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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213

성균관 은행나무 + @ 매꿔져있는 시멘트, 중간 중간 서있는 나무기둥 지지대.살짝 구슬프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들입니다. 가을 황금빛으로 물들 때도 엄청 근사하다고 하네요. 2014. 5. 12.
-지난주였던- 봄 보관 지난 주에 핀 목련이 이번주에 벌써 다 져버렸습니다. 비와 바람에 아직도 살아남은 꽃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요. 길가와 성곽길에 핀 손톱만큼 작은 꽃들은 그보다 좀 더 오래 버텨주었으면 합니다. 이미 지난 - 지난 주였던- 봄의 일부를 보관하면서... 2014. 4. 11.
예기치 못하게 봄꽃놀이 오늘 딱히 들를 장소는 아니었는데, 낙선재 뒤뜰을 개방한다길래 창덕궁에 들어갔다가 꽃과 향기에 취했다가 나왔습니다. 꽃들이 광속으로 피어 마음이 급하던 차여서 그런지 더욱 끌렸나봅니다. 낙선재 뒤뜰의 풍경 자체는 꽃과 풀이 좀 더 우거져야 멋질 듯 한데요.(하도 꽃이 빨리 오니 주중에 만개할지도...ㅠ.ㅠ) 오~ 꽃 향기는 들어서자마자 차원이 다르게 후각을 자극합니다. 꽤나 사람이 많은 데도 고요라는 고풍미와 더불어 아직은 열대꽃이 아닌 익숙하고 은은한 꽃 빛깔이 굉장한 평안을 주네요. 2014. 4. 1.
봄봄봄봄이 오네요~ 주말 사이 사무실 앞마당에 봄이 왔습니다. 신비롭고 부드러운 보라꽃과 함께... 2014. 3. 17.
숲, 고양이 그리고 파레트 - 최근 힐링 품목들 불현듯 내 스마트폰의 사진을 뒤져봤다. 그곳에서 나무들과 고양이와 파레트를 발견했다.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고 생각하니 과연 이것들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건 아마도, 요즘 내가 꽤 시간을 들여 쳐다보거나, 쳐다볼 때 기분 좋아지는 것들이 무엇들이 아닐지... 사무실 마당이 녀석들의 아지트가 된지 꽤 되었지만 사실 우리가 오기 전부터도 사무실 지붕은 고양이의 터전 중 하나였다. 처마 밑에 있다고 쳐다본 적 없는데 많이 친해지긴 했나보다. 이 파레트는 내 것이 아니고 함께 그림 그리는 언니의 파레트다. 알록달록 덮혀진 색들이 예뻐서 무심결에 한장 찍어놨었다. 실제 내 파레트는 그닥 깨끗하지 않고, 거의 3차원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도 자뻑인지라 만족은 하고 있다. 무심결에 사진 찍고 싶.. 2014. 3. 1.
애니미즘과 피보나치 수열 - 머리 속 시끄럽게 만드는 위대한 나무들 얼마 전 일민미술관에서 애니미즘에 관한 전시를 보고 왔다. 인간은 - 인형놀이만 봐도 무의식적으로 깨닫는 바가 있겠지만- 특히나 나무를 보면 모든 만물에는 혼이 깃들여져있다는 꽤 오래된 생각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놀랍게도 피보나치 수열에 맞춰 나무 줄기가 분계되는 모습을 목도하기에 이르면, -각 개체가 환경에 따라 알아서 자력갱생했다고 취급할 수 만은 없게도- 매우 놀랍고 수상(?)하다. 창덕궁을 지나며 마주친 나무들의 위대한 법칙에 티미한 하늘이 대조를 이루던 그날의 놀라운 앙상블. 2014. 2. 25.
오늘... 눈... 풍경 오늘 눈 풍경입니다. 북한산 기슭에서 일하다보면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퇴근길은 살얼음판 걷듯 조심스레 내려와야 하지만요. 역시 등산화가 어울리는 곳이랄까요?ㅎㅎ 2014. 1. 20.
첫 눈 오는 날, 원색 엄청나게 눈이 오던 12월 중순의 어느날, 차 창의 모습을 담으려다 익숙하던 차 안의 모습이 생각보다 원색적이고 새로워보였던 날이었습니다. 2013. 12. 22.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 - 사진전 국내에서 사진의 역사는 1883년에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초기엔 초상화를 주로 찍다보니, 원래 '초상화'를 뜻하는 단어 중 하나인 '사진(寫眞)'이 대표단어가 되었다네요. 올해 서울사진축제의 주제는 특히나 '사람'이라서 초상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이 게시물의 사진은 전시회와 달리 최근부터 과거로 게시했는데, 일제시대 사진은 일본의 인류학자가 조선인의 미개함을 드러내기 위해 백정, 무속인, 창부 등을 선택하여 촬영했다고 하네요. 서글픈 사연이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많은 사연을 읽게 해주는 사진이 많습니다. 현대의 사진은 단연 어르신들의 사진이 최고입니다. 인물 사진은 아무리봐도 노인이 최고입니다. 별다른 표정이 없어도 주름 하나하나에 이야기 하나하나가 차곡차곡 쌓여있는 느낌입니다. 경북 안동의 어떤 할머니.. 2013. 11. 10.
안개 낀 화담숲에서 단풍 구경 화담숲에 다녀왔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2시간 정도면 한바퀴 돌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고, 어제 비 온 뒤 안개 낀 모습이 기온도 풍취도 멋졌습니다. 가볍게 걸은 게 황송하게도 신령한 산 정상 어디 쯤 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2013. 11. 3.
심우장 가는 길 만해 한용운 선생님이 기거하셨다는 심우장이 성북동에 있습니다. 지금도 찾아가려면 이제는 낯설 것 같기도 하지만 언제봐도 눈물나게 정겨운, 언덕배기 단층 주택들 사이로 - 둘이 가로질러가면 꽉 찰 것 같은 - 골목길을 꽤 올라야 찾아가볼 수 있습니다. 집이야 단정한 한옥이지만, 올라가는 길이, 그곳의 소나무가, 나름 고지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제법입니다. 그 중 으뜸은 역시 '길'이네요. 2013. 10. 28.
걷는데 세상이 소용돌이치는 느낌 열심히 길 따라 걷는데 세상이 도는 느낌. 정신이 없어야 하는데 왠지 소용돌이도 질서가 있는 느낌. 나만 그 질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느낌. 그래서 잠깐 멈출까 고민하는 느낌. 대체로 많은 세월을 헤매듯 확신하듯 왔다갔다하며 살지만, 요즘엔 느낌이 몸으로도 전이될까 걱정되는 느낌. 눈이 계속 퍽퍽해...ㅠ.ㅠ 2013.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