전 보양 휴가~! 갈 때는 완전 비가 장난 아니었지여. 놀러간 곳은 만대마을이라고 서쪽의 끝 마을이라고 하네여. 펜션도 참 예쁜데다가 좋고, 풍경도 참 훌륭했담돠. 하늘 모습도 짱(^________^)b 같이 온 동료들이 한 요리하는 분들이라 조용히 끼어서 완전 제대로 영양 보충~! 같이 간 분들의 심령사진...ㅋㅋ 다음날 아침에 바닷가로 내려가봤는데, 간만에 제대로 된 거미줄도 구경하고... 점심엔 이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박+문어+국수(이름이 기억 안남..=.=) 요리를 먹었삼. 그릇에 붙은 모양이 일품... 먹어서 미안..=.= 이 펜션은 완전 강추~! 깨끗하고 주.. 2010. 7. 27.
물 안보이는 양평 사진 시간대의 묘미가 느껴지는 양평 사진... 사실 좀 꽤재재했던 물보다 풀과 산이 더 좋더라고요...^^ 넘의 집 앞에서 찰칵! 하늘이 참 예뻤어여! 참 든든하고 재미난 회사 동료들...ㅋㅋ 2010. 7. 27.
인디플러그 독립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작 대박 (^^)b 요즘 들어 착실하게 서비스작이 들어오고 있는 중인 인디플러그~! 최신 개봉작이 한꺼번에 들어온 듯~! 많이들 다움받고 즐감하삼(^______________^)/ 7월 19일 다운로드 서비스작! - 경계도시2 (감독 : 홍형숙) - 도쿄 택시 (감독 : 김태식) - 귀(鬼) (감독 : 여명준, 김조광수, 홍동명, 조은경) - 작은연못 (감독 : 이상우) - 어둠의 아이 (감독 : 사카모토 준지) - 반드시 크게 들을 것 (감독 : 백승화) 7월 26일 다운로드 서비스 예정작!(*26일 예정작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송환 (감독 : 김동원) - 명성, 그 6일의 기록 (감독 : 김동원) - 약수터 부르스 (감독 : 손재명) - 아메리칸 앨리 (감독 : 김동령) -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감독 : 안.. 2010. 7. 19.
막강 자매품 3탄 출시 '두근두근 레드카펫' - 인디시트콤[...구하라] 매주 월요일, 무단전제, 재배포 환영하는 인디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의 자매풀 3탄 [두근두근 레드카펫(pitpat red carpet)] 이 나왔네염...^^ 본편, 자매품 모두 조아여(^____________^)b 다들 월욜엔 http://indiesitcom.com 로, 무단 전제도 서슴치 않고~! indiesitcom 할수있는자가구하라 자매품3 두근두근 레드카펫 from indiekoohara on Vimeo. 인디시트콤닷컴 indiesitcom.com INDIEKOOHARA(IndieSitcom) sub-brand 3 할수있는자가구하라 자매품 에피소드 3 Indiesitcom also makes sub-brand 인디시트콤이 자매품도 만든다 pitpat red carpet 두근두근 레.. 2010.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