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479

안정은 멈춰버린 것들에게 허용되지 않는다 법원에 습격 사태가 발생했다.아이러니하게도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사법부를 부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사법부가 항의와 점거의 대상이 된 건 구테타 때나 가능했던 일 아닌가 싶다.이번 사태는 말도 안되는 폭거이면서도, 발생하게 만든 논리적 근거에 수많은 법조인 출신들의 입이 힘을 보탰다.법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이용하는 사이, 태초의 가치가 마치 권력 유지였던 것처럼 비켜나가버린 일념. 조직이 하나의 상황에 안주하여 견고함을 도모하면먼 훗날의 언젠가 내부에서부터 유연이 사라지고 썩어가기 마련이다.  결국 안으로부터의 균열은 외부의 작은 영향에도 크게 출렁인다. 기틀을 다시 세우고 갈고 닦는 것 역시 결국 당사자의 몫이기도 하다. 훌륭한 공동체로 머무르기 위해서 내부의 삐뚤어진 사심 비율을 일정 이하로.. 2025. 1. 19.
연초 행사 문서 파쇄, 완료까지 D-2년 연초에는 계획도 세워보고 집에 틀어박혀 동파 방지도 도모하고 부가세 신고도 하고,나름 이것저것 할 일들이 있다.그 중 하나는 폐업한 협동조합 문화변압기 공식문서들 파쇄.사실 폐업했으니 모두 한꺼번에 없애도 되지 않나싶지만, 양도 그렇고 몰아서 하면 힘드니까 나름 5년 유지 기준을 따르고 있다. 집에 파쇄기가 있는 건 종이 만들기를 위한 거였으나 매년 1번 공식문서 파쇄만으로도 톡톡히 지 몫하는 중이다. 이제 2019년까지의 자료를 없앴으니 문화변압기는 2년 정도를 남겨두고 있다. 설립부터 폐업까지 깔끔하게 처리하기도 했고그 이후 기억을 남기고 없애는 것 역시 나름의 절차를 밟는 것이 나름의 원칙을 밟고 있는 듯 하여 개운하다. 서류를 꺼내보고 복기하는 시간, 앞으로 D-2년. 2025. 1. 18.
[낙서] 무제 20250118 '토이즈' 리뷰 영상을 보다가 시작한 낙서가윤석열 첫 구속영장 청구 뉴스 시청 즈음 끝나다(기자의 '머그샷' 언급에 두근할 줄이야) 2025. 1. 18.
불안 기반 개인별 선택 가능 혼합 장르물 - 애니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간만에 '영화 보고 블로그 포스트'라는 걸 해볼까 했더니 크게 달라진 점이 생겼다. 우선 본래 영화 이미지는 다음영화에서, 책 이미지는 알라딘에서 출처 밝히고 가져왔었으나,  네이버도 다음도 모두 영화 정보 서비스를 종료해버렸으니 결국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KOBIS로 흘러들어왔다. 그동안 포털에 고이 쌓아온 영화인들의 노고는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팔릴 수도 있는 대상이다. OTT는 서비스하는 영화만 한정하여 정보를 제공하니, 그런 의미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쌓이는 밀도 높은 정보의 공공 아카이빙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간만에 극장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을 봐야겠다 싶어서 극장 앱에서 간신히 검색하고 별 정보 없이 포스터 작화만으로 선택하여 을 보고 왔다. '파트 1'을 보는 순간 .. 2025. 1. 18.
울화가 기운으로 변화하는 오래된 미래 - 전시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몸, 여성, 아시아. 조합하여 쓰여지지 않길 바라는 3가지 단어.이 단어들은 모두 내가 가지고 있는 것임과 동시에,언제나 암울한 피해, 차별, 경계를 의미하는 장벽이었다.한때 벽을 넘거나 벽을 깎는 평등을 향해 달렸던 적도 있었던 듯 하다.다만 시간이라는 위대한 존재는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그 벽은 어느샌가 나를 상징하는 표현 방식, 차별이 아닌 차별화를 위한 주요 기제, 누군가와의 내재적 관계 지도이다. 간만에 보는 1960년 이후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은'센 선배들의 울화 넘치고 정제하지 않은 구토'가 아닌 '반짝거리고 싱그러움 넘치는 오래된 미래'가 되었다. 2025. 1. 16.
물고기 새 새는 지구 상의 마지막 공룡이다.최근 본 책에 나오는 분기학자의 의견에 의하면버섯은 식물보다 동물에 가깝고,어류라는 구분은 환상에 가깝고,특정 어종은 연어보다 소의 내장 구조에 가깝다고 한다. 분기학자는 자칫 자신의 학문 영역을 해칠 지도 모르는 경계의 모호성을 과감히 드러낸다.그러나 '안다'는 건 언제나 새롭고 변화로울 수 밖에 없으며 경계를 부수는 순간 그 영역은 더 공고히 자리잡힐 수 있다. 비록 곧 다시 부서지더라도... 앞으로의 삶은 새가 물고기일지, 버섯을 동물일지 끊임없이 생각하겠지만,피곤하기보다는 새로운 차원에서 세상이 더욱 흥미로워질 듯 하다. 2025. 1. 15.
20250115 잠 못 드는 밤 잠 못 드는 밤 간만에 칼림바와 함께 불면 퇴치를 꿈꾸는 하루 2025. 1. 15.
울퉁불퉁 미니 도자기놀이! 장난감 도착! 울퉁불퉁 도자기놀이! 나도 언젠가는 띵작! 2025. 1. 11.
하회탈 쓴 해녀 너무 당연하게도하나는 안동에서 하나는 제주에서 2025. 1. 10.
매년 시작은 천장산신과 함께 요즘 무속에 미친 자가 많은 듯 하여  다소 저어하는 마음도 있었으나  나와 친구는 미치지 않았고 매년 우리 창작 작업의 영감을 주는 고마운 존재인지라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다 https://youtube.com/shorts/XBp-eihaZJQ?feature=share 2025. 1. 6.
새해는 따뜻하게 간지럽게 말랑하게 2025. 1. 6.
[낙서] 콩 삼총사 수채화버전 돌덩이 삼총사일지도... 2025.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