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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story372

[미완성100호] 신의 손 동서양의 고대 이미지를 섞어도 이물감 없이 어우러지는 화면을 위해 작업 중이다. 제목 '신의 손' 말고 괜찮은 제목은 없을까? 손보다 꽃에 집중시키고 싶은데...'신의 꽃'? ㅎㅎ 그나저나 이건... 언제쯤 완성될까? ^^;; 2014. 6. 16.
[완성 9*9cm타일] 붉어지려는 목련 목련은 숭고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데다가 다른 꽃에 비해 거대한 꽃이 마치 화려함과 대비되는 다른 축의 여왕과 같은 모습을 느끼게 한다.그러다보니 때때로 자목련이 붉은 기운을 많이 머금고 있으면, - 보라에 가까운 것들보다 어려보인다기보다 -고고한 그곳에서 한발짝 내려와 숨겨진 욕망을 살짝 표출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세상과의 소통으로 더욱 성숙을 꿈꾸려는 도전의 과정으로 보인다. 2014. 6. 8.
[미완성] 포구 집에서 썼던 나무 도마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입니다.아마도 앞뒤로 연결된 그림이 될 듯. 2014. 6. 6.
[완성 9*9cm타일] 나를 생각해주세요...나를 잊지말아요...제비꽃 '나를 생각해주세요.' 나를 잊지말아요..........네.잊지 않겠습니다. 2014. 5. 20.
[완성 9*9cm 타일] 겸손한 데이지씨 '겸손한 아름다움'을 꽃말로 하는 데이지꽃.수많은 작은 꽃의 구성요소들이 신기한 조화율에 맞춰 자신의 자리를 잊지 않듯,말이 없어도, 알아주지 않아도, 항상 그 자리를 지켜주고 역할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기본을 다하는 것.그 어떤 때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아름다움입니다. 2014. 5. 17.
[미완성1호] 동굴 - 무엇이 되려는지 이 그림은 어떤 그림을 그리다가 폐기하고 위에 다시 젯소를 바른 캔버스 위에 재시작하는 그림입니다. 어딘가에 있는 풍경이 아니라 젯소의 울퉁불퉁한 면을 따라 색을 입히고 있었는데,이 이후 부터는 상상으로 채워넣어야 합니다.(이미 약간은...^^;) 하다보니 동굴과 같은 모양,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무엇이 될런지 몰라기대반 혼란반이 예상되는 작품. 2014. 5. 14.
[완성 4호] 4월의 자목련, 조각난 마음 4월에 올렸던 자목련 완성본입니다. 생각보다 단단하고 어둡고 결단력있어보이는 나무줄기는 그림의 하단으로 내려가면서 면에서 선으로 변모시켰습니다.3차원 줄기의 분기가 화면을 조각조각 면으로 분할시켜주네요. 2014. 5. 13.
[완성 9*9cm 타일시리즈 3] 작은 국(菊) 소국(小菊). 여러해살이 살아, 여러 꽃잎이 살아, 오랜 세월을 살아,때론 '사군자'가 되고, '성실'이 되고, '청순'이 되고, '감사'가 되고, 그리고 '사랑'이 되는 꽃. 2014. 5. 8.
[완성 9*9cm 타일 꽃시리즈 1] 싸리꽃 - 감성의 플랙탈 싸리나무의 분홍꽃만 싸리꽃으로 불러야 하는 건지,조팝나무의 꽃도 싸리꽃이라 불러도 되는 건지 -아니면 싸리비에서 나온 전혀 다른 동음이어인지- 모르겠지만,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 같다는 표현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일면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플랫탈 이미지처럼 객체와 합체 사이 동일한 이미지의 연속은 아닐지라도,동일한 감성의 연속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문구 > 싸리꽃의 객체와 합체 사이에는 - 비록 플랫탈 이미지처럼 동일한 이미지의 연속은 아닐지라도 -아름답고 통통 튀고 세상을 밝혀줄 것 같은 동일한 감성의 연속을 이루어냅니다. 또하나의 9*9cm 타일 꽃시리즈 2 [보라꽃]도 그리는 중.더 손을 댈지 마무리할지 고민 중입니다. 2014. 5. 6.
[미완성 9*9cm 타일] 싸리꽃 꽃은 그리 많이 그린 대상은 아니었는데, 올해 이른 봄의 조급함이 생각 외로 많은 꽃을 보게 했습니다. 저같은 도시 촌놈은 꽃 이름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지인 통해 겨우 이름을 알아낸 꽃 중 하나가 싸리꽃입니다. 귀여운 하얀 꽃들이 줄을 서 듯, 원기둥이나 원뿔을 만들 듯, 서로를 의지해 붙어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1호보다도 작은 타일에 아이러니하게도 꽃의 확대화를 그리게 되네요. 2014. 4. 28.
[미완성 4호] 4월, 자목련 잔인한 4월입니다. 수십년의 고통이 단 몇주로 압축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악하고 독한 감정을 아울러 묶는 심정이 미안함일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에 대해 절대 게을러져서는 안되겠습니다. 목련은 생각보다 단단하고 어둡고 결단력있어보이는 나무 줄기를 가졌습니다. 4호밖에 안되는 캔버스지만 꽃을 크게 그려넣다보니 바탕을 어떻게 할지 여러 고민을 하다가 줄기 모양을 살리되 구상이 아닌 방식으로 화면을 채워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완성한 건 아니지만, 3차원 줄기의 분기로 나뉘어진 면의 2차원 분할이 이제보니 살짝 조각조각난 마음같은 기분도 듭니다. 그렇다면 남은 과제는 -색도 색이지만 - 나뉘어진 면들을 잇는 것은 무엇일지,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가 아.. 2014. 4. 27.
[미완성4호]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면 좋으련만, 자목련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떨어져가는 꽃잎에 조바심이 나면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만에 캔버스에 담을 수 없을 지라도요. 특히 목련은 비련하기 그지없습니다. 우아하고 커다란 꽃잎이 소량의 비에도 잘 떨어지고, 떨어지고나면 마치 타버리는 듯한 색을 띄며 오그라들어버립니다. 아직 활짝 펴보지 못한 꽃봉오리도 있던데, 오늘도 바람은 불고, 비는 오고, 꽃은 떨어졌을 겁니다. 매년 찾아오기에 계속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도 기껏 1년에 단 몇주만 볼 수 있는 너희들. 2014.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