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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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뒷목잡신의 장난 - 2021 누리마실 2021.11.13.
[공연] 뒷목잡신의 장난 - 2021 누리마실 2021.11.13.
2021년 11월 13일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 참가했던 이야기 상자 전시 공연 [뒷목잡신의 장난] 영상입니다. 전시영상과 공연영상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공연영상만 보고 싶으신 분들은 8분 3초부터 참고 바랍니다. 전시 영상 - 00:00 https://youtu.be/AGHP3NkD4AU 공연 영상 - 08:03 https://youtu.be/AGHP3NkD4AU?t=483 1. 기본정보 기획 이야기 상자 연출 김지희 제작년도 2021 공연명 2021 이야기상자프로젝트 공연 – 뒷목잡신의 장난 공연시간 20” 사용언어 한국어, 에스페란토어 1-1. 공연 정보 참가행사 2021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일시 2021.11.13. 오후 7시 장소 미아리고개하부공간 미인도 1-2. STAFF 연출 김지희..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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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공연전시 <뒷목잡신의 장난> - 2021 성북진경 '기묘한 우화전'
사진으로 보는 공연전시 <뒷목잡신의 장난> - 2021 성북진경 '기묘한 우화전'
눈 깜빡하니 축제 끝난지 벌써 3주가 다 되어갑니다. 설치 완료할 때 찍은 전시 사진 한번 공유합니다. 크게 (공연 에 등장하는) 마법돌잡화점 축소판 + 물리적 이야기 상자 + 공연 의 전시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만에 늘어져서 유튜브나 책을 뒤적거리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지라, 당분간도 텐션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삶을 조금 더 누려볼 생각입니다....음훼훼~~!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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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 불리우는 무명씨
친구라 불리우는 무명씨
무엇을 할 친구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낙원'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살고 있음. 낙천적이고 현명. 환경에 제약이 많아 삶의 규칙도 까다로운 편이나 성격 자체가 까다로운 건 아님. 여튼 최근 몇년 사이 만들어지고 있는 친구들과 동료임은 분명.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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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의 주문 ; 두번째 이야기 - 마법돌잡화점 애니메이션 시리즈
산신의 주문 ; 두번째 이야기 - 마법돌잡화점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야기 상자와 마을예술창작소 엘마드레가 2021년 새해를 앞두고 마술소 친구들과 함께 나눌 힐링 애니메이션을 공유합니다. 애니메이션 '산신의 주문'은 마법돌 잡화점에서 탄생한 마법돌 중 하나의 에피소드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총 2개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 2번째 이야기입니다. 1. TITLE 산신의 주문 2. SYNOPSIS 어느 날 마법돌 잡화점의 문을 두드린 우는 돌. 돌이 우는 경우는 매우 놀라운 광경이었는데 알고 보니 산신의 큰 뜻이 있었으니... 3. INTENTION OF THIS PROJECT 팬데믹과 함께 도래한 조금 변화한 일상의 개념에 서서히 적응하고 익숙해지고 즐기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전시와 공동 창작 프로젝트 '마법돌 잡화점'을 통해 탄생한 마법돌 이야기..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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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의 주문 ; 첫번째 이야기 - 마법돌잡화점 애니메이션 시리즈
산신의 주문 ; 첫번째 이야기 - 마법돌잡화점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야기 상자와 마을예술창작소 엘마드레가 2021년 새해를 앞두고 마술소 친구들과 함께 나눌 힐링 애니메이션을 공유합니다. 애니메이션 '산신의 주문'은 마법돌 잡화점에서 탄생한 마법돌 중 하나의 에피소드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총 2개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야기 상자와 마술소 엘마드레와 함께 새로운 한해 활기차게 여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1. TITLE 산신의 주문 2. SYNOPSIS 어느 날 마법돌 잡화점의 문을 두드린 우는 돌. 돌이 우는 경우는 매우 놀라운 광경이었는데 알고 보니 산신의 큰 뜻이 있었으니... 3. INTENTION OF THIS PROJECT 팬데믹과 함께 도래한 조금 변화한 일상의 개념에 서서히 적응하고 익숙해지고 즐기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전시와 공동 창작 ..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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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영상] 마법돌 잡화점
[전시 영상] 마법돌 잡화점
마법돌 잡화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번 전시는 천장산우화예술제 '역병, 엇듸하리꼬'의 전시이자 월장석친구들 × 2020동네쌀롱제의 일환으로, 팬데믹과 함께 도래한 조금 변화한 일상의 개념에 서서히 적응하고 익숙해지고 즐기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전시와 공동 창작 프로젝트입니다. 총 6 작가가 함께 참가한 이번 프로젝트는 대면 관람 대신 비대면 전시영상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으며, 전시에 대한 소개를 맡은 도슨트는 천장산우화극장 서서히학교를 통해 어르신 극장지배인과정을 이수하신 극장지배인들이 각각의 전시작품에 대한 내용을 직접 녹음하여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SYNOPSIS 팬데믹은 거대한 신이 막아주는 게 아니라 평생 함께 안고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팬데믹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 때로는 보..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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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리즈] 마법돌 잡화점 ep 01. 산신의 주문
[글/시리즈] 마법돌 잡화점 ep 01. 산신의 주문
(이야기의 세계관이 궁금하시면 아래 '돌의 기원과 마법돌에 관하여'를 먼저 읽어주세요.) 하얀 개의 해, 노란 토끼의 월, 검은 호랑이의 날 겨울 내내 청량함을 유지하던 대기가 봄을 맞이하며 촘촘한 먼지로 둘러싸였다. 유리 밖의 뿌연 풍경 사이로 안개를 헤치고 오는 듯 누군가 가까워지는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은 잡화점 문으로 다가오더니 ‘쿵’ 소리를 내었다. 입구 풍경소리와 겹쳐 꽤 요란하다. “어서 오십시오!”라고 외쳐봤지만, 들어오지는 않고, ‘쿵쿵’ 소리만 계속 이어졌다. 입구로 걸어가 문을 여니 한 손에 종이를 든 채 어떤 돌이 울고 있다. ‘돌이 울고 있네. 돌이 울고 있어.’ 이곳에 머문 지 꽤 되었는데 우는 돌은 처음 보았다. 심히 놀라운 광경이라 잠시 멀뚱히 바라봤다. 그러다가 문득 정신..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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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리즈] 도철(饕餮)_#07
[글/시리즈] 도철(饕餮)_#07
- 도철 그리는 작가의 글 그리기 06.19. 향긋한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기 한참일 무렵 결국 난 눈을 떴다. 평화로움에 땅에라도 스며들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 몸을 일으켰다. 얼굴에 닿는 나뭇잎이 뺨을 간지럽혔지만 뿌리치고 마음을 돌렸다.페린데우스를 뒤로 하고 숲을 벗어났다. “타오티에님”분명 나의 이름이다. 그것도 지중해 근처에서 듣는 순의 언어.“타오티에!”고개를 돌리는 건 순간이었으나, 그의 얼굴은 느린 슬라이드 화면처럼 서서히 윤곽을 파악할 수 있었다.‘명!’순의 장수 명이다. 나의 멱살을 부여잡고 군선에 밀쳐 던졌던 바로 그 녀석! “잘 지내셨습니까?”깊숙이 굽힌 자세가 마치 나를 조롱하는 것 같다.바로 치켜든 얼굴에 번지는 반가움의 미소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여긴?’ 무슨 일로 왔..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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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리즈] 도철(饕餮)_#06
[글/시리즈] 도철(饕餮)_#06
03.30. 음력 5월 13일. 대나무를 심거나 옮기는 죽취일(竹醉日)이다. 모든 이촌(二寸)들의 생일은 바로 이 날이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예로부터 죽순을 용손(龍孫)이라 불렀다. 이날이 되어 -원래도 그랬지만 - 퍼먹고 마시다 보면 어느새 술잔에, 솥뚜껑에 얼굴을 파묻혀있었다. 어머니는 원래 성정이 불같았으나 이런 나를 꾸짖는 일이 없었다. 하긴 그녀는 세상의 이치를 너무 깨달아 함부로 끼어드는 법이 없다. 심지어 망나니처럼 보일 자식의 일에서도 말이다. 진중하다 못해 게으른 그녀는 예상외로 사람들의 환심을 얻었다. 거대하고 기괴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통해 사람들은 지혜롭고 달관한 도인을 연상하곤 했다. 그녀는 말을 섞었던 인물이든 생면부지의 인물이든, 누가 태어나든 죽든, 전혀 감정을 드러..
20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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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리즈] 도철(饕餮)_#05
[글/시리즈] 도철(饕餮)_#05
- 도철 그리는 작가의 글 그리기 03.29. 순제는 불을 내뿜는 어머어마한 크기의 용에 대해 예우를 다하였다. 금과 은 만큼의 나이를 먹은 어머니의 경험과 지혜를 높이 샀다. 그는 궁을 자유롭게 드나들게 배려하고 세상만큼 오래된 광물을 지키는 수호 역할을 부탁하기도 했다. 애당초 한 곳에 머무르는 걸 상상조차 못했던 어머니는 간혹 순에 들러 왕실의 보물을 자신 만의 장소에서 지키다가 황제가 원하면 다시 가져오곤 했다.아마도 천상에 가져다 놓았다가 다시 가져오는 것이리라.하늘에는 인간이 다가갈 수 없고, 하늘이 땅의 물건 따위에 관심 기울일 리 없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하늘을 수호하지만 하늘에 속하지 못했던 것도 금은보화 따위를 지켜달라는 부탁에 땅을 과하게 접했기 때문이다. 하늘은 땅의 냄새에 민감하고..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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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리즈] 도철(饕餮)_#04
[글/시리즈] 도철(饕餮)_#04
- 도철 그리는 작가의 글 그리기 03.28. 얼마 전 숲을 걷다가 수십 마리의 비둘기들이 앉아있는 놀라운 나무를 발견했다. 나중에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 나무는 페린데우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예전 어머니로부터 치명적인 비둘기 나무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어느 날 숲 위를 날던 어머니는 비둘기떼가 잔뜩 앉은 나무를 한그루 발견하였다.곧장 땅으로 내려가 나무로 슬금슬금 다가갔는데 달콤한 열매에 취한 비둘기들은 어머니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다. 어머니는 몽롱한 비둘기들의 눈을 살피고 나서 바로 나무를 향해 내달렸다. 그러나 나무의 그늘에 들어선 순간 격렬한 고통이 밀려왔다. 거대한 포효와 함께 몇 걸음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디뎠던 발의 발톱 끝은 시커먼 색으로 물들었다.나무 그늘이 공포를 야기시키긴..
20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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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리즈] 도철(饕餮)_#03
[글/시리즈] 도철(饕餮)_#03
- 도철 그리는 작가의 글 그리기 03.27. 한참을 벗어나 결국 숲으로 다시 돌아와버렸다.원래 나의 혈족들은 모두 숲을 싫어한다.햇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특히 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과 바람의 조합은 쥐약이다.어릴 적부터 어머니는 숲에 들어가는 걸 허용하지 않으셨다. 어느 날인가 이문이 포뢰와 더불어 나를 데리고 숲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필시 먼 곳을 보다가 드넓은 녹색 솜뭉치들의 정체가 궁금해졌을 것이다.그러나 우리 셋은 그리 깊이 발길을 옮기지도 못했다. 숲의 입구에서부터 녹색잎과 나뭇가지들이 머리 위로 드리워지자 포뢰가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평소 고요하고 잔잔하던 소리가 아니라 공포에 질린 비명이었다.이문을 바라보자 일그러진 얼굴을 선명히 볼 수 있었다.결국 이문과 나는 포뢰의 양쪽 어깨..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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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리즈] 도철(饕餮)_#02
[글/시리즈] 도철(饕餮)_#02
- 도철 그리는 작가의 글 그리기 03.19. 나의 이촌(二寸)1)들은 겁쟁이다. 아니, 게으른 건가?순제의 궁 밖으로 나온 적이 거의 없다. 한 번 몸짓에 천리를 가는 용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면서도황제가 보이는 제 어미에 대한 호의에 자식들이 먼저 반응했다. 앞다투어 경쟁하듯 순제의 심금을 울릴만한 제의를 내뱉었다.'사후를 지켜주겠다', '궁의 파수꾼이 되어주겠다', '독약으로부터 황실을 지켜주겠다', '소리 질러 귀신을 쫓아주겠다'... 하나같이 쓸모없는 존재였다. 그렇게 보였다. 그래서인지 쓸모 있을 법한 일을 열심히 찾아댔다. 그렇게 보였다.찰나의 안위를 위해 종마처럼 달렸다. 그렇게 보였다.결과적으로 꽤 바빴다. 그렇게 보였다.어리석었다. 그렇게 보였다. 1) 도철과 이촌들 도철(饕 탐할 도, 餮..
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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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리즈] 도철(饕餮)_#01
[글/시리즈] 도철(饕餮)_#01
- 도철 그리는 작가의 글 그리기 02.05. 머리가 깨질 것 같다. 눈을 뜨긴 했는데 녹슨 기계마냥 뻑뻑하다. 이게 다 그 순제 놈 때문이다. 나는 쫓겨났다. 그놈에게서, 그놈의 나라에서. 그렇다고 들었다. 여긴 염제 신농의 나라(수메르)보다 북서쪽이다. 땅으로 둘러싸인 안타까운 바다, 중해 근처다. 03.01. 중얼중얼, 웅얼웅얼... 누군가 말을 하고 있다. 그다지 시끄럽진 않는다. 혼자만 말하고 있다. ‘궁~~’ 낮은 소리가 끊임없이 울린다. 다른 이들은 신경 쓰이지 않는지 귀 기울이고 있지만, 나의 귀는 ‘궁~’거리는 소리가 압도한다. “빨리!” 드디어 말하는 자 외 누군가가 입을 뗐다. 크진 않지만 빠르고 단호한 목소리다. 역시나, 말하는 자가 당황한다. 또다시 말하는 자만이 말을 이어간다. ..
20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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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오씨이야기2023_전시용 낭독ver
조정오씨이야기2023_전시용 낭독ver
천장산우화예술제 때 전시용으로 사용한 낭독 ver 공유함 공연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지만, 조정오씨 이야기는 인지할 수 있음 글 그림 연사 - jineeya 무용 연사 - 연짱 음악 연사 - 홀연
202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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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 뒷목잡신의 장난
[ani] 뒷목잡신의 장난
2021년 11월 13일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 참가했던 이야기 상자 전시 공연 [뒷목잡신의 장난]의 내용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이야기 상자 공연은 왠지 흘러가는 그림의 모습이 좋아서인지 매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매끄러운 애니는 아니지만 좋은 감상되시길 바랍니다. 당시 공연 영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 바랍니다. 전시 영상 - 00:00 https://youtu.be/AGHP3NkD4AU 공연 영상 - 08:03 https://youtu.be/AGHP3NkD4AU?t=483 1. 애니메이션 기본 정보 제작 이야기 상자 연출/작가/연사 김지희 음악 이채원 자막 한국어, 에스페란토어
202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