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12층의 롯데갤러리에서 '어른들의 동화'라는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언제나 '피터팬'이 되고픈 어른들,
그러나 현실의 왜곡도 적당히 반영해야 가치가 높아지는 -이른바 근사한- '이상한 나라'의 모양새,
그럼에도 꼭 있어주었으면 하는 '앨리스'의 존재.
사실상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 가까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곳에서 '앨리스'가 아닌 '이상함' 그 자체로 배경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인물들의 보다 사실적인 표현이라고나 할까요?
어른이란 참 희한한 존재입니다.
서로 이야기를 공유함에 있어,
꾸밈없는 판타지를 동경함에도 불구하고
날이 서고 지저분한 현실을 꼭 반영해야만 받아들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공작부인
모자 장수
가짜거북
버섯애벌레
시계토끼
체셔고양이
토끼굴
트위들던 & 트위들디
험프티 덤프티
보너스로 '어린 왕자'가 아닌 '늙은 왕자'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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