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2층 기증관 중 가네코가즈시게실에서 '흙으로 빚은 아시아의 꿈'이라는 전시를 하고 있어요.
원래 주제는 토기들이죠.
그런데 흙 빛깔 가득한 그곳에 오색찬란한 가면들도 함께 있습니다.
네팔의 힌두 신 가면들인데요.
빤딱빤딱한데다가 눈이 휘둥그러니 떨어질 듯 튀어나온 가면들이
한편으론 무섭지만 대체로 굉장히 귀엽습니다.
전시는 2011년 9월 11일까지 한다니 마실 겸하여 구경가보시길...
시바 신은 삼지안이었네요. 얼굴이 파란 줄 알았는데 아닌 경우도 있나봐요.
힌두교에선 뱀을 신성시 여긴다던데 역시 뒤에는 뱀들이? 실제로 저런 분이 눈 앞에 나타나시면 살짝 무서울 듯...^^;
자간나트 신.
여신이랍니다!!!!
우주의 신이고 위대한 여신이고 자비와 광포의 양면을 가진 신이라네요.
살짝 동물 신인 줄 알았어요. 수염도 있어보이고 해서리... 뭐 그런 기준이야 신에겐 쓸데없겠지만요.
그런데 코와 입 사이 장신구는 코걸이?
하누만 신은 원숭이 얼굴을 한 종족들의 신으로 알고 있는데요.
라마왕자인지에게 충성을 다하는 충신이자 친구로 알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네팔은 토착민족인 네와르 족 이외에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와르 족의 정신적 기반은 힌두교로 마을에서는 매년 성대한 제사를 거행한다. 이 제사에는 살아있는 힌두신 쿠마리의 신차가 순행하고 사람들은 산양, 닭, 물소 등의 머리를 잘라 그 피를 신들에게 바친다. 제사에는 신들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성년을 맞이한 젊은이들이 13개의 힌두신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마지막에는 점토와 종이를 섞어 만든 가면을 찢어버리는 성대한 의식으로 마무리된다.
- 국립중앙박물관 설명글
13개의 신 가면
그중에서 시바신 가면 빼고 나머지를 좀 크게 해봤어요~!
스웨타 바이라브
미하이아브미
마헤스와니
시마
칼리
쿠마리
바이라브
두마
브라흐마 - 이 분도 완전 유명한 신으로 알고 있는데요. 시바, 비슈누신과 더불어 3대신이라고 하네요.
갸네시 - 부와 행운을 주는 신이라 제일 인기있다고 들은 것 같아요. 얼굴이 코끼리인데 완전 귀요미...꺄~
인드라바니
바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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