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사동, 예전만 못한 건 사실이죠.
'인사동에 간다'는 의미를 어떻게 찾아야할 지 정말 헷갈리고 말지요.
그래도 생길 때부터 인사동과의 조화와 이질을 모두 가지고 있던 쌈지길은 여전하다 싶네요.
솔직히 주변의 고상함이 계속 유지된다면 쌈지길의 모양새도 더욱 돋보이겠지만 하는 수 없죠.
그저 그런 스타일 샵일지, 유일무이 유아독존 스타일 샵일지 정도의 경계 사이에서 언제나 위태로운 줄다리기는 계속되겠죠.
어제(아니 벌써 그제) 인디포럼(http://www.indieforum.co.kr) 개막식에 좀 이르게 도착하여 쌈지길에 잠시 가봤는데,
하늘을 날고 있는 물고기들을 봤답니다.
하늘물고기들이 어찌나 유연하고 섹시하게 느껴지던지요.
분명 손에 닿으면 차갑고 딱딱할테지만,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 떠있어서 그런지 손 닿으면 차갑지만 부드럽고 매끄러울 것 같은 존재들.
ugly doll이라 이름 붙어있지만 나름 귀여운 것(?)들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꽃은 언제 저리 피었을까요?
'photo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문드문 맑은 하늘... 경복국의 하늘 (0) | 2011.08.12 |
---|---|
비온 후... - 북한산 흰구름 둘레길 근처 (2) | 2011.08.03 |
가까이 가기엔 너무 미안한 존재들 - 생활 속 작은 식물원 (0) | 2011.07.05 |
감춰진 성곽의 라인을 따라가다보면, 혜화문 (0) | 2011.06.16 |
끌리는 뒷태 - 역시 아름답고 섹시한 꽃, 장미 (0) | 2011.06.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