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story

예상외의 안정적 구도가 놀라움 - 칼 라거펠드 사진전 [Work in Progress]

by jineeya 2012. 1. 9.


샤넬 수석 디자이너, 이것의 그의 가장 큰 수식어이다.
컬렉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찍기 시작한 사진은 visual 이 가득한 그의 인생을 보여주는 게 확실하다.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풍경들, 넘치는 끼, 그리고 넘치는 소품들...

사실 상업과 오고가는 많은 이미지들은 언제나 소비를 가시처럼 품고 있기에 오래 볼수록 지치고 유치해보인다.
이미지가 익숙해질수록 소비하기 편한 대신 근원적인 핵과 같은 가치를 소진하는 듯이 느껴지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그의 사진 역시 멋져보이려는 인물과 소품과 풍경들이 빼곡하지만,
그는 언제나 '진행중'임을 보이려는 듯 하지만,
예상 외의 안정감이 사진을 편안하게 감상하도록 유도한다.

어찌보면 관심사가 구도에 집중되다보니 그럴지도...
-나에게- 확실히 '배치'가 전부이고, 어렵다.

이런 류의 사진들을 볼 때 금방 지치는 편이긴 하지만,
내가 찍어놓은 사진의 사진보다는 실제 전시가 훨씬 힘이 있는 건 사실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