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28 아빠가 자서전을 냈다 아빠가 주로 다니는 복지관에서 자서전학교를 무사히 수료하였고 그 결과 자서전이 나왔다. 얼마 전 안부 차 전화 걸었을 때 '기자 출신 여자분은 엄청 많이 썼는데 자신은 몇장 안된다', '오타도 많을텐데 에라 모르겠다 그냥 넘겨버렸다', 구시렁구시렁 불평불만을 잔뜩 내보인 걸로 봐서는 이 프로젝트가 굉장히 마음에 든거다. 아니나다를까 오늘 복지관이 마련해준 출판기념회에 갔는데 아빠는 간만에 양복을 쫙 빼입었고, 복지관이 마음에 드는 지 5층 식당 구경부터 시켜주고 행사장이 있는 3층으로 이동했으며, 자서전 에필로그에 의하면 팔순 때까지 두툼한 자서전 버전 2를 낼 계획이다. 자서전 내용은 뜻밖에 내가 모르는 내용이 많았다. 중학생 때 419 고려대 집회 나간 것도 몰랐고, 옆에서 총 맞아 죽은 학생을 본 .. 2022. 5. 19. [20220530 - 20220612] 전시 <위대포의> + 워크숍 <새로운 탄생을 담은 나만의 알 꾸미기> 아주아주 오랜만에 아주아주 소소하게 전시 +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 몇가지 동기가 접점으로 만나다보니 자연스레 과정으로 이어지게 되었는데, 1. 꾸준히 살펴봤던 신화에 대한 이미지 중에서 죽음 = 재탄생을 나타내는 씨앗과 알의 개념이 눈에 띄던 차에 2. 오랜 팬데믹에 늘어지는 심신을 다잡아보지만 좀처럼 시원스레 발동이 걸리지 않는 듯한 요즘 2. 오래전부터 찾아놓았던 위대포의(韋帶布衣)의 뜻이 의지와 다짐으로 빛나던 그 어느 때, 또는 미래를 꿈꿀 줄 알았던 현재와 닮은 듯 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을 즐기든 현재를 잡든 다 좋지만, 왠지 카르페디엠이 너무 소비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바로 그 현재, 기왕 느긋해진 김에 앞날도 한번 생각해보는 찰나가 되길 바라며 전시와 워크숍을 준비해보려한다. 202.. 2022. 5. 19. 영원과 영광을 꿈꾸며 허물을 벗고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태하는 뱀은 예로부터 영원한 생명과 새로운 탄생, 끊임없이 이어지는 순환의 고리와 같은 존재. 그리다보니 뱀인듯 하나 구비구비 이어지는 산천과 같기도.. 사슴은 고대에도 신의 상징이었고 중세 쯤 와도 명예와 이름을 드높이고자하는 자들에게 소중한 이미지. 그리다보니 동물인듯 식물과도 조응하는.. 2022. 5. 17. [작업중] 넌 뭐가 되려나? 오랜만에 같이 그림 그리던 언니 작업실에서 유화로 글적글적. 알 속에 품을 이야기를 만든다는 기본틀 말고는 어디로 갈지 나도 궁금. * 약간 개구리같기도... 2022. 5. 16. 갑자기, 부감풍경같은, 겨울의 흔적 곧 도래할 벌레대첩 때 잠시 그리워할 겨울의 흔적 2022. 5. 15. 인생과 몸 구비구비 능선너머 오르락내리락 인생과몸 2022. 5. 10. 내 안에 품은 알들 그야말로 직관적인, 내 안에 품은 알들 2022. 5. 5. 알 속 신의 자취 두번째 반짝이는 알을 만들었다. 고대 신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모아서, 어울리지 않은 듯 어울리는 하나의 의미. 2022. 5. 4. [영상낙서]집 가는 화살표 갤럭시노트 fe 갤러리 편집기에서 필터, 노래는 jineeya 의 칼림바 5월의소리 中 2022. 5. 3. [낙서] 사슴 나무를 닮은 사슴. 본인에겐 질곡이겠지만, 뿔이 찬란한 사슴은 사람들의 생각을 고대로 순식간에 보내버리는 신의 상징. 2022. 5. 1. 우락부락 2022. 4. 29. 꽤 괜찮은 사람책 한번 펼쳐보시겠습니까? -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 '사람이 책이고 마을이 도서관이다' 굉장히 누군가 말했을 법한 문장인데, 실제 덴마크 사회운동가가 창안한 행사의 이름이라고 한다. 사람은 책을 선택할 수 있고, 호불호도 당연히 가질 수 있으니 모든 책이 읽히거나 도서관에 비치될 필요는 없다. 그런데 간혹 취향도 아니고 평상시 궁금한 것도 없었지만 그 누가 봐도 한바가지 공감 지점이 최소 한가지 이상은 잡힐 만한 사람책이 있다. 영화 에서 삶의 궤적을 따라 덤덤하고 말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마치 노래 인생의 궤적과 유사하기 그지 없다. 만든 노래처럼 인생을 살고, 노래라는 일상의 일과 노동이 그대로 인생인, 누군가든 한번 쯤 부러워할만한 삶의 자세. 물론 누군가에겐 꼰대같고 다 옛 일 같고 주변인들은 힘들었을 것 같고해서 펼치기 싫은 책일지도 모른다. .. 2022. 4. 28.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