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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western 음악의 묘미, 삼선교에서 발견하다 - 스파게티점 Marky Marky 2011.05.11... 평소 애용하는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의 정반대편인 3번 출구로 허기를 달래고자 걷기 시작한 발걸음에는 꽤 수확이 크다. 삼선교길을 따라 성북천은 요즘 오고간 비에 물이 꽤 불어난 듯하고 산책 내지 자전거로로 이용될 법한 길도 잘 닦여있다. 보라매공원을 버린 지 얼마 안된 직후이므로, 동네의 방황할 걷기로가 혜화역과 성신여대입구역 방면 만이 아님을 알아낸 건 소중한 발견이다. 그곳들의 시끌벅적함과 소비성 역시 삶에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소비적이고 고요할 수 있는 공간도 중요하다. 비록 삼선교를 따라 늘어선 건 엄청난 먹자골목일지라도 그다지 소비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건 오로지 먹을 것 만으로 가득차서일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단순한 소비지향성. 솔직히 먹을 거리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2011. 5. 14.
'나 홍대 앞이야'라 외치는 공간 - decoaBALIM(데코아 발림) 홍대 앞은 언제나 스타일 확실한 공간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언제나, 솔직히 '홍대 앞이 아니면 어떡할뻔 했나' 싶은 작고 아름답고 개성 만점 가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 새롭게 발견한 '그러한' 공간 중 하나가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을 테마로 한 카페 decoa BALIM 이다. '나 홍대 앞이야'라 외칠만한 공간, 앞으로도 새록새록 발견되길 기대한다. 공간을 꾸미는 실력은 전문가적 깔끔함보다는 주인 내지 구성원들이 즐기거나 추억하거나 기뻐할만한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작은 화분과 정말 어딘가 산에서 꺾어왔을 법한 꽃나무 가지로 꾸며져있다. 백미는 역시 먹을거리. 하나같이 특색있고, 데코 역시 독특하다. 속까지 촉촉한 초코머드케잌. 얼굴모양 데코는 웃음을 빵터지게 한다. 듬뿍빙수는 정말 듬뿍. 나의 한끼.. 2011. 5. 13.
오늘같이 깊고 푸른 밤 와~~ 오늘 밤하늘 보셨나요? 이렇게 짙은 푸른 색인 밤하늘은 처음 봐요. 심지어 성북천에 비추인 하늘색도 똑같은.... 깊은 푸름... 2011. 5. 11.
북한산 흰구름둘레길 초입... 사무실 집들이 메일에 사용할 사진용으로 몇장 찰칵~! 요건 우리 사무실 앞마당에 핀 꽃이라오...ㅋㅋ 이건 우리 사무실인데, 뒷편 모습. 사무실 뒷편이 흰구름둘레길 초입인데 초입부터 넝쿨이나 나무도 울창...^^ 2011. 5. 11.
아래가 아닌 옆을 보시오 - 하이서울페스티벌 2011 [모천회귀] 딱 오늘까지이던가? 시간에 구애없이 눈을 즐겁게하고 싶다면 아무 생각없이 청계광장에서 광교까지 걸어봐도 좋다. 물론 이제 청계천 바닥은 뭔가 잔뜩 끼어 바닥을 볼 수 없지만 말이다. 아래가 아닌 옆을 보시라. 이번 모천회귀(母川回歸) 전은 자신의 본연을 찾아 '회귀' 본능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들이라고 한다. 한국, 중국, 미국, 독일, 일본, 스페인 등 작가 17명이 함께 했다는 데 아이디어가 다양하다. 사실 회귀라기 보다 본능에 충실하다는 느낌이다. 그 본능이라는 건 온화하고 따뜻한 기운 뿐 아니라 폭력성과 비이성까지 남김없다. 마법사의 탑이라는 오탕크에 갇힌 듯한 빈라덴의 얼굴도 인상적. 조정무의 [오탕크의 돌] 최철영의 [귀향 VOLVER] 박준호의 [오작교] 송필의 [Big Ban] 심업의 [창천.. 2011. 5. 10.
석가탄신일 이브 in 길상사 그러고보니 길상사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솔직히 돈 많은 절같이 보이는 점이 없지 않지만, 그것조차도 '이렇게라면 꽤나 잘 쓴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다. 풍광도, 절도, 특히 스님들의 처소 쪽은 한번 쯤 정진하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내일이면 엄청나게 붐빌 석가탄신일, 그 전날 비가 오락가락하는 절은 더욱 차분해져있었다. 역시 오늘같은 날은 연등이다. 그리고 비와 사라진 햇빛으로 인해 더욱 진해진 풍광. 길상사(구대원각)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323 설명 대한불교 조계종 길상사절 상세보기 2011. 5. 9.
시간 より 마음의 여유 - 아메노히 커피점 콘서트 몇주간 몸과 마음 상태가 하 수상하여 연휴를 끼워 꽤 장기 휴가를 즐기고 있다. 사무실에 복귀하면 상태가 좋아질 지 장담할 순 없다. 하지만 요 며칠 하고픈 것에 꽤나 부지런을 떨어도 기운이 남아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내 나름의 문화를 즐기는 것. 처음부터 존재했던 건 아닌데, 마치 언제나 그러했던 것 마냥 이제 없으면,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이 생겨버렸다. 나이듬이란 경험과 여유와 취향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 뿐 아니라 경험과 여유와 취향의 욕심이 더해가는 것 같다. 나에게 가장 맞는 문화 생활은 뭔가 보러다닌 것이라 미술관 전시를 가장 좋아한다. 뭔가 듣는 건 완전 취향은 아니지만 간혹 카페 등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인디 콘서트도 나쁘지 않다. 음악에 대한 조예를 키우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 부.. 2011. 5. 8.
조만간 받아들이게 될 도시에 대한 사실 -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기념 교류전 [호주_디지털 도시 초상]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한국 호주 수교 50주년 기념 교류전으로 [호주_디지털 도시 초상]이라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도시... 인간이 자연에 포함되는 삶을 서서히 버리며 만들어낸 울타리. 과학의 진화와 더불어 더욱 공고해지는 그 울타리. 인간도 완벽한 자연의 포함임을 인지한다면 지금의 도시도 자연의 거대한 뜻에 따라 구축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왠지 (도시) 덕분에(?) 기존의 자연 시스템이 급격히 무너지는 사태를 겪고 있다보니 자연 포함체라는 사실의 인정을 티미하게 만드는 존재. 그래서 가장 인간적인 욕망의 발현일터이나, 다시 자연 비스무리하게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비인간적인 공간. 그러나 오랜 기간에 거쳐 익숙해지다보니 완벽한 자연으로의 회귀도 쉽지 않게 만든 존재. 이제 인간은 자연의.. 2011. 5. 7.
봄이라오, 봄! 어제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에서 봄나들이 야외 전시 올려놓은 것( ->클릭 )은 보셨남요? 거기 언급된 화려한 꽃들 중 몇몇 꽃들이시랍니다. 약간 해 떨어질 즈음에 가서 찍은 건데도 색이 떨어지지 않았더라고요. 예뻐~~ 마이 예뻐~! 2011. 5. 6.
불시착한 그것(?)들 구경가기 - 시립미술관 봄나들이 [불시착, 낯선 풍경] 언젠가부터 매년 봄이 되면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야외에서 봄나들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있어왔다. 올해에도 어느새 몇년 사이 더욱 화려해진 꽃과 나무들의 색에도 절대 눌리지 않고, '나는 작품이오'라 무언으로 외치는 폼새의 엄청난(?) 것들이 자리잡고 있다. [불시착, 낯선 풍경]이라는 전시 제목 답게 뭔가 외계 또는 판타지세계에서 튀어나왔을 법한 형체들이 미술관 야외에 '불시착'해있으니 서둘러 가보시길~! 박천욱의 [집에 빨리 갈래] 김성진의 [프로토타입-에스] 윤두진의 [껍질 연작] 장수원의 [산란된 욕구 III] 송명수의 [스즈키상의 변절 II] 박지호의 [무제] 심성운의 [다크 클라우드 나인] 신한철의 [증식] 장세일의 [스탠다드 애니멀 연작] 2011. 5. 5.
꽤 늦네, 봄... 이제 5월인데 날씨가 아직 왔다리 갔다리... 목도리 하는 게 살짝 짜증이 날랑말랑... 해가 꽤 금방 떨어져 어둑어둑... 그래도 가로등 빛은 참 예쁘다. 2011. 5. 3.
사무실 이사... 공기짱! 사무실 이사했슴돠. 공기좋은 북한산 자락. 앞으로 요 근처 사진들 좀 올리려고요...ㅋㅋ 고냥이 넘 우아하셩~! ㄴ 2011.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