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지구 상의 마지막 공룡이다.
최근 본 책에 나오는 분기학자의 의견에 의하면
버섯은 식물보다 동물에 가깝고,
어류라는 구분은 환상에 가깝고,
특정 어종은 연어보다 소의 내장 구조에 가깝다고 한다.
분기학자는 자칫 자신의 학문 영역을 해칠 지도 모르는 경계의 모호성을 과감히 드러낸다.
그러나 '안다'는 건 언제나 새롭고 변화로울 수 밖에 없으며
경계를 부수는 순간 그 영역은 더 공고히 자리잡힐 수 있다. 비록 곧 다시 부서지더라도...
앞으로의 삶은 새가 물고기일지, 버섯을 동물일지 끊임없이 생각하겠지만,
피곤하기보다는 새로운 차원에서 세상이 더욱 흥미로워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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