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72 시원시원 널찍한 풍경을 안겨주는 도심 속 나무들의 힘 - 화계사 화계사는 처음 가봤어요. 들어가는 길이 나쁘지 않네요. 주택은 점점 줄어들고 나무 키는 점점 커져가면서, 서서히 다른 곳에 들어서고 있는 느낌이라고나할까요? 다 들어가 입구에 이르러서 시원시원한 나무들이 많아지면서, 어느 도심보다 널찍한 구도를 구경한 듯 합니다. 사실 절 내는 거대함, 붐빔으로 인해 꼼꼼히 위쪽까지 살펴볼 여유가 사라졌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구석구석 끌리는 곳들이 보이네요. 2011. 11. 3. Korea Tomorrow 2011 -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작 오르세전, 다급하게 주말에 들렀습니다. 정말 사람 때문에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인파에 쌓여 대기번호까지 받은 상황에서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1층 전시관과 1,2층 복도에 [Korea Tomorrow 2011]라는 이름의, 부제는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작'라는 이름으로 전시중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젊은 피들의 젊은 작품들... 사실 지쳐서 1층엔 못들어가보고 복도의 것만 몇작품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지연오 작가 리치빈 작가 2011. 10. 2. 웅장한 구름... 오늘 유림회관 진사각에 갔다가 무심코 하늘을 쳐다봤는데, 구름이 정말 그야말로'웅장'했습니다! 아래쪽도 마치 땅에서 솟은 양 독특하기 그지 없었지요. 정말 휘둥그레 O.O 2011. 9. 8. 9월, 성북동 꽃들 이제 슬슬 가을인데, 꽃들이 참 선명하다는 느낌이에요. 여름엔 햇빛의 강렬함이 그리보이게 했다면, 가을엔 자체 발광, 농익은 꽃들의 모습이랄까? 이뻐 죽겠어요. ㅇㅎㅎ 성북동 어느 벽엔가 장미 넝쿨을 위로 올리려했는지 아래 같은 곳이 있더라고요. 왠지 무엇엔가 갇혀 스러져가는 유약한 영혼인 것 같아요. 느낌 있는 장면이라고나 할까요? 2011. 9. 7. 숙정문 오르는 길... 내려오는 길... 오후 4시가 넘어 안내소에 당도하니 3시 전에 와야 숙정문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어떻든 이래저래 유랑길에 올라가본거라 아쉬움이 아주 크진 않았습니다. 또 가보면 되죠~! 원래는 초입부터 차근차근 올려볼 심산이었으나, 맛있는 떡 먼저 먹는다고 산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 시원하다는 걸 오랜만에 느끼게 해준 그 풍경들 부터 거꾸로 올려봅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산 아래의 풍경이랍니다. 그래도 마지막 두 사진만 고도 차이가 상당히 날 것 같네요..^^ 여긴 약수터 근처 n 2011. 9. 6. 만해 한용운 선생 고택 - 심우장(尋牛莊) 기왕 근거지를 이곳에 옮겼는데 동네 명소(?)는 한번 쯤 방문하는 게 도리! 성북동으로 이사온 지 어언 5개월째 접어들었습니다. 물론 근사한 그 어디에 사는 건 절대 아니지만요. 사실 전세 구할 때도 싼 집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내 사정에 맞는 집도 있고, 거택, 고택, 주택이 골고루 섞여 있는 이곳이 꽤 마음에 듭니다. 예상 외로 동네에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치 않습니다. 미술관도, 동네 골목도, 역사적 장소도, 심지어 북악산도 있지요. 만해 한용운님이 사시던 곳도 있다길래 한번 찾아가봤습니다. 역시 소박하고, 내부에 관리인의 집이 함께 있어서인지 깔끔하기 그지 없습니다. 총독부 건물 따위 보기 싫은 마음에 북향집을 선택했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마당을 가득 채운 소나무와 근사한 vi.. 2011. 9. 5. 성북동 골목길 성북동엔 거한(?) 저택들도 많고 사람들만 다닐 수 있는 좁은 길과 아담한 집들도 참 많지요. 희한하게도 그 둘이 - 완전 분리된 곳도 많지만- 적절히 잘 분배하여 섞여있는 곳도 꽤 되요. 만해 한용운 선생의 고택과 숙정문을 찾아다니다가 만나게 된 성북동의 골목들을 찍어봤어요. 정겹죠?^^ 2011. 9. 5. 근사한 구름 해지기 직전 집 앞에서 본 하늘. 구름이 빛을 만나 형성하는 실루엣이 정말 예뻐요.^^ 2011. 9. 4. 벌써 가을인가봐요! 예전 보라매공원처럼, 어느새인가 제 디카 주요 주인공이 된 성북천. 요즘들어 가을 향기 물씬나는 풍경이 일품이랍니다. 2011. 8. 30. 우린 좀 달라요... 그죠? 성북동 한성대입구역에서 여성회관으로 올라가는 길은 꽤 가파르답니다. 한신아파트 단지가 그야말로 깎아지른 곳에 서있는 기분이랄까요? 그 담벼락에 핀 꽃과 나무와 잎들은 어찌나 멀끔한 지 모릅니다. 온통 초록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저 붉은 잎들은 잎 새끼(?)처럼도 보이고 어찌나 귀여운 지 모르겠습니다. 도로도 골목길도 경사가 꽤 되는 데, 내려오는 길의 -나름- 골목길이랍니다. 뉘집 담에 걸쳐져있는 생물, 무생물들의 조화. 사실 위에 아파트 단지가 있는 건 별로지만, 올라가는 길의 이쁜 식물들과 내려가는 길의 도시 조망은 썩 마음에 든답니다. 2011. 8. 26. 성북동, 그리고 꽃 성북구립미술관 가는 길에 성북초등학교 근처에 아름다운 꽃들을 봤어요. 도심 속, 화분 속이지만 선명하기 그지없는 꽃들의 숨막히는 빛남. 그저 거리를 걸을 수만 있다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11. 8. 22. 하늘을 유영 중인 하늘물고기 - 인사동에 가면... 요즘 인사동, 예전만 못한 건 사실이죠. '인사동에 간다'는 의미를 어떻게 찾아야할 지 정말 헷갈리고 말지요. 그래도 생길 때부터 인사동과의 조화와 이질을 모두 가지고 있던 쌈지길은 여전하다 싶네요. 솔직히 주변의 고상함이 계속 유지된다면 쌈지길의 모양새도 더욱 돋보이겠지만 하는 수 없죠. 그저 그런 스타일 샵일지, 유일무이 유아독존 스타일 샵일지 정도의 경계 사이에서 언제나 위태로운 줄다리기는 계속되겠죠. 어제(아니 벌써 그제) 인디포럼(http://www.indieforum.co.kr) 개막식에 좀 이르게 도착하여 쌈지길에 잠시 가봤는데, 하늘을 날고 있는 물고기들을 봤답니다. 하늘물고기들이 어찌나 유연하고 섹시하게 느껴지던지요. 분명 손에 닿으면 차갑고 딱딱할테지만,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 떠있어.. 2011. 7. 8.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