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포트와 같은 세상에서 감시자와 집행자는 누구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멀지 않은 미래에 범죄계수를 자동으로 체크하는 세상,
사이코패스 상태가 탁해지면 현장에서 사살될 수도 있다.
계수가 높은 사람들 중에 범죄자가 아닌 범죄를 잡아내는 자가 되고 싶다면 집행관이 될 수 있다. 다만 팀 내 감시관의 판단에 따라 역시 현장에서 사살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테러에 가까운 범죄를 저질러도 범죄계수가 일반인 수치로 떨어지면 감시가 해제된 일반병동으로 옮겨질 수도 있다.
절대 신뢰를 받는 절대정신이 존재하는 세상, 그게 설령 AI라 하더라도 지금이나 우화같이 받아들여져도 언젠가는 신화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누구나에게 받아들여진, 그러나 현재라는 시간대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세상,
반대로 비단 과거의 몇십년 전의 인식 역시 현재가 되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사람의 인식, 여론의 확산, 여론의 정책화, 정책의 집행, 집행으로 단련된 일상생활은 평안도 위험도 선사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인간이란 이다지도 무력하고 답답하기 이를 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의식까지 포함하여 집단의 힘, 그룹의 생각, 공통된 무의식의 발현에 대한 막연한 믿음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그것이 비록 인간의 영속을 담보하지 못한다하더라도, 결국 인간은 인간을 믿고 인간이라는 뭉쳐진 집합체의 생각을 긍정하고 동조하는데 익숙하다.
그것에서 벗어난 존재가 되는 것을 해방이라 부르는 집합체의 생각이 등장하여 분란을 만들고 서로 반목하고 다시 조정되는 그 순간까지도..
아직도 고도로 본질에 다가간 인류의 -무의식을 포함한- 안정 상태가,
조정되는 상태인지, 반목되는 상태인지, 그 모든 상태들인지, 구분이 무의미한 건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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