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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추리, 세계관의 연대 - 책 [이누가미 일족] 책의 완독률이 제로로 수렴하다보니 다른 책 대비 완독한 기억이 많은 소설책을 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원래 좋아하던 일본 추리소설도 교고쿠 나츠히코의 책들이라 뭐 굉장히 쉽게 완독하는 편은 아니다. 여튼 최근 펼쳐본 모든 책의 둘러보는 페이지수가 점점 적어지고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초조한 사실이다. 얼마 전 중고 서점에서 추리소설 [이누가미 일족]을 샀는데, 추리 소설의 쫀쫀함이 극대화된 내용을 바란다면 굳이 이 책을 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이 책은 1902년 생 요코미조 세이시가 1950~51년 잡지 [킹]에 연재한 소설로, 꽤 오래되기도 했고 실제 내용에서 치밀한 구성과 복선이 아닌 우연과 우연이 겹친 시간적 상황들이 대단히 의도된 행위로 포장되었기 때문에 쫀쫀함을 느끼기엔 다소 미약.. 2023. 1. 6.
계묘년 맞이 낙서 계묘(癸卯)년 맞이 卯 낙서 퍼포먼스 해보고 싶었는데 글자는 단순하나 역시 쉽지않은.. 2023. 1. 4.
오래된 현재 천장산에서 동대문구주민들이 하는 약식 산신제와 해돋이 행사 구경 갔다. 2022, 2023 을 거치면서 몇년만의 폭설, 몇년만의 해돋이를 맞이해본다. 상당한 기간 겪지 못해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았던 오래된 현재. 2023. 1. 1.
눈밤 2022............12.............22............ 쌍계사 산신님 만나고 남원으로 돌아오는 길... 눈으로 뒤덮힌 티미해진 경남에서 오랜만이라 낯선 풍경이 바짝 말라 비틀어진 감상을 부추긴다. 2022. 12. 29.
점토판을 보게 되네 -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최초의 도시, 발견된 최초의 문명, 점토판과 쐐기문자, 영수증과 장부 기록으로 상업 발달이 어마어마했을 것 같은 문명.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4년 1월까지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함께 소장품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 몇 가지 있는데, 생각보다 상업적 용도 뿐 아니라 예술에 대한 기록도 있었다는 점, 왕의 초상화는 유럽과 달리 실제 왕 자체로 여겨져 신령이 담겨있고 신령을 없애기 위해 얼굴 훼손이 많다는 점, 영상 속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담당자가 유물 소장이 '루브르 박물관보다는 적다'고 밝힌 점 인생 최초로 프랑스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2. 12. 26.
납작 얼굴 네 양반 안 보이던 얼굴을 보게 되네. 2022. 12. 25.
자연발생 몸체에 얼곰작가 눈코로 화룡점정 2022. 12. 23.
눈과 한파가 만들어내는, 알면서도 모르는 세상 2022. 12. 22.
서울이 가까워지고 있어 어깨가 쪼그라들 만큼 무서웠지만, 또 버티니까 벌써 적응됨 2022. 12. 17.
겹겹 배배꼬인 듯 피곤한 오늘 2022. 12. 16.
왜 받아왔나 싶었지만 나름 즐겁 2022. 12. 9.
낀, 아직 덜 떨어진.. 2022.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