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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83

[2호] 정열을 품을 수 없어 차분한 사랑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작은 캔버스의 꽃그림이 또 생겼습니다. 숭고한 사랑, 자연에의 사랑 등의 꽃말을 가진 자목련. 어느새 비와 변덕 심한 날씨로 인해 질 때가 다 된 자목련을 운좋게도 그릴 기회를 잡았지요. 이 볓 좋은 날 그려도, 떨어질 것을 준비하는 듯한 흐드러짐과 화려하고 고고한 외관과 전해져내려오는 옛이야기가 한데 섞여 왠지 너무 숭고하여 이룰 수 없는, 정열을 품을 수 없었던 차분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 하네요. 2012. 4. 28.
[1호 유화] 진중한 사랑 결국 꽃이 튀어나오게 손을 좀 더 봤습니다. 여전히 무겁지만 이 무거움이 저의 특징 중의 하나라 마음에 드는 지라 더이상 손보지 않을 예정입니다. 누군가에게 기념선물로 줄까도 생각하여 '맹세'와 '행복한 사랑'을 뜻하는 장미를 택했지만 그냥 마음에 드는 관계로 제가 먹고(?) 입 싹~...ㅋㅋ 꽃은 나무나 인물에 비해 관심은 떨어지지만 이 작업하고나니 1호짜리 꽃 한송이 시리즈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작품은 그 무게감과 꽃말을 감안해 제목이 [진중한 사랑]인데요. 다음주 아직 살아남은 목련이 있다면 한번 그려볼까 합니다. 2012. 4. 22.
불(편한) 균형 - 30F 미완성 북악산 등산길에 보면 잔가지 뿐 아니라 톱으로 잘린 굵은 가지나 뿌리들도 있지요. 제가 보기엔 자연 vs 인간으로 인간이 개겨봤자, 장기적으로 보면 핵폭탄급으로 인간을 단번에 날려보낼 무기(?)들이 자연에게 훨씬 많으니 권력 관계를 잘 생각하고 잘 행동할 필요가 있겠지요. 이 그림의 나무를 볼 때도, 나무는 짜증날 지도 모르겠지만, 자연과 어울리기 위한 인간의 무식한 행보와 그럼에도 생명이 무너지지 않고 오랜 세월에 거쳐 살아가는 자연의 '불편하지만 균형을 이루려는 모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까지 봐주고만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다보니 코끼리의 코나 소의 넙적다리같은 모습이, 달리 보면 비록 잘려도 여전한 생명력으로 꿈틀거리는 모습입니다. 2012. 4. 13.
원래보다 훨씬 클지도 모를 분홍장미 한송이 해상도마다 틀리겠지만 이 그림은 실제 그림보다 모니터에서 더 클 수도 있겠는데요?^^ 1호 캔버스에 그린 분홍 장미 한송이입니다. 원래는 산뜻하게 그려지리라 생각했지만, 그림은 근본적으로는 생각보다 다른 요인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제 그림은 감성적이라기보다 상당히 객관적인 편이지만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매 작품마다 '나만의 -상대적- 진리'를 찾아서! 명암을 최대한 눌러서 평면적인데요. 이대로 끝낼지 좀 더 입체적이고 가볍게 만들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 4. 10.
[변형모사 완료] 2주 만에 후루룩~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구도니 색이니 모두 하나하나 의미가 없은 것이 없네요. 저도 가만히 있어서도 수많은 말을 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네요. * 모네의 [아르쟁뢰유의 센느강] 변형 모사. 2012. 3. 24.
[미완성] 풍경화 모사중 - 모네 [아르쟁뢰유의 센느강] 풍경화 모사 중입니다. 시원한 하늘에 구름이 잘못 그리면 심심해질 수 있도 있지만, 제 그림에는 힘은 좀 있는데 어두워지는 색감을 끌어올려보려 최대한 밝게 그려볼 생각입니다. 캔버스 사이즈 상 오른쪽이 잘려서 괜찮을라나 모르겠어요. 그래도 왼쪽 자른 것보다야 훨 나은 상황이라서리...ㅇㅎㅎ 원작은 아래와 같음. 아르쟁뢰유의 센느강 2012. 3. 17.
국화가 있는 정물 이 그림은 그리다보니 토루소가 앞으로 나와보여서 화분 항아리를 밝게 만드는 데 중간부터 신경썼었어요. 그랬더니 꽃과 피망만큼 화려해지더라고요. 막판에 다시 항아리를 죽였더니 바로 국화와 피망이 살아났습니다. 그리다보면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이 주제였는지 자꾸 잊고 never ending이 되는 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주제를 잃지 않고 그에 따라 머리를 굴리는 방식을 몸에 익혀야 겠어요.^^ 2012. 3. 11.
[미완성] 소품용 정물 그리는 중 꽤 작은 캔버스 4호에 소품용 정물을 그리는 중입니다. 완전 간단하죠? 원래 집에 있던 벽걸이 촛대를 그리다가 그대로 엎고 꽃 정물을 그리는 중입니다. 생화로 그리면 좋겠으나, 분명 시들어 빠질 때까지도 다 못그릴 것 같아서... 시들어 빠진 것도 좋으나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반영하긴 힘드니 조화 화분으로 그리고 있습죠. 지금은 다소 튜울립처럼 보이겠지만 조만간 장미가 될 겁니다...ㅇㅎㅎ 2012. 2. 27.
[포트폴리오 5호] 4가지 정물 오랜만에 유화 그림. 구도 상으로 4개 정물이 배치가 쉽다는데 아직 구도를 잡는 건 참 여럽네요. 선생님이 세잔의 구도에 대해 이야기하시덴데, 그림을 많이 보고 구도 연습도 계속 해야 겠어요. 이건 1주일 전 미완성 그림입니다. 위의 것도 또 손볼 지 모르지만요.^^ 2012. 2. 5.
[포트폴리오 4호] 초상 줌업으로 찍은 사진 구도를 기본으로첫 초상화 완성. 난중에 더 손 볼지도 몰겠지만요. 4호로 비교적 작은 캔버스에 그린 건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제 유화 그리며 중간중간 뎃생을 병행해야 겠어요. 2012. 1. 8.
조만간 동료로 만날 수 있길...ㅋㅋㅋㅋㅋ - 한국조형미술대전 저와 함께 그림을 배우는 분들 중에 이번 대전에 입선한 분들이 있어 전시에 함께 구경 갔습니다. 아직 화가라 불리우긴 쑥스러울 거고, 조만간 몇몇은 화가의 삶을 살아갈지도 모르는 분들의 그림입니다. 뭔가 예상치 못한 일정이라 별 기대는 없었는데, 큰 자극도 되고 참고하고 싶은 작풍도 있고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전 언제쯤...^^;;; 2011. 12. 26.
[미완성 no4] 명암 가는 중.... 그림이 훅훅 변하고 있습니다. 열굴 한 면을 뒤로 쭉 보내고 있죠. 석고상을 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 액자는 생각 안해봤는데 너무 꽉 차게 그린 듯 싶어요. 봐서 필요하면 나무 테두리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 런지... 아직은 좀 더 지나야 하는 이야기. 2011.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