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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유화] 진중한 사랑 결국 꽃이 튀어나오게 손을 좀 더 봤습니다. 여전히 무겁지만 이 무거움이 저의 특징 중의 하나라 마음에 드는 지라 더이상 손보지 않을 예정입니다. 누군가에게 기념선물로 줄까도 생각하여 '맹세'와 '행복한 사랑'을 뜻하는 장미를 택했지만 그냥 마음에 드는 관계로 제가 먹고(?) 입 싹~...ㅋㅋ 꽃은 나무나 인물에 비해 관심은 떨어지지만 이 작업하고나니 1호짜리 꽃 한송이 시리즈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작품은 그 무게감과 꽃말을 감안해 제목이 [진중한 사랑]인데요. 다음주 아직 살아남은 목련이 있다면 한번 그려볼까 합니다. 2012. 4. 22.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올해 유독 왔다갔다 지리지리한 날씨로 인해 꽤나 기다려온 따뜻함입니다. 다들 감기 기운을 달고 있는 감도 없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정겹죠. 오랜만에 눈이 선명한 하루였어요. 2012. 4. 16.
불(편한) 균형 - 30F 미완성 북악산 등산길에 보면 잔가지 뿐 아니라 톱으로 잘린 굵은 가지나 뿌리들도 있지요. 제가 보기엔 자연 vs 인간으로 인간이 개겨봤자, 장기적으로 보면 핵폭탄급으로 인간을 단번에 날려보낼 무기(?)들이 자연에게 훨씬 많으니 권력 관계를 잘 생각하고 잘 행동할 필요가 있겠지요. 이 그림의 나무를 볼 때도, 나무는 짜증날 지도 모르겠지만, 자연과 어울리기 위한 인간의 무식한 행보와 그럼에도 생명이 무너지지 않고 오랜 세월에 거쳐 살아가는 자연의 '불편하지만 균형을 이루려는 모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까지 봐주고만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다보니 코끼리의 코나 소의 넙적다리같은 모습이, 달리 보면 비록 잘려도 여전한 생명력으로 꿈틀거리는 모습입니다. 2012. 4. 13.
놀이터가 된건가? - 새로운 냥이들의 발견 요즘 우리 사무실 지붕에 사는 무쌍이와 겁 많은 노란이(가칭) 2마리, 가끔 놀러오는 옥이 외에도 낯도 별로 안가리는 많은 냥이들이 동네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의 '넌 뭐야?' 수준으로 째려보고 있지만, 언젠간 동네주민인 걸 인정해주겠지요.ㅇㅎㅎ 제 핸카는 꼬져서 화질은 나쁘지만, 나름 열심히 째려보고 있는 중입니다. 아참! 그러고보니 눈에 띈 고양이들은 나름 무사히 겨울을 난 것 같습니다. 얼굴 다시 보게 되어 참 기뻐요. 2012. 4. 12.
원래보다 훨씬 클지도 모를 분홍장미 한송이 해상도마다 틀리겠지만 이 그림은 실제 그림보다 모니터에서 더 클 수도 있겠는데요?^^ 1호 캔버스에 그린 분홍 장미 한송이입니다. 원래는 산뜻하게 그려지리라 생각했지만, 그림은 근본적으로는 생각보다 다른 요인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제 그림은 감성적이라기보다 상당히 객관적인 편이지만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매 작품마다 '나만의 -상대적- 진리'를 찾아서! 명암을 최대한 눌러서 평면적인데요. 이대로 끝낼지 좀 더 입체적이고 가볍게 만들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 4. 10.
[변형모사 완료] 2주 만에 후루룩~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구도니 색이니 모두 하나하나 의미가 없은 것이 없네요. 저도 가만히 있어서도 수많은 말을 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네요. * 모네의 [아르쟁뢰유의 센느강] 변형 모사. 2012. 3. 24.
[미완성] 풍경화 모사중 - 모네 [아르쟁뢰유의 센느강] 풍경화 모사 중입니다. 시원한 하늘에 구름이 잘못 그리면 심심해질 수 있도 있지만, 제 그림에는 힘은 좀 있는데 어두워지는 색감을 끌어올려보려 최대한 밝게 그려볼 생각입니다. 캔버스 사이즈 상 오른쪽이 잘려서 괜찮을라나 모르겠어요. 그래도 왼쪽 자른 것보다야 훨 나은 상황이라서리...ㅇㅎㅎ 원작은 아래와 같음. 아르쟁뢰유의 센느강 2012. 3. 17.
인간은 귀요미라 자연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 - 인사아트센터 [자연으로부터 오다] 대체로 자연의 무언가를 표현 속에 집어 넣은 작품은 자연을 상대로 하는 인간의 태도에 대한 작품들이 많다. 김기민 작가의 작품들 역시 뚱한 표정으로 바로 주변의 자연을 모른 채 유아독존인양 서있는 작디작은 존재들이 있다. 그의 작품에 대한 평론가의 글 중에는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수단화하는 걸 넘어 자연 파괴로, 인간이 스스로 갖는 모순과 알면서도 행하는 부정에 대해 적혀있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가 상정해놓은 작은 인간형을 보면 뚱하고 친해지고 싶어지지 않으면서도 뭔가 왜소하고 나름 2등신 귀요미라, 자연이 수많은 모순조차 끌어안아준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여전히 자신을 거인인양 착각하며 사는 인간, 이제야 다시 자연의 크기가 무한대라는 생각을 복귀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자연으로부터 .. 2012. 3. 15.
드로잉 50년전 part 3 - 영아트페스티발 전시는 오늘까지네요. 무료이니 시간되시는 분은 한번 쯤 보셔도 좋을 듯. 이제 끝났어요...ㅠ.ㅠ 전시 중간 끼어있는 영아트페스티발이고요. 사실 part 가 어떻게 구분되는 지 잘 파악은 안된다능...ㅇㅎㅎ 재미있는 표현이 많네요. 정철의 [산에산에산에는] 정철의 [산에산에산에는] 안명전의 [day and night] 안명전의 [소] 정황래의 [산수여행 4] 정황래의 [산수여행 8] 현경미의 ? 현경미의 [옴] 옴이 이런 모양새인지 처음 알았어요! 2012. 3. 14.
드로잉 50년전 part 1 아쉽지만, 오는 13일까지(내일이죠?^^;;) 한가람미술관에서 드로잉 50년전을 하고 있습니다. part 가 4개나 되고 영아티스트페스티발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단 part 1의 작가들 몇 작품 올립니다. 제목을 보면 대략 알 수는 있지만 도록에도 작품에 대한 설명이 없어 해독이 쉽지는 않아요. 하긴, 그림이야 자기 위주(?)로 즐기면 되죠...ㅇㅎㅎ 김선이의 [바라보다] 이건용의 [격] 최정수의 [고도리] 2012. 3. 12.
국화가 있는 정물 이 그림은 그리다보니 토루소가 앞으로 나와보여서 화분 항아리를 밝게 만드는 데 중간부터 신경썼었어요. 그랬더니 꽃과 피망만큼 화려해지더라고요. 막판에 다시 항아리를 죽였더니 바로 국화와 피망이 살아났습니다. 그리다보면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이 주제였는지 자꾸 잊고 never ending이 되는 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주제를 잃지 않고 그에 따라 머리를 굴리는 방식을 몸에 익혀야 겠어요.^^ 2012. 3. 11.
다음 주엔 볼 수 있을까? 연초에 볼 마지막 눈... 지난 주말에 북악산 갔을 때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곳이 있더라고요. 아마도 2012년 초에 볼 수 있는 마지막 눈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2.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