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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story438

[완성 4호] 4월의 자목련, 조각난 마음 4월에 올렸던 자목련 완성본입니다. 생각보다 단단하고 어둡고 결단력있어보이는 나무줄기는 그림의 하단으로 내려가면서 면에서 선으로 변모시켰습니다.3차원 줄기의 분기가 화면을 조각조각 면으로 분할시켜주네요. 2014. 5. 13.
[완성 9*9cm 타일시리즈 3] 작은 국(菊) 소국(小菊). 여러해살이 살아, 여러 꽃잎이 살아, 오랜 세월을 살아,때론 '사군자'가 되고, '성실'이 되고, '청순'이 되고, '감사'가 되고, 그리고 '사랑'이 되는 꽃. 2014. 5. 8.
[완성 9*9cm 타일 꽃시리즈 1] 싸리꽃 - 감성의 플랙탈 싸리나무의 분홍꽃만 싸리꽃으로 불러야 하는 건지,조팝나무의 꽃도 싸리꽃이라 불러도 되는 건지 -아니면 싸리비에서 나온 전혀 다른 동음이어인지- 모르겠지만,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 같다는 표현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일면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플랫탈 이미지처럼 객체와 합체 사이 동일한 이미지의 연속은 아닐지라도,동일한 감성의 연속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문구 > 싸리꽃의 객체와 합체 사이에는 - 비록 플랫탈 이미지처럼 동일한 이미지의 연속은 아닐지라도 -아름답고 통통 튀고 세상을 밝혀줄 것 같은 동일한 감성의 연속을 이루어냅니다. 또하나의 9*9cm 타일 꽃시리즈 2 [보라꽃]도 그리는 중.더 손을 댈지 마무리할지 고민 중입니다. 2014. 5. 6.
[미완성 9*9cm 타일] 싸리꽃 꽃은 그리 많이 그린 대상은 아니었는데, 올해 이른 봄의 조급함이 생각 외로 많은 꽃을 보게 했습니다. 저같은 도시 촌놈은 꽃 이름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지인 통해 겨우 이름을 알아낸 꽃 중 하나가 싸리꽃입니다. 귀여운 하얀 꽃들이 줄을 서 듯, 원기둥이나 원뿔을 만들 듯, 서로를 의지해 붙어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1호보다도 작은 타일에 아이러니하게도 꽃의 확대화를 그리게 되네요. 2014. 4. 28.
[미완성 4호] 4월, 자목련 잔인한 4월입니다. 수십년의 고통이 단 몇주로 압축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악하고 독한 감정을 아울러 묶는 심정이 미안함일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에 대해 절대 게을러져서는 안되겠습니다. 목련은 생각보다 단단하고 어둡고 결단력있어보이는 나무 줄기를 가졌습니다. 4호밖에 안되는 캔버스지만 꽃을 크게 그려넣다보니 바탕을 어떻게 할지 여러 고민을 하다가 줄기 모양을 살리되 구상이 아닌 방식으로 화면을 채워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완성한 건 아니지만, 3차원 줄기의 분기로 나뉘어진 면의 2차원 분할이 이제보니 살짝 조각조각난 마음같은 기분도 듭니다. 그렇다면 남은 과제는 -색도 색이지만 - 나뉘어진 면들을 잇는 것은 무엇일지,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가 아.. 2014. 4. 27.
[미완성4호]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면 좋으련만, 자목련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떨어져가는 꽃잎에 조바심이 나면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만에 캔버스에 담을 수 없을 지라도요. 특히 목련은 비련하기 그지없습니다. 우아하고 커다란 꽃잎이 소량의 비에도 잘 떨어지고, 떨어지고나면 마치 타버리는 듯한 색을 띄며 오그라들어버립니다. 아직 활짝 펴보지 못한 꽃봉오리도 있던데, 오늘도 바람은 불고, 비는 오고, 꽃은 떨어졌을 겁니다. 매년 찾아오기에 계속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도 기껏 1년에 단 몇주만 볼 수 있는 너희들. 2014. 4. 5.
[완성-20F] 안개숲 72.5*62cm 정도 되는 약간 변종된 20호 F 사이즈입니다. 다 끝나니 캔버스 사이즈를 알게 되네요...ㅎㅎ 제 동생이 쓰던 - 아마도 만든- 캔버스라, 아마도 1994~97년도에 처음 세상에 나온(?) 물건입죠. 이렇게 쓰고나니 엄청난 시간이 흘러버린 느낌이네요. 20년된 캔버스에서 이제야 그려진 그림. 중간중간 미완성본 올린 거 보면 완료본과 색이나 하단이 좀 차이납니다. 아래 바닥에 약간의 지평선으로 뚫어 먼 땅도 살짝 얹어주면서 마지막 격변이 완료되었네요. 별로 피곤하지 않은 즐거운 격변이었습니다. 2014. 3. 22.
[미완성] 안개숲 (두번째) 매번 손을 댈 때마다 격변(?) 중인 [안개숲]입니다. 처음 흑백사진처럼 만드려던 생각과도 완전 틀리고요. 재미있네요. 그래도 슬슬 이 재미는 정리를 해야겠지요? 다음 작품을 생각하면서... 2014. 2. 23.
[미완성 아마도 12호] 안개숲 가을에 갔던 안개 낀 화담숲을 그리고 있습니다. 앞이 어둡고 멀수록 밝은 구도, 안개도 잔뜩. 원래는 명암을 거의 나타내지 않고 흑백사진처럼 그릴 생각이었는데 뭔가 해맑아져서 계속 누르고 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대로 나올 것 같지는 않고, 매번 붓을 댈 때마다 생각이 많이 바뀝니다. 사이즈가 컸으면 완전 스트레스 받았을텐데, 이번 건 좀 재미있네요. 뭔가 계속 '어떤 길로 가볼까 하는 생각'까지 합쳐서 이 그림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캔버스는 옛날 옛날 제 동생이 직접 만든 겁니다. 그래서 호수를 정확히 모르겠어요. 미대 출신인 90년대 학번 제 동생은 절필한 지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이상하게 제가 다시 시작하는 꼴이 되었네요. 간혹 - 더이상 동생에겐 필요없는 - 캔버스 하나씩 들고 오는 것도 기분이.. 2014. 1. 23.
[8호] 바알간 기와집의 추억 작년 봄에 그리다가 내버려둔 그림을 다시 손댔습니다. 원래 올해 봄에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더 미뤄지면 영원히 구석에 박아버릴 것 같아서 찬 바람 부는 지금 손을 댔더니 약간 건조해진 느낌입니다. 원래는 따뜻한 느낌이 좋은 그림이었는데, 건조해지니 빈집의 낡은 맛이 더 나는 것 같기도 해서 일단 완성으로 취급할 생각입니다. 또 모르죠. 내년 봄에 다시 한번 손을 타게 될지도...^^ 2013. 12. 9.
[미완성 100호] 신의 손 4호에 작업하던 '신의 손'을 100호로 키워서 작업 중입니다. 뭔가 채워도 채워도 작업이 한참 남네요. 완성하려면 올해를 넘길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 전체... 4호 작업 보기 - http://jineeya.tistory.com/497 2013. 11. 17.
[완성 10호] 하늘 10월에 그리던 '하늘'을 완성했다. 내가 봤던, 스케일은 웅장하지만 다소 경쾌하기도 했던 구름과는 거리가 좀 생겼지만, 초록 계열의 구름색을 써본 건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다. 2013.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